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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De Profundis (5)

in #kr4 years ago (edited)

[76E] 모든 매혹적인 인물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에게는 단지 아름다운 것들을 말할 힘뿐만 아니라, 다른 이로 하여금 자신에게 아름다운 것을 말할 수 있게 하는 힘이 있기도 했다. 나는 성 마가의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한 그리스 여인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그리스도가 이스라엘 아이들의 빵을 줄 수 없다고 말하자, 식탁 아래에 있는 강아지--([그리스 문자], '강아지'가 되어야 한다)--도 아이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대답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사랑과 존경을 위해 산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과 존경으로 살아야 한다. 만약 우리에게 어떤 사랑이 드러난다면 우리는 이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누구도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 신이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은 이상적인 것들의 신성한 순서에는 영원한 사랑은 영원히 가치 없는 이에 주어지는 것이라고 적혀 있음을 보여 준다. 그 구절이 감당하기 힘든 구절인 것 같다면, 모두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자. 자신이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제외하고 말이다. 사랑은 무릎을 꿇고 받아들여야 할 성찬이며, 「주여, 나는 자격 없는 사람입니다.」라는 말이 그러한 사랑을 받는 이의 입술과 마음에서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