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100%) De Profundis (5)

in #kr4 years ago (edited)

[73E] 최근 나는 그리스도에 관한 네 편의 산문시를 열심히 공부했다. 크리스마스에는 가까스로 그리스어로 된 성서를 손에 넣었고, 매일 아침 감방을 청소하고 깡통을 닦은 다음 복음서를 조금 읽었는데, 우연히 눈에 들어온 열두 구절을 말이다. 이는 하루를 시작하는 즐거운 방법이다. 모든 이들, 소란스럽고 규칙적이지 않은 삶을 사는 이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 끝없이 계속되는 계절의 반복은 신선하고, 순박하고, 복음서의 낭만적인 매력을 망쳤다. 우린 그것들을 너무 자주, 또 너무 잘못된 방식으로 듣는다. 모든 반복은 반영혼적인 것이다. 그리스어 복음서로 돌아가는 것은, 좁고 어두운 집에서 백합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