지속 가능한 컨텐츠를 위하여
저같은 평범한 사람이 스팀 생태계에 기여하려면, 지속적이고 유의미한 컨텐츠 생산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관심을 가진 분야에 대한 장기적이고 습관적인 포스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IDEA Navigator'라는 이름의 연재를 진행합니다.
- 세상의 신박한 영업,마케팅,브랜딩 사례들을 하나씩 소개합니다.
- 때로 세상에 선보인지 시간이 조금 지난 자료들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선구자에겐 진부할지언정, 보통 사람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보팅,댓글,팔로우는 제가 글을 이어가는데 큰 기쁨이 됩니다 ^^
광고 배너 사용의 틀을 깨다. Drag, Drop & Go
좋은 주말 아침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새로운 아이디어는,
항공권 예매 사이트 Cheapflights의 사례입니다.
여러분은 여행을 떠나기 전 항공권을 어떤 방식으로 예매하시나요?
항공사 홈페이지에 가서 직접 예매하거나,
여행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티켓을 검색하는 것이 일반적일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인이 사랑하는 초록색 검색창에 들어가면,
다양한 항공사의 다양한 항공편을 쉽게 검색할 수 있기도 하죠 ^^;
전 세계에는 수많은 항공사가 있고, 각각의 항공사가 각각 다른 노선을 가지고있고, 심지어는 같은 노선이라도 천차만별의 운임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한눈에 찾아보기가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네이버와 같은 대규모 플랫폼이 없다면, 가격비교하는데에 너무 많은 정성이 들어가곤 하지요,
유럽 교환학생 시절,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해,
제 일정에 티켓을 맞추는 것이 아닌,
최저가 티켓에 일정을 맞춰 훌쩍 떠나곤 했던 기억은,
아직도 가끔 저를 먹먹하게 만듭니다....
(용돈받아 여행다니던 인생 최고 황금기...부모님 감사합니다...)
위에 링크로 보여드린 스카이스캐너 같은 종류의 사이트는 매우 많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사례는 그 중 Cheapflights라는 사이트의 기발한 홍보전략입니다.
긴 글로 설명드리는 것 보다는 역시, 동영상 한편이 더 쉬운 설명이 되겠네요 ^^
아래 동영상을 먼저 보고 글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영어로 좀 떠들긴 하는데,
그림만 봐도 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
영상을 살펴보면 아시겠지만, 웹의 세상속에서 너무도 흔하게 보이고,
인터넷 스포츠뉴스의 기사에 덕지덕지 붙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뭐랄까, 나쁜 웹페이지의 상징이 되어있는 '배너광고'를 기발하게 활용한 사례입니다.
월드 투어를 하고 있는 나의 최애 가수 공연 기사나,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등등 한번쯤 훌쩍 떠나고싶은 웹사이트의 글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이 사이트는 이러한 여행 관련 웹사이트 뉴스, 글 등에 배너를 부착하여,
티켓을 예매하게 하는 기발한 방법을 썼는데요,
기사 사진을 드래그해서 배너에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그곳을 목적지로 한 비행기 티켓 최저가 가격이 뜨게 해 놓았습니다!
일방적으로 정보를 발신하고 클릭만을 유도하던 배너가
드래그 한 사진에 반응하여 상호작용 할 수 있게 한단계 진화한 셈이죠.
위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이 신박한 배너는
- 이미지 써치 API 를 통해 사진을 분석하고
- 위치 API를 통해 사용자가 있는 위치를 파악하고
- 티켓 플랫폼 API로 해당 정보를 전송하고
- 비행 검색 API를 통해 최저가 티켓을 찾아주는
4단계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어차피 여행을 마음 먹은 고객이, 다른 사이트에서 예약 하려고 굳이 정성을 들인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이렇게 1. 더 간단하고, 2. 더 편하고 , 심지어 단순히 웹사이트 검색창에 타이핑 하는 것보다 3. 훨씬 재미있는 방법으로 티켓을 찾게 한다면,
특정 웹사이트나 항공사 선호도가 없는 고객을 끌어들이는데에
충분한 힘을 발휘하는 배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 배너를 활용한 이후로,
92% 고객이 배너와 상호작용
웹사이트 트래픽 8.5% 증가
전년대비 수익 16.5% 증가
라는 어마어마한 효과를 내었다고 하네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이런 웹사이트 배너를 가지고도 큰 효과를 얻은 것은,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 핵심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마케팅 담당자라면 한번쯤 돌이켜 볼만한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내가 일하는 브랜드의 홍보 전략이 자칫, 너무 일방적이진 않은지,
고객들이 능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을지 고민하신다면,
훨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주말의 IDEA Navigator는 Cheapflights의 슬로건과 함께 마치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