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건에서 튤립이 유통된 핵심을 알아야 하는데요, 증권의 성격이 아닌 현물에 대한 미래를 걸고 하는 도박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거래소가 없었고, 술집처럼 당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거래와 중개가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현물이 있을 필요도 없었죠. 개화시기는 일년에 단 한번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계약서상으로만 구근과 재산을 걸고 거래하는 특이한 상황이 된거구요.
튤립 광풍이 문제가 되자 그제서야 네덜란드 정부도 그 시장을 정부에서 통제해야 된다는 걸 깨닫고 적극적인 규제를 시행했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선물시장입니다. 튤립광풍은 몇백년 전에 꺼졌지만 선물시장은 지금도 남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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