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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Fisherman and His Soul (8)

in #kr5 years ago (edited)

[255E] 아직 날이 채 밝지 않은 새벽, 사제는 수사, 악사, 촛불을 운반하는 이, 향로를 든 이, 많은 회중들과 함께 바닷가로 와서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을 축복했다. 사제는 파우누스 또한 축복했고, 삼림 지대에서 춤을 추는 작은 것들, 나뭇잎 사이로 쳐다보는 밝은 눈을 가진 것들을 축복했다. 사제는 신의 피조물들을 모두 축복했고, 사람들은 큰 기쁨과 경외심을 느꼈다. 그러나 풀러 들판 구석에는 어떤 꽃도 자라지 않았으며, 들판은 전처럼 황량하게 남아 있었다. 어떤 인어도 만으로 다가오지 않았는데, 그들이 다른 바다로 떠나버렸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