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또한 사료와 다른 학술자료를 찾아본 결과 튤립 거품은 있었지만 그것으로 네덜란드의 경제가 폭망했다는 결론까지는 도달할 수 없었습니다.
튤립에 대한 투자는 네덜란드의 당시 상업, 금융, 무역적 특수성에 힘입어 새로운 투자 가치 상품을 발굴해낸 자본가들에 의해 주도된 것이고, 거기에 따른 투기과열양상을 서민들의 본격적인 진입이 야기한 것이라고는 보기 힘들더군요.
다만 그 사건으로 인해 네덜란드가 유럽의 무역과 금융 주도권에서 밀린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생각했던 것처럼 네덜란드가 알거지가 되어서 몇 세대에 걸쳐 경제 부흥을 다시 해야했다는 기록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없었습니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얘기와는 많이 달랐어요.
south sea의 경우에도 과욕을 부린건 투자자들이 아니라 The South Sea Company의 헛된 과욕이 원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구요.
또 한가지, 사람들은 튤립 광풍이 꺼진 이후로 네덜란드 전역에 튤립이 쫙 깔려 진정한 튤립의 나라가 된 것을 알면서도 간과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처음에는 여러 주위 사람에게 말해주다가, 정보에 제대로 접근하려고 하지 않고 단편적인 것만 흡수하고 판단하려는 군중심리상, 그런 것들에 세세하게 사람들에게 얘기해봤자...
언론급의 전파 능력을 갖지 않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얘기해도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없기에 그냥 차라리 입다물고 저만 알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본문과 oprth님의 댓글을 읽고 나니 튤립 버블이란 것에 대해 시야가 넓어졌네요~~~ㅎㅎㅎ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저 또한 많이 배우고 갑니다. 팔로우하고 업보트하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기존의 "튤립 열풍"은 "튤립 혁명"으로 직시해야되겠네요~
두분 모두께 보팅하고 갑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