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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우리가 웃음을 잃어버린 이유

in #kr6 years ago (edited)

조급함과 게으름, 또 의무감과 죄책감이 딱 지금 저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아 속이 뜨끔해졌습니다. 어릴 적엔 정말로 즐겁게 신이 나서 글을 썼는데, 글쓰는 일이 직업이 되고 재촉받는 일이 되니 더 이상 즐겁지 않더라고요. 이제는 글을 쓸 생각만 해도 한숨이 나오면서 저절로 머리가 아파지는 게 그래서였나봐요.

당장은 의무감을 내려놓진 못하겠지만, 오늘부터라도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보려고 합니다. 좀 느리면 어떤가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니까요. 빨리 가려고 스스로를 닦달하지 않고 한번 차분하게 걸어가볼래요.
좋은 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