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될 인간

in #kr6 years ago (edited)

스팀잇을 시작한 이후로 블로그에 이틀 연속 글을 올리지 않은 적은 처음이다. 아니 이 인간이 대체 어디로 갔나, 스팀 시세가 떨어져도 굴하지 않고 스팀잇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다더니 그 말은 빈말이었나, 하고 황당해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다. 그래서 변명을 할 겸 오늘은 기필코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다는 마음으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짜잔!(이것도 자꾸 쓰니 중독이 되는 것 같다) 사실 나는 감기에 걸렸다! 원래는 굉장히 건강해서 감기에 잘 걸리지도 않고 아픈 적도 거의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겨울만 되면 감기 때문에 골골거리게 됐다. 아마도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가다 보니 면역력이 자꾸 떨어지는 것 같다. 운동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고.

작년엔 그래서 운동을 하려고 매일 30분씩 집 근처를 걸어다녔다. 아파트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논밭이 펼쳐진 호젓한 동네가 나와서 거길 어슬렁거리곤 했다.

  • 작년 여름에 찍은 사진

  • 걷다가 나비를 발견했다. 호랑나비일까?

그러나 날이 추워지니 밖에 나가기가 힘들어져서 다시 집에 틀어박히게 됐다. 그래도 뭐라도 운동을 하려고 국민체조도 해보고 108배도 해봤는데 어쩔 수 없는 게으름뱅이라 결국 다 때려치우고 말았다.

아무튼 감기에 걸리긴 했지만 그렇게 증상이 심한 편은 아니었다. 그냥 콧물이 줄줄 났고 열이 조금 오른 정도였다. 즉 글을 쓰려고만 했다면 얼마든지 쓸 수 있었다는 거다.

나는 비록 돈은 못 벌지만 글쓰기가 직업이라서, 정말 아파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도 5천자는 뽑아낼 수 있다. 매일 일정한 분량을 쓰는 훈련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이다. 대신 내용이 엉망진창이고 오타가 넘쳐나지만. 아마 이 글에도 오타가 많을 것 같다.

그러니까 내가 이틀 동안 글을 쓰지 못했던 진짜 이유는 따로 있는 것이다. 이 블로그에 온갖 흑역사를 공개하는 나로서도 차마 밝히기 힘들어서 먼저 감기 이야기도 하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사진들도 넣었는데 이제는 밝혀야 할 시간이 오고 말았다(깊은 한숨) 사실 나는... 나는... 그동안 업비트에서 코인으로 단타를 쳤다...

(스스로가 너무나도 한심스러워 눈물이 흐르는 한편으로 죄를 고백해서 마음이 후련해짐)

하늘에 맹세코 처음부터 단타를 칠 생각은 없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나는 단타가 뭔지도 몰랐다. 야구 용어인 줄 알았다(엇 근데 검색해보니까 야구 용어가 맞긴 하다) 남자친구에게 단타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만 해도 음, 그렇구나, 내가 할 일은 절대로 없겠네, 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그런 내가 어쩌다 단타를 치게 되었냐면 그놈의 건망증 때문이다. 2월 5일 새벽, 스팀달러를 현금으로 인출할 생각으로 블록트레이드에서 이더리움으로 바꿔 업비트로 보냈다. 며칠 전, 수통 아닌 스달 릴레이로 받은 스달과 @hoopy님께서 주신 스달을 현금으로 인출해서 블로그에 인증을 하려고 했다. 보내주신 스달을 감사히 잘 썼다는 인사와 함께.

그런데 업비트는 이더리움 전송이 상당히 느렸다. 보낸 지 꽤 됐음에도 불구하고 입금이 완료되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나는 나중에 확인하기로 하고 업비트 창을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밥을 먹고 다른 일을 하느라 그 사실을 까먹어버린 것이다.

다음날 2월 6일이 되어서야 아 맞다 업비트! 하고 그 사실이 떠올랐다. 나는 이제라도 돈을 인출할 마음으로 업비트에 접속했다. 다행히 이더리움이 잘 들어와 있었다. 팔아서 원화로 인출하기만 하면 됐다. 나는 기업은행 계좌가 없어서 원화 입금은 할 수 없지만, 출금은 언제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하루 사이에 내가 가진 0.03814914이더리움 가격이 삼만오천원에서 이만구천원이 되어버렸다는 점이다. 아니 겨우 하루 그냥 놔뒀을 뿐인데 육천원이나 까이다니? 나는 황당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다.

모니터를 보고 있는 그 잠깐 사이에도 이더리움 가격이 쉴 새 없이 떨어졌다. 나는 일단 이더리움을 팔았다. 수수료를 빼고 총 29,047원이 생겼다. 당장 한두 푼이 아쉬운 나에겐 물론 큰 돈이다. 하지만 어제 입금하자마자 팔았더라면 35,399원이었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전혀 큰 돈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멍청한 인간! 왜 어제 바로 팔지 않아서 피 같은 육천원을 날렸어! 하고 스스로를 탓하다가 문득 단타가 떠올랐다. 이 돈으로 다시 코인을 사서 시세가 오를 때까지 조금만 기다렸다가 팔면 삼만오천원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단타는 어렵고, 대부분 돈을 잃으며, 주식은커녕 아직 코인도 잘 모르는 내가 단타로 돈을 벌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사실은 알았다. 그치만 딱 천원이라도 더 벌고 싶었다. 그럼 삼만원을 채워 돈을 뽑을 수 있으니까(그때는 출금 수수료의 존재를 몰랐다. 실제로는 삼만천원을 벌어야 삼만원을 뽑을 수 있다)

나는 스스로가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새벽이라서, 감성이 충만해서, 어쩌면 조금 전에 마신 커피로 신경이 흥분된 탓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마침 비트코인이 조금 오르고 있었다. 나는 얼른 이만구천원치, 0.00356795비트코인을 샀다. 이것이 악몽의 시작이었음을 그땐 미처 알지 못했다ㅜㅜ

시작은 꽤 괜찮았다. 약 8분을 기다려서 비트코인이 조금 더 올랐을 때 팔아 수수료 빼고도 약 백원의 이익을 봤다.

우와, 나의 첫 단타가 성공하다니! 나는 잔뜩 신이 났다. 두 번째 단타도 성공해서 총 이백오십원을 벌었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몇 번만 더 하면 무난하게 천원을 벌 수 있을 듯했다.

그러나 단타의 세계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몇 번의 단타로 이삼십원씩 찔끔찔끔 벌던 나는 초조해진 나머지 큰 걸 노릴 맘을 먹었다. 그래서 수익률이 1.2%를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팔지 않다가 그만 물리고 말았다ㅜㅜ 시세가 한없이 떨어져서 팔 수 없게 된 것이다.

괜찮아. 어차피 또 오르게 돼 있어. 이젠 기다리기만 하면 돼, 하고 나는 스스로를 격려했다. 그러나 1시간을 기다려도 2시간을 기다려도 시세는 계속 떨어지기만 했다. 가끔씩 나를 약올리듯 빨간색으로 슬쩍 올라가나 싶다가도 어김없이 파란색으로 떨어졌다.

아무래도 더 기다려봤자 안될 것 같아 포기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비트코인 시세가 더 떨어졌다. 계속 가지고 있으면 손해를 훨씬 많이 볼 것 같아 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한때는 이만구천오백원까지 올라갔던 보유 자산이 이만칠천원까지 떨어졌다. 천원을 벌려다가 이천오백원을 잃은 것이다. 나에게 초심자의 행운은 따르지 않았다...

여기서 정신을 차리면 얼마나 좋으련만,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제는 삼만원이 아니라 기존의 이만구천원, 즉 본전을 벌기 위해 다시 단타에 도전했다.

물론 잘 될 리가 없었다. 고작 몇 시간 사이에 단타 초보자가 단타의 신이 될 수는 없으니까. 테페리 신이시여(판타지소설 드래곤 라자에 나오는 신) 제발 본전만 건지게 해주세요ㅜㅜ 나는 마음속으로 열심히 빌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나중에 보니 이게 바로 기도매매법이었다.

어째서 내가 가지고 있을 때는 떨어지다가 내가 팔기만 하면 오르는지, 왜 늘 그런 현상이 반복되는지, 나는 왜 이렇게 멍청해서 계속 잃기만 하는지 세상이 원망스럽고 코인이 원망스럽고 무엇보다 단타를 시작한 나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그러나 도저히 그만둘 수가 없었다. 자꾸 본전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또 비트코인에게 물려서 시세가 올라가기만을 기다리다 문득, 돈을 더 투자해서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앞서 말했듯 나는 기업은행 계좌가 없어 원화 입금을 할 순 없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스팀달러를 이더리움으로 보내 입금을 해서 팔면 결과적으로는 돈을 더 투자하는 것과 같다. 나는 순간 혹했으나 천만다행으로 금방 정신을 차렸다.

이런 미친 인간! 대체 얼마를 더 잃어야 만족할래! 하고 나를 욕하는 한편으로 가진 스달을 모조리 스팀파워로 바꿔 13주 동안 묻어두기로 결심했다. 왜냐하면 나는 나를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나중에 또 틀림없이 스달에 손을 댈 생각을 할 테니 스달을 뺄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 했다.

나는 얼른 후피님께 4스팀달러를 갚은 뒤 스팀잇 내부 거래소로 들어갔다. 지금도 스팀이 스팀달러보다 비싸서 불리한 비율이었지만,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나는 가지고 있던 38스팀달러를 전부 스팀으로 판다고 주문을 걸어놓았다. 그러고는 다리를 떨며 초조하게 기다렸다. 또다시 내 안의 악마가 깨어나기 전에, 스달을 팔아 그걸로 단타를 치고 싶은 마음이 들기 전에 빨리 스팀파워업을 해야 했다.

그런데 내부 거래소는 영 느렸다. 스팀달러가 한번에 팔리지 않고 3분의 1씩 팔렸다. 게다가 마지막 8스팀달러는 아무리 기다려도 팔리지 않았다.

나는 일단 가진 스팀을 전부 스팀파워로 업했다. 그러고는 마지막 8스팀달러가 팔리기를 손톱을 물어뜯으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결국... 결국 이더리움으로 바꿔 업비트로 보내고 말았다... 내 안의 악마가 이긴 것이다...

그뒤로는 아까랑 똑같다. 어설픈 단타 몇 번 해서 몇백원 벌었다가 역시나 정해진 순서처럼 물리고 말았다. 아무리 기다려도 답이 없는 상황이다.

담담하게 쓰고 있지만 실은 눈물이 나고 내가 너무 한심스럽고 이걸 대체 왜 블로그에 적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분들께 욕을 먹고 정신을 차리고 싶어서일까? 다시는 단타를 치지 않겠다며 지키지도 못할 맹세를 하고 싶어서일까?

아니면 이것도 글감은 글감이라고 기뻐하며 적는 걸수도 있겠다. 일기란 그런 거니까. 내가 멍청한 짓을 한 게 부끄러워서 그걸 안 멍청한 짓으로 바꿔 적을 순 없다. 그럴 바엔 차라리 안 적고 말지.

한숨만 계속 나오는 상황이지만 어쨌든 기분이 아까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 이제 냉수로 세수해서 정신차리고 그동안 업비트에 빠져 있느라ㅜㅜ 확인하지 못했던 마이 피드를 보러 가야겠다. 재미있는 글이 많이 쌓여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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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틀간 글이 없었는지, 궁금했는데...
이런 어마어마한 이유가!!! ㅎㅎㅎ
저는 500짜리 시아가 지금 30짜리가 되어 있어서
걍 포기하고, 후손에게 물려 주려고요.
단타는 체질이 아니라서요. ㅋ
그런데 어쩌죠? 독신주의 잔데...
후손이 없넹.... ㅠ

헉 세상에 저보다 더 손해를 많이 보셨군요ㅜㅜ 제가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꼴이 된 것 같아 죄송스러워졌어요. 꼭 후손을 낳아야만 물려줄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저는 제 10.3이오스와 51에이다를 고양이들에게 물려줄 거예요! 저보다 오래 산다면 말이죠!

이 글 내용은 슬픈데 저는 왜 웃기죠 ㅠㅠ 죄송해요. 단타...는 50%의 차트 분석과 50%의 운이라는!

차트 분석은 아예 꽝이라서 오로지 운에 걸고 있는데 제가 정말 운이 없는 인간인가 봐요. 차트 보는 법부터 배워야겠습니다ㅜㅜ

상승장에 단타진 저도 이렇게 꿋꿋이 사는데요 뭘 ㅎㅎ

단타는 하락장에서만 치는 건가 보군요! 이렇게 오늘도 단타의 지식을 늘렸습니다ㅎㅎㅎ

요즘 같은 하락장에서는 단타 일이프로 먹으려고 하다가 오프로, 십프로씩 빠져버리면 영영 물리게 되죠 ㅠ.ㅠ

왜 상승하다가도 제가 사기만 하면 하락하는 걸까요? 저는 정말 멍청한가 봐요ㅜㅜ 매번 같은 걸 당하면서 또 물렸습니다ㅜㅜ

맙소사...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다는 단타에 빠지셨었군요..
(어쩐지 새로운 글이 안보이더라니..)
그래도 전 상승장을 보고 넣었다가 이틀만에 거품이 빠지면서 꼼짝못하고 물렸습니다...
지금은 원금의 1/3이나 남았을까요.. 그 이후로 업비트는 안보고 다닌답니다. 허허허

단타를 처음 해봐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제가 돈 잃는 거만 빼면요ㅜㅜ 헉 원금이 그렇게 많이 까이셨다니, 부디 힘내세요ㅜㅜ 사실 저는 지금도 한시간 정도 단타를 쳐보고 왔어요. 플러스마이너스 제로라서 천만다행인 것 같으면서도 슬프군요... 전기세도 안 나오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짜잔! 나는 감기에 걸렸다!"부터 결말까지 너무 웃긴거 아닙니까?

웃기셨다니 비록 여전히 슬프지만 뿌듯한 마음이 드네요. 정말입니다ㅜㅜ

이거 참 남의 불행에 웃으면 안 되는데ㅋㅋㅋ 글을 너무 재밌게 쓰셔서 웃음을 멈출 수 없네요😂 아무튼 존버족의 일원이 되신 걸 환영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니까 기쁜걸요! 저는 바이낸스에선 무조건 존버지만 업비트에서는... 방금 또 한시간 동안 단타를 쳐버리고 말았네요... 다신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기분이에요ㅜㅜ

그때에 상황이 그려지 지네요.
좋은 경험되시리라 생각 합니다.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아요. 너무 무모한 도전은 좋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ㅜㅜ

너무 자책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하면서 배우잖아요:)

자책까지는 아니고 그냥 좀 제 자신이 바보같고 한심스럽더라고요. 앗 쓰고 나니 이게 자책맞군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만약 단타가 성공했다면 어떤 글이 나왔을지 궁금하네요 ㅎ 고기먹은 얘기가 나왔을까요. 우티스님껜 죄송하지만 그거보단 이 얘기가 재밌을 거 같아요 ㅋ

원숭이를 데려와서 시켜도 저보다는 단타를 잘 칠 것 같아요. 저는 아마 평생 단타로는 고기 못 먹을 것 같아요. 다시 존버족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ㅜㅜ

지금 웃길려구 그런거쥬?
뿔봇으루 때리구 갑니다.

으핫ㅎㅎㅎ 잃은 건 정말이에요! 제딴엔 큰 금액이라 슬펐어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날렸어2.jpg

도박묵시록 카이지 읽고
정신 바짝 차리시길 권합니다.
(짤은 사채꾼 우시지마지만...)

아니 이렇게 슬픈 짤이 있을 수가 있나요ㅜㅜ 다행히 전 다 날리진 않았습니다. 원금이 그래도 80%는 남아 있는걸요!

너무 재밌네요 ㅋ 존버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존버는 반드시 승리하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단타를 치고 싶어지더라고요. 나중에 보면 그냥 존버하는 게 훨씬 이득이었더라고요ㅜㅜ

단타의 세계의 입문하셨군요. ㅋㅋ
단타하면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합니다.ㅜㅜ
그나저나 감기는 빨리 나으셔야 할텐데요.ㅎㅎ

단타하니까 정말 하루종일 모니터만 보고 있게 되더라고요. 밥도 모니터 앞에서 먹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글쓸 때도 하루종일 모니터만 보면서 밥도 먹고 그래서 딱히 달라진 게 없는 것 같기도 했어요ㅎㅎㅎ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담담하지만 맘고생은 심하셨을 것 같아요.
전 10년전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대하락장에서 원금에 대한 욕망때문에 수천만원을 잃었던 적이 있답니다ㅠㅠ 훌훌 털어내시고 기운차리세요. 하락이 멈춘 후 1-2년정도 장기간 쭈욱 횡보하다가 바닥에서 대량거래량(전고점의 거래량보다 많아야함)이 터지는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야 승률이 높습니다.

아,, 왠지 이해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얘기인데... 이해를 여전히 못하고 있으니 ㅜ ㅜ
대량거래량이 전고점의 거래량보다 많아야 된다는게 무슨 얘기신지 .... 포스팅 한번 해주심 안될까요? 꼭 읽어보겠습니다.

Screen Shot 2018-02-07 at 9.46.20 AM.png
1번이 전고점 거래량, 2번이 바닥에서의 대량 거래량 입니다.

오오 오늘 이런 장면을 얼핏 본 것 같아요! 역시 그림으로 보니까 이해가 빨리 되네요!

우티스님, 안녕^^
여기서 뵈니 완전 반가워요 ㅎㅎ

아 이해가 됐어요!!!! 세상에 이렇게 쉽게 설명해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헉 괜찮으신가요ㅜㅜ 제가 너무 소액으로 안달복달한 것 같아 급격히 죄송스러워졌습니다. 설명해주신 부분이 초보라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검색해가면서 습득했어요. 시세만 볼 게 아니라 거래량도 잘 봐야하는군요. 소중한 조언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사건이 제가 공부를 시작하게된 계기였어요^^ 잃은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만큼 보상을 받았답니다. 소액이라 너무 다행입니다. 기회는 늘 오기때문에 앞으로 멋진 기회를 많이 잡으실 수 있을 거예요!

ㅎㅎㅎㅎ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코인은 하나도 모르지만, 이런 거였군요.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은 코인에 대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훨씬 많아서 갈 길이 멀게 느껴져요ㅎㅎㅎ

ㅋㅋㅋ시시각각의 심리변화가 정말 잘 나타나있네요. 실실 웃으면서 봤습니다. -현 시각 원금에서 75퍼센트 잃은 사람 백-

맞아요 우티스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내 마음도 함께 왔다갔다 하는거 같아요.

우티스님의 팬이 되셨군요. 적절한 궁상, 투명한 솔직함이 우티스님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ddd67님의 글도 기대할게요.

ㅋㅋ 궁상,, 우티스님 들으면 안되는데... 이 단어만 숨길수 없나요?
저는 투명한 솔직함에 더 많은 무게를 넣겠습니다.

헉 세상에 어쩌나요ㅜㅜ 꼭 원금을 회복하시고도 남아서 2배 3배 이득을 보실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ㅜㅜ

ㅎㅎ뻔한 정신승리의 자세긴 하지만.. 여윳돈으로 했기때문에 급하진 않습니다. 절반을 쏟아부은 비트캐쉬는 언젠가 제자리를 찾아가겠죠. 온갖 잡코인에 쏟아부은 나머지 절반은 좀 걱정되긴 합니다.

그 정도면 매우 무난한 단타이셨던 것 같네요.
잘못 했으면 .... ㅎㅎㅎ

아 역시 스달이 스팀보다 낮으면 높을 때보다 손해인게 맞는거죠?

네, 예전에는 스달 1개로 스팀을 10개 교환했던 시절도 있었대요! 그런데 지금은 스팀이 많이 올라서, 스팀1대 스달 1.6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나중에 스팀이 더 오르면 후회할까봐 미리 스팀을 사버렸어요. 조금 더 기다려볼걸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ㅜㅜ

단타 치명적인 유혹이죠...^^

제가 단타를 너무 못해서, 계산해보니까 그냥 놔뒀으면 훨씬 이득이었어요ㅜㅜ

재밌게 읽었어요. 우티스님의 글을 기다리고 있었던 분들이 많았나봐요 저포함^^
부담갖지는 마시고요 ㅎㅎ
이렇게 솔직한 글을 원하는 거니 그 마음을 쓰시는게 사람들한테 어필이 잘 되는거 같아요.
그나저나 이더리움땜에 마음이 너무 쓰시겠어요 ㅜ ㅜ
저는 우티스님이 저번에 저한테 조언해 주신것 원리 아직도 이해 못하고 있어요 ㅋ
그냥 50대50으로 바꿔놓고 시세 좋을때 스파로 올릴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혹시 이때다 싶을때 바꾸라고 저한테 알려주심 넘 감사할게요.

흑흑 네 지금 이더리움에 제대로 물려버렸어요. 계속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서 고통스러워서 시세창을 꺼뒀어요.
스팀파워50%와 스팀달러50%이 유리한 때는, 스팀달러가 미국 1달러보다 높을 때라고 기억하시면 되어요. 즉 지금 스팀달러 시세가 3.2달러이니 무조건 50%대 50%으로 받는 게 유리합니다. 나중에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요.
https://coinmarketcap.com/currencies/steem-dollars/ 여기서 시세를 보실 수 있어요!
제가 어떤 때 바꾸라고 말씀을 못 드리는 게, 시세가 오락가락하다 보니까 저 때문에 손해를 보실 수도 있어요ㅜㅜ 스팀이 지금보다 더 오를 수도 있고 더 내릴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스팀(스팀달러 말고) 시세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거네요 저처럼 파워업하는 사람한텐.
저는 이더를 좀 갖고 있는데 이걸 제가 거래하는 거래소에서 스팀으로 바꿀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스팀으로 제 계좌에 갖고올까 생각중이었어요. 아니면 이더를 blocktrades.us 로 보내서 거기서 스팀파워로 바로 바꿀까... 이 두 옵션을 고민하고 있는데,, 이걸 고민하는 것조차 가치있는 고민인지,,, 전혀 아무 상관없는데 고민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

아참, 어제 이더 좀 올랐는데 이제 괜찮지 않으세요?

스팀이 비싸질수록 글 보상 시 스팀달러를 많이 받기 때문에 스팀 시세가 높은 건 좋은 일이에요! 왜냐햐면 스팀달러는 스팀 내부에서 1달러로 취급해서 스팀 시세가 높은 많큼 더 많이 주거든요(글 보상 50%대 50%일 경우에). 사실 저도 이걸 제대로 이해하진 못해서 그렇게만 알고 있어요. 스팀잇에서 검색해보시면 아마 제대로 된 설명이 나올 거예요ㅜㅜ
이더리움이 오르긴 했는데 제가 단타를 친답시고 저점을 노리고 들어갔는데 그게 알고 보니 고점인 상태라... 여전히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역시 단타는 아무나 치는 게 아니었어요ㅎㅎㅎ

왜 글이 안올라오나 독촉하러 왔더니 있군요 힛히
저도 소액으로 단타는 재미삼아 매일 시도하는데 결국 지나고 보면 우량코인 장투가 최선입니다. 스팀, 이오스, 비트코인 다 좋게봅니다.

오오! 셋 다 제가 가지고 있는 코인이군요. 극소량이긴 하지만 좋게 보신다니까 기뻐졌어요ㅎㅎㅎ 다행히 바이낸스에 보내놓은 코인은 손대지 않았어요. 업비트에 익숙해지니까 바이낸스에선 어떻게 단타를 쳐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참 다행이죠!) 앞으로도 절대로 바이낸스에선 단타를 치지 않고 묵혀둘 생각이에요!

무슨일인가 했는데.....
웃프네요 참;;;

그리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라는 말이 절로..

잘 보고 갑니다.

정말 그 말씀 그대로예요. 저의 욕심이 이렇게 크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ㅜㅜ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대로 투자하는 건 참 어려운 일 같아요.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투자라는 것도 후회를 통해 레벨이 높아지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실수 안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요~

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단타로 '존버는 승리한다'가 진실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어설픈 단타 백번 친 것보다 그냥 놔둔 쪽이 수익이 훨씬 높더라고요ㅎㅎㅎ

글을 안쓰서서 궁금해 했어요
무슨일 있나.. 몸이 아픈가 하고요
그런일이 있으셨네요 마음이 많이 힘드셨네요
이젠 정리되고 다시 만나니 반가워요 ^^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크게 잃은 건 아니라서 그냥 조금 아쉬운 마음만 계속 들었어요. 이젠 다시 스팀잇 활동을 열심히 해야죠ㅎㅎㅎ 전처럼 자주자주 뵙겠습니다!

아.. 우티스님 글을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
오래간만에 올라온 글 단숨에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

단타로 조금 벌기는 했었는데, 너무 에너지를 빨려서 뭘 할 수가 없더라구요 ^^;
그래서 기본은 존버로 가끔 무위험차익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에너지가 있을 때...
명절 전에는 에너지가 너무 빨려서요 ㅎㅎ

오오 단타로 이득을 보셨군요! 저는 아무리 해도 본전을 찾을 수가 없네요. 단타에 전혀 소질이 없나 봐요ㅜㅜ 이걸 이틀만에 깨달았어요. 사실 조금 전까지도 단타를 치고 있었는데 그만... 4시가 되어 업비트 점검을 한다고 해서 단타를 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ㅜㅜ 엇 그러고 보니 곧 명절이네요!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백수나 다름없다보니 명절을 잊고 살게 되네요ㅎㅎㅎ

단타 중독성이 대단하죠.. ㅠㅠ '어제 뭐 먹었어' 라는 만화책 보셨나요? 단타 할 때면 그 만화에 등장하는 트레이더가 꼭 떠오르더라구요.

모르는 만화라서 검색해봤더니 요리 만화네요! 요리 만화를 좋아해서(물론 요리왕 비룡도 재밌게 봤습니다. 미미!) 내용이 궁금해지네요ㅎㅎ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힘내세요.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다행히 지금은 기운이 났어요. 다시 즐거운 마음으로 단타... 가 아니라 스팀잇을 하려고요ㅎㅎㅎ

코인은 잘 모르겠지만 주식은 그래서 단타할때 프로그램을 쓰는건가봐요. :)

오 단타용 프로그램도 있나요! 단타의 세계는 신기하네요. 한번 검색해봐야겠어요!

매일매일 적는거 참 어려운거 같아요! 건강이 안좋으셨군요 ㅠㅜ 코인시장이 얼어붙어서 참...ㅠㅜ

오늘은 그래도 쪼금 괜찮았던 것 같아요. 어제보다는 코인들이 전체적으로 값이 조금이나마 올라서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잠깐 해볼까 했었는데 보니까 제가할 만한 수준이 아니더라고요. ㅠ

제가 사면 떨어지고 제가 팔면 오르는 마법같은 일이 자꼬 일어나서 ㅎㅎ

아니 어떻게 저와 똑같은 마법같은 일을 겪으셨죠! 저도 제가 사기만 하면 떨어지고 팔면 무조건 오르더라고요. 그것도 엄청 많이요! 전 틀려먹은 것 같아요ㅎㅎㅎ

고생하셨어요 그 마음 충분히 공감갑니다 ㅠㅠ

위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행히 지금은 기분이 무척 좋아졌어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사람 마음이란 게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ㅎㅎㅎ저도 지난 번 쓴 글이 처음으로! 100불이 달렸길래 엄청 좋아라했었는데...쭉쭉 쭈우우욱 떨어지는 걸 보며, 엄청난 보상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헉 정말 안타까운 일인걸요. 무척 좋은 글인데 보상을 더 많이 받으시면 좋을 텐데요ㅜㅜ 이제라도 스팀 시세가 올라서 다시 100달러를 달성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보상 받으시려면 2일이나 남았으니까요! 스팀 가즈앗! 쭉쭉 가즈앗~!!!

아. 저도 요즘 쉬엄쉬엄하는 이유가 짜잔! 한국갈 채비를 해야합니다! 라고 하려고 했는데...

짜잔! 하고 이유를 밝히면 뭔가 신선하고 발랄한 기분이 들지 않나요! 한국 오실 채비를 하고 계셨군요. 편안한 여행길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현금화하기 전까진 잃은 것도 딴 것도 아니예요. 이왕 물렸으니 한 번 기다려 보는 건 어때요?!

다행히 새벽에 또다시 단타를 쳐서ㅜㅜ 본전을 되찾았어요! 이젠 단타 그만두고 존버하기로 했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ㅎㅎㅎ

본전을 되찾으셨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 :) 축하합니다!

흑흑흑
물린자의 슬픔은 물린자만이 알수 있는 듯...

저는 아직 업피트계좌가 없어서 코인투자의 세계에 입문하지 못하였으나 주식에 물려있는 상황입니다
얼마 더 벌어보자고 두었던것이 흑흑
이제 마이너스의 끝을 모르겠어여..
ㅎㅎㅎㅎㅎ
그러나
스팀은 언제나 맑음 인것은 굳게 믿어보면서

스팀찬양시조를 함 지어볼까?? 생각함.. ㅎㅎ

헉 루덴스님께서는 주식에 물리셨군요ㅜㅜ 다행히 저는 새벽에 수십번의 단타로 본전을 찾았어요! 그런데 중간에 또 한 번 크게 삐끗해서 다시 물려서 몇시간 기다렸다가 겨우 빠져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단타를 안 치기로 결심했어요. 스팀은 단타를 칠 수 없게 스팀파워로 묶여 있어서 천만다행이에요. 이제 올라주기만 하면 좋겠어요ㅎㅎㅎ시조 짓기라니 신선한 아이디어예요!

저도 일이백원에 일희일비 하는 스타일이라 한번 매수나 매도 걸어 놓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나옵니다. 아니면 화장실도 못가요.. ㅠㅜ

저랑 똑같으시군요! 저도 그래서 이젠 단타 그만하고 존버족에 합류하려고 합니다. 차트를 보다 보면 마음이 불안해져서 못 견디겠어요ㅜㅜ

뭐든지 다 해보고 느껴보는 게 나쁘진 않죠~ 괜찮습니다. 가즈앗!!! ^^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까 또 안심이 되네요ㅎㅎㅎ 스팀 천만원 가즈앗!!!

욕망덩어리!! ㅋㅋ 가즈앗!!!

테페리 신이시여 저에게는 상하차를 껌씹듯 할 수 있는 오우거 글러브와, 급등 포인트를 매처럼 잡아내는 매의 눈 콘텍트 렌즈를...어?! ㅋㅋㅋ
그래도 지금 물렸으면 그나마 다행이에요! 앞으로는 내리기보다 오르기만 하겠죠...?! 분명 그럴거에요!!! 으훔...ㅠ

으핫ㅋㅋㅋㅋㅋ 오우거 글러브 진짜 오랜만에 듣네요! 생각난 김에 오늘은 오랜만에 드래곤 라자를 읽어야겠어요(집에 1,2권밖에 없다는 게 함정ㅜㅜ) 쿠보님과 저를 위해 우리의 에이다가 힘 좀 내서 쑥쑥 올라가길 바랍니다. 에이다야 가즈앗! 제발 좀 가즈앗!!!

얼핏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전업 글쟁이의 단타 이야기만큼 스팀잇에 맞는 소재도 없는 것 같네요 ^^; 적은 금액이지만 그 순간순간에 느끼신 인간적인 감정이 드러나서 좋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단타가 정말 재밌긴 하더라고요. 제 돈을 잃는 것만 빼고요ㅜㅜ 저는 주식도 모르고 코인도 몰랐던 투자문외한이었기 때문에, 마치 신세계를 만난 것처럼 모든 게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더라고요(거듭 말씀드리지만 돈을 잃는 것만 빼고요ㅜ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저 여행 갔다온다고... 스팀잇을 한참 못 들여다봤는데 이런 사정이 있으셨군요! 지금은 좀 회복되셨는지...감기말이죠...(그리고 비트코인도요!)

아아 여행다녀오셨군요! 감기는 괜찮은데 제 코인이 괜찮지 않네요ㅜㅜ 왜 자꾸 제가 팔면 오르고 제가 사면 떨어지는 걸까요? 저의 심리와 반대로 투자하면 성공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