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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De Profundis (5)

in #kr4 years ago (edited)

[84E] 물론 죄인은 뉘우쳐야 한다. 하지만 왜?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저지른 일을 깨닫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회개의 순간이 곧 그리스도인이 되는 순간이다. 무엇보다 이는 자신의 과거를 바꾸는 방법이다. 그리스인들은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금언과 경구를 통해 말하곤 한다. '신들조차 과거를 바꿀 수 없다.' 그리스도는 가장 평범한 죄인도 그럴 수 있으며, 그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임을 보여줬다. 그리스도가 질문을 받았더라면 --나는 이것을 꽤 확신한다--, 방탕한 아들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는 순간, 매춘부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굶주린 돼지 떼와 함께 쥐엄나무 열매를 먹던 지난날을 삶의 아름답고 성스러운 순간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감히 말하건대 이를 이해하려면 감옥에 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감옥에 가는 것이 가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