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산업에 투자하는 방법 - 마리화나 산업과 투자 방법 2부

in #kr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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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마리화나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고, 최대 기업은 캐나다에 있다. 캐나다는 마리화나 사용이 완전히 합법화된 세계 최대 시장이다. 마리화나 산업의 기업들은 의료용 마리화나에 집중하거나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등 다양한 영업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마리화나 산업 전반이 좋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특정 기업을 골라 투자하고 싶지 않은 투자자라면 몇 가지 마리화나 관련 ETF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규모가 가장 큰 ETF는 HMLSF(Horizons Marijuana Life Sciences Index ETF)로, 현재 주당 순 자산 가치는 15.20캐나다달러다.

직접 투자

현재 주식 시장에는 144개의 순수 마리화나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다. 이들 모두가 의료용 및/또는 기호용 마리화나 및 마리화나 관련 제품 판매로 돈을 벌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 부문의 대기업은 캐나다에 있지만, 시가총액이 상당한 미국 기업들도 있다. 북아메리카 이외 지역에는 마리화나 기업이 없는데, 그 이유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다른 나라에서도 대부분의 마리화나 제품을 북아메리카 기업들로부터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법적인 마리화나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마리화나 기업들 중 일부가 최근에서야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올리기 시작한 상황이다.

영업 기반이 탄탄하고, 생산 능력도 좋은 마리화나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 영업 레버리지, 그리고 생산 비용 절감 효과로 인해 평균 이상의 이윤을 낼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반면 투자자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기업이 창출하고 있는 영업 이익과 현금 흐름을 기준으로 주가를 평가해 너무 고평가된 기업에는 접근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마리화나 기업들 대부분이 아직 영업 이익을 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 부문의 주식을 평가하기는 데는 PSR(price to sales ratio) 배수가 적당한 참고가 될 것이다. 기호용 마리화나의 매출은 이제 막 시작되었기 때문에(2018년 10월에서야 캐나다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됨), 2017년 또는 이전 12개월 매출을 기준으로 한 PSR 배수보다, 미래 PSR 배수를 보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마리화나 기업들은 2019년 이후로는 매출액 추정치가 없기 때문에, 직접 직접 추정치를 도출해야 한다. 이들 기업들이 생산 설비 및 생산량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추정해볼 수 있다.

​다음은 생산 설비를 기준으로 10대 마리화나 기업들이다.

  1. 오로라 카나비스(Aurora Cannabis; ACB)
  2.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 CGC)
  3. 아프리아(Aphria; APHQF)
  4. 틸레이(Tilray; TLRY)
  5. 그린 오가닉 더치맨(The Green Organic Dutchman; TGODF)
  6. 크로노스(Cronos; CRON)
  7. 오르가니그람(Organigram; OGRMF)
  8. HEXO(HEXO Corp.; HYDF)
  9. 캔트러스트 홀딩스(CannTrust Holdings; CNTTF)
  10. 에메랄드 헬스 테라퓨틱스(Emerald Health Therapeutics; EMHTF)

※ 144개 마리화나 기업에 대한 간략 기본 데이터가 엑셀로 마련되어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댓글로 알려주십시오.

간접 투자

순수 마리화나 기업들은 주가가 고평가된 상황이며, 대부분이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게다가 이 산업이 마진 압력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수익을 내리라는 보장도 없다. 또한 의미 있는 배당금을 지급하는 곳도 없다.

따라서 성장하는 마리화나 산업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위험이 적은 간접 투자를 택할 수 있다. 마리화나 산업에 이미 진출한 음료와 담배 관련 기업들이 그 대상이다. 마리화나 기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매출은 기존 사업에서 올리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기도 하거나와, 추후 마리화나 산업 성장의 혜택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국 담배회사 알트리아 그렇다.

맺음말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인 추세는 분명하다: 마리화나 합법화가 진행 중이거나, 최소한 법적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으며, 따라서 시장이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하지만 투자가들은 시장의 잠재력만으로 맹목적으로 이 산업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이 산업에 속한 많은 기업들은 수익이 좋지 않거나 없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 주요 마리화나 기업들(즉,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 조차 당분간 현재의 주가를 정당화할 만큼 성장하리란 보장이 없다.

투자자들은, 특히 성장하고 있는 마리화나 산업같이 위험이 큰 곳에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모든 관련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위험이 적은 간접 투자가 보다 적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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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마리화나 ETF는 없으려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