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비오는 저녁, 의식의 흐름에 따른 범고래의 일기

in #kr7 years ago (edited)

  1. '내가 스티밋에 흘러들어온 이야기'를 읽었다면 익숙할 범고래의 실체, 애들은 가라

  2. 가뭄으로 농민들이 고생한다는 뉴스가 나오던 차에 마침 시원하게 비가 쏟아지니 기분이 좋구나.... 라고 하면서 옥상층이라 베란다 한쪽에서 물난리 날까봐 불안하다.

  3. 원래 사진을 잘 안찍는데 스티밋 시작한 후로 자꾸 찍어야 할 것 같아서 뭔가 찜찜하기도 하다.

  4. 살짝 마이너스 보던 종목이 쌍바닥을 찍던 중에 장대 양봉 피뢰침으로 내리꽂아서 양전하고 털어버렸다. 덕분에 다음 종목 진입이 빨라졌다.

  5. 위가 안좋은 것 같아서 열기를 식힐겸 우유를 자주 마셔주는데, 이러다 키가 자라는 건 아닐까? 희망사항이다.

  6. 가끔 사진 포스팅 중간중간에 얼굴을 넣었다가 뺐다가 하는데 아직 사람들이 모른다. :)

  7. 하드포크 후에 보상이 늘어서 뭔가 신났는데, 정작 글을 며칠 안썼다.

  8. 스낵면을 뿌셔뿌셔 처럼 먹는 황금레시피; 스프를 1/3만 넣고, 설탕을 두스푼 넣고 쉐킷쉐킷 하면 꿀맛

  9. 엊그제 포스팅에 올린 풍년새우는 다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수명이 원래 짧다. RIP

  10. 범고래 네임카드를 만들어 보려고 이것저것 만지다가 네임카드만 10장이 넘게 생겼다. 뭔가 잉여스럽다.

  11. 요즘 자두를 맛있게 먹는데 씨 근처에 가면 너무 시다. 적당히 먹으면 되는데 왜 끝까지 먹는거지.

  12. 목 디스크가 올 것 같아서 자주 스트레칭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돌하르방처럼 앉아 있다.

  13. 쿠크다스가 맛있어서 세개 째 까먹는데 문득 내 멘탈이 쿠크다스인 것 같아서 그만 먹기로 했다.

  14. 보팅을 올릴 수 있는 게시글을 써보려고 이것저것 올리는데, 사람들이 반응하는게 다 달라서 감이 안잡힌다.

  15. 새벽시장에서 숭어를 사다가 직접 회 떠먹었는데, 하도 팔딱거려서 칼질할때 등골이 서늘했다.

  16. NPL하던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조폭급이란다. 지인이 항상 반문한다. 주포가 진짜 있는가? 내가 보기엔 본인이 주포 같다.

  17. 어가가 올랐다는데 주가는 왜 안오르는지 궁금한 1인

  18. 땅따먹기 게임에서 1등을 했는데 하등에 쓸모가 없어서 소개글이나 써야겠다.

  19. 영화 Life는 내가 좋아하는 레베카 퍼거슨, 괴생명체, 우주 세가지 주제를 전부 가지고 결말에서 뒷통수를 제대로 쳤다.

  20. 바나나랑 토마토랑 우유를 넣고 갈면 젤리가 된다. 이유는 몰라도 젤리를 볼 때마다 큰 죄를 짓는 기분이 든다.

마침내 이유를 알아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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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ke the drawing.

Thanks :) I'm happy that you like it. Have a nice day ㅎㅎ

11번! 시다고 포기하면 자두한테 지는거 같아요. 경쟁할 존재가 없어 이제 자두와도 경쟁을 합니다 ㅋㅋ

ㅋㅋㅋ 저도 지지않고 끝까지 자두를 즐기고있습니다!

이런 소소한 이야기 너무 좋습니다. 자주 놀러올게요~

재밌어요 범고래님의 실체가 궁금하여 역주행 해봐야겠어욯ㅎ

딱히 실체(?)라고 할것도없지만 ㅋㅋ 호기심을 유발했으니 대성공인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