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바이오 너 잘가고 있는거니?
최근 코스피, 코스닥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많은 분들이 주식투자에 신규로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초보 투자자로써 벌써 2년이 넘게 소액이지만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섹터 중에서도 요 몇년간 가장 뜨거웠던 분야는 단연 '제약 바이오' 섹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에 영진약품 파동을 겪어본 사람으서 제약 바이오에 투자 할때는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결코 전문 투자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각 회사의 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도 많이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장난질'을 피해나가는 것이 돈을 잃지 않는 투자의 기본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약바이오 주 들의 실체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보톡스 전쟁
메디톡스, 휴젤의 뒤를 이어서 나보타로 보톡스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소송에 걸려 발이 묶이게 되었습니다. 메디톡스가 작년에 휴젤에도 비슷한 소송을 걸었던 전적이 있기에, 미국진출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소송은 소송인것이고, 문제는 7일에 걸린 소송이 이틀전에야 국내 언론에 보도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는 이미 팔고 나간 자리를 개미들이 메꿔주었을지도... 더불어 신뢰와 기업윤리가 훼손되었기에 앞으로 몇달간은 두 회사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할 듯 합니다.
http://www.ebn.co.kr/news/view/896723 보톡스 전쟁 안내 기사
2) 공시는 타이밍?
텔콘 역시 엠마우스 인수건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간만에 활기를 띄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계약공시를 포함해 추가로 나온 공시를 올리는 타이밍을 조절해 17%까지 상승하던 주가를 -4%까지 끌어내려 마감시켰습니다. 사실상 -23%에 체감상으로는 하한가를 맞은 느낌입니다. 이런 경우 뒤에 숨어있는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작년에 한미가 계약취소 공시를 내기전 호재공시로 개미들에게 물량을 떠넘긴 사건이 생각납니다.
3) 상장전 가격
어제 제약 바이오섹터 전체가 파랗게 변한 가운데 유독 혼자 활활 타오르든 신라젠이 주목받았습니다. 역시 기업에 대한 내역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신라젠이 장외주식이던 때에 이미 3만원 근처까지 갔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상장이후 지금까지 엄청난 하락을 경험했던 것이지요. 아직까지 물려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본전이 다가왔을 때 어떻게 하고 싶을까요?....
4) 브랜드 파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역시 첫 상장 이후 잠깐 고꾸라지더니 그 이후로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삼바가 자체적으로 파이프 라인을 가지고 있는 약은... 몇개나 될까요 ^^; 진정한 제약바이오 주로써의 가치는 아직 의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삼성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자금력을 이용한 M&A 전략이라면 나름 창조경제(?)를 실현해 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5) 폭탄드랍
안구건조증 약의 LO를 염두에 두고 관심을 갖고 보던 지트리 비앤티 역시 어제 폭탄 드랍을 당했습니다. CLSA 장 막판에 16만여 주를 쏟아부었는데요. 이를 두고 임상의 실패냐, 사채발행이냐를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사실은 아무도 알 수가 없지요. 4월 말 와이제이엠 게임즈에서도 비슷하게 폭탄드랍이 발생했었습니다. 아마도 투자조합들이 차익을 실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는 이런 예측할 수 없는 폭탄때문에 개미들과 회사의 가치가 전부 불타버린다는 것입니다. 일단 돈만벌면 된다는 식의 투자행태에 대한 고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배워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점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복습하는 차원에서 글을 올려봅니다. 제약바이오가 미래 먹거리 사업인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엄청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바꿔 말하면 제대로 된 제약 바이오 회사가 국내에 몇개나 있을것인가?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동안에는 안정적인 대형주, 배당주 위주로 투자를 했지만 이제는 자본금이 줄어든 관계로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고위험 섹터로 눈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코인도 high risk high return...^^)
투자자가 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항상 의심하는 습관, 돈을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습관을 통해 트레이딩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소액이지만 돈을 버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
워렌버핏이 말하는 부자되는 방법 10가지
1. 돈을 잃지 말아라. (Never lose money)
워렌 버핏의 2016년 첫 조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법칙: 돈을 잃지 말아라. 두 번째 법칙: 첫 번째 법칙을 잊지 말아라.” 이러한 법칙은 투자에 손쉽게 적용해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손실 속에서 일하고 있다면, 수익은 커녕 초기 투자금으로 돌아오는 것조차 힘들 것이다.
2. 낮은 가격에 높은 가치를 얻어라. (Get High Value at a Low Price)
버핏은 2008년 Berkshire Hathaway 주주서한에서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다;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다 (Price is what you pay; value is what you get).”이라고 말했다. 손실은 당신이 지불한 가격이 당신이 얻는 가치와 맞지 않을 때 발생한다. 이는 당신이 사용하지도 않는 물건을 사는데 높은 이자율을 가진 신용카드 빚을 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낮은 가격에 더 많은 가치를 얻기 위한 기회를 찾으면서 버핏처럼 검소해져라. 버핏은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양말을 사던 주식을 사던, 나는 질 좋은 물건이 가격 인하 되었을 때 사는 것을 좋아한다.”
3. 건강한 금전 습관을 형성해라. (Form Healthy Money Habits)
버핏은 2007년 University of Florida 대학의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부분의 행동은 습관적이다. 습관적 사슬은 평소에 체감하기에는 너무 가벼워서 완전 무거워서 부러질 때까지 느끼기 힘들다.” 하지만 습관은 바꿀 수 있다. 그리고 빨리 시작할수록 더 잘 바꿀 수 있다.
“가장 큰 실수는 저축하는 습관을 제대로 배우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저축은 습관이기 때문이다. 금전 습관에 주의하고 이를 강화하는 것은 당신의 재무관리에 도움이 된다.
4. 빚을 피해라. 특히 신용카드를 피해라. (Avoid Debt, Especially Credit Card Debt)
워렌 버핏은 다른 미국인들처럼 빚의 이자(interest)를 갚기 위하여 일을 하는 대신 자신을 위한 일에 흥미(interest)를 가지면서 부를 축적하였다. 1991년 Notre Dame 대학에서 버핏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술과 레버리지(leverage) 때문에 실패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당신은 레버리지가 필요하지 않다. 당신이 똑똑하다면 돈을 빌리지 않고 많은 돈을 벌 수 있어야한다.”
버핏은 특히 신용카드를 경계한다. 그는 신용카드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용카드에 대한 이자율은 매우 높다. 가끔 18%나 20%이기도 하다. 만약 내가 18~20%에 돈을 빌렸다면 나는 파산했을 것이다.
5. 돈을 손안에 두어라. (Keep Cash on Hand)
안전을 담보하는데 주요한 방법은 바로 현금 자산을 손에 들고 있는 것이다. 버핏은 2014년 Berkshire Hathaway 연간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적어도 200억 달러를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한다. 버핏은 이 예금이 Berkshire Hathaway가 대공황 때 다른 기업들이 휘청거릴 때도 도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믿는다.
6.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라. (Invest in Yourself)
“자기 자신에게 할 수 있는 만큼 투자하라. 너 자신은 스스로에게 가장 큰 자산이다. 당신이 당신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일이나 재능을 개발하는데 하는 모든 것은 나중에 실질 구매력 측면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신에게 투자한 보상은 매우 크다. “스스로에게 투자한 모든 것에 대하여 당신은 10배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 또한 다른 자산과 투자와 다르게 아무도 그것에 대하여 세금을 부과하거나 훔쳐갈 수 없다.”
7. 돈에 관하여 배워라. (Learn About Money)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 중 하나로 돈을 운용하는 것에 대하여 더 배우는 것이 있다. 투자자로서 워렌 버핏의 일은 익스포저(exposure)를 제한하고 위험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버핏은 Forbes와의 인터뷰에서 “위험은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잘 모를 때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당신이 개인 금융에 대하여 더 잘 알수록 당신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스스로 개인 금융(personal finance)에 대하여 더 활발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버핏의 파트너인 Charlie Munger는 “자러 갈 때, 아침에 일어났을 때보다 더 똑똑해져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버핏의 공식은 간단하다. 책을 많이 읽으라는 것이다. “이자가 복리로 붙는 것처럼 지식이 쌓일 것이다.”
8. 포트폴리오에서 저가 인덱스 펀드를 믿어라. (Trust a Low-Cost Index Fund for Your Portfolio)
버핏의 지혜나 조언이 대부분 철학적인 경우가 많은데, 그가 한 번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행동 팁을 준 적도 있다. 버핏이 인덱스 펀드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버핏은 2013년 Berkshire Hathaway 주주서한에서 “돈의 10%를 단기 국채를 사는데 쓰고 90%를 저가 S&P 500 인덱스 펀드를 사는데 써라.”라고 했다.
버핏은 이 조언을 수년간 반복했다. 2004년 Berkshire Hathaway 연례 미팅에서 버핏은 “만약 당신이 10년 이상 저가 인덱스 펀드에 투자했다면, 당신은 같은 시기에 투자를 시작한 90%의 사람들보다 더 좋은 수익률을 얻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9. 되돌려 줘라. (Give Back)
버핏은 2007년 힐러리 클링턴을 위한 정치 모금 행사에서 “만약 당신이 운 좋은 1%의 인류라면, 당신은 나머지 인류 99%에 대하여 생각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1%의 최상위에 있는 사람으로서 버핏은 자신이 한 말을 지켰다.
지난 7월까지 버핏은 Berkshire Hathaway 지분 28억 달러 어치를 5개의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그는 또한 빌 게이츠와 함께 The Giving Pledge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당신이 억만장자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은 당신의 삶을 풍족하게 할 것이다.
10. 돈을 장기 게임이라고 생각해라. (View Money as a Long-Term Game)
버핏은 “우리가 오늘 그늘 속에 있는 것은 오래 전 누군가가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재무적 성공의 씨앗을 심고 기르는 것은 ‘빚으로부터 자유, 안전한 은퇴, 자녀의 대학 비용을 내줄 수 있는 능력’ 등의 그늘(삶의 즐거움)로 이어질 것이다.
돈에 대하여 장기적 관점을 가지는 것은 버핏의 투자 결정의 핵심이다. 2014년 주주서한에서 버핏은 “사람들은 수 십 년을 염두에 두고 투자 해야 한다. 투자의 핵심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나 경제 공황이 아닌 투자 인생 전체에 걸쳐서 얻을 수익에 있어야 한다.
출처
http://jhdays.tistory.com/27 [JH days]
http://time.com/money/4132612/warren-buffett-best-money-tips/?xid=frommoney_soc_socialflow_facebook_money
이런글도 정말좋은것같습니다!
마지막에 써주신말도 도움이 될껏같네요!
같이 성공투자해요 :)
✈ 항상 의심하는 습관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된다고 생각하고 몰빵했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분들이 많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몰빵 투자는 99%확실해도 1%의 가능성으로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ㅎㅎ 주식시장은 의심하는 만큼 돈을 지키는 곳인것 같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식을 하다보면 사실 돈을 벌려고 무리하게 진행하는 욕심이 생겨서 돈을 잃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는것이 정말 어렵긴 하네요. 그래두 마지막에 써 주신 글을 잘 참고를 해봐야겠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니 기쁩니다. 함께 잃지 않는 투자 해보아요~ :)
잃지 않는 투자가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바이오주는 valuation 을 알기가 상당히 어려워서 쉽게 투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 시에 바이오 주는 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신라젠 처럼 급등하는 종목을 보면 부럽긴 하죠.
어찌되었든, 마지막에 워렌버핏이 말하는 부자되는 방법은 항상 되뇌어야 겠네요. 인내하는 자가 결국 이기는 거겠죠!
너무 좋은 정보입니다^^ 바이오대박넝쿨이라는 책이 있는데요 좀더 심도있게 제약,바이오 관련종목들을 보게 되더라구요ㅎㅎ 잘되면 셀트리온같은 대박을 칠수도 있지만 안되서 망한게 더 많기도 해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으면서도 두려운 업종이랄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