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와 화폐개혁의 필요성(1)

in #kr6 years ago (edited)


최근 비트코인가격이 하락조정을 겪고 있고 다른 코인들도 동조화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아래쪽에서 사신 분들은 걱정이 덜 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은 조정을 줄 때 추격매도는 자제하시고 반등시 비중 조절이 바람직합니다. 기다리면 기회는 언제든지 옵니다. 원칙이 있는 매매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글은 비트코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와 화폐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간략히 살펴봅니다.

목차

1. 비트코인과 혁신기술

비트코인의 부침(浮沈) / 법정화폐와 비트코인의 비교 / 비트코인 포크문제 / 혁신기술의 상용화 / 비트코인 중심의 질서 형성 / 화폐로서의 문제점

2. 비트코인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기축통화의 역할 약화 / 문제해결의 대안 / 세계 각국의 정부 대응

3. 화폐가능성에 대한 논쟁

4. 화폐개혁의 필요성

통화정책의 여건 급변 / 대안화폐의 비중 제고

1. 비트코인과 혁신기술

〇비트코인의 부침(浮沈)

사실 2008년 금융위기는 돈이 없는 계층에게까지 대출해주면서 즉 금융규제가 풀리면서 발생한 것이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10년이라는 세월에 부침을 겪는다.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익명의 프로그래머가 만들고 초창기에는 상당한 인기를 끌며 Global IT와 금융업계의 Dark Horse로 부상한다.

하지만 거래소 파산, 해킹 등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며 존재감이 거의 사라진다. 소위 선각자로 불리던 비트코인 초창기 멤버들은 불법거래 혐의로 줄줄이 감옥신세를 진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절하, 금융위기 이후 Global경제의 불확실성 등이 화두로 등장하며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다시 주목한다.

〇법정화폐와 비트코인의 비교

비트코인에서는 계좌를 지갑(Wallet)이라고 부르며, 한사람이 지갑을 만들 수 있는 개수에 제한은 없다. 각 지갑마다 고유번호가 부여된다. 번호는 대강 30자 정도인데 숫자와 영어 알파벳 소문자, 대문자를 조합해야 한다. 또한 누구나 비트코인을 만들 수 있고 판매할 수 있다. 물론 전용컴퓨터를 동원한 일종의 암호풀기인 비트코인 채굴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위•변조나 보안, 비용, 편의성 등의 제반 기술적 문제 등은 고려항목에서 제외한 화폐적 측면만을 고려하여 법정화폐와 비트코인의 비교해보자.

전자와 후자의 순으로 ①발행규모는 무제한으로 중앙은행의 재량사항인 반면에 발행량이 2,100만개로 고정되어 있고, ②거래원장기록은 필요가 없는 반면에 일정시간 동안 Block에 분산(저장)보관하며, ③주요 사용처는 모든 거래인 반면에 Net Work참여자로 제한된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국가가 발행하는 법화와 달리 발행주체가 없다. 그렇다고 특정기업이나 개인이 발행하는 것도 아니다. P2P 방식의 분산 채굴형태로 확보된다.

〇비트코인 포크문제

과도기인지라 비트코인 업계도 중심을 못 잡는 경우가 있다. 바로 포크문제이다. 이는 일정한 비트코인 총량으로 기존 네트워크 기반 코드를 분할해 시간당 거래를 더 많이 수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시스템의 확장성을 도모한다. 하지만 포크가 당장의 시스템을 바꿔야하는 문제가 있어서 기존업계의 반발이 크다. 여기에 양쪽으로 쪼개진 진영의 신경전도 뜨겁다. 작년에만 2차례의 포크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비트코인가격이 급등락을 연출한 바 있다.

〇혁신기술의 상용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은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분산된 온라인 거래장부(Distributed Ledger)는 가상화폐가 이뤄낸 핵심적인 혁신기술이라고 밝힌바 있다. 비트코인의 화폐가능성에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지만 비트코인의 앞날이 우울한 것만은 아니다. 비트코인 시스템을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On Demand(주문)서비스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직접적인 대응이 아니라 Infra를 활용하면서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드는 것도 비트코인 화폐가능성을 위한 경쟁력있는 방안일 것이다.

비트코인의 분산형태 Transaction엔진인 Block Chain기술은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세계 최대 해운회사인 머스크, JP모건과 같은 Global투자은행, 월마트와 같은 유통사 등도 Block Chain을 상용화할 움직임이다. 또한 신흥국이 단기규제를 하고 있지만 이미 연구검토단계에 들어간 선진국의 움직임을 따라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〇비트코인 중심의 질서 형성

비트코인 탄생 초기, 호기심에 관심을 끌고 이내 곧 사라질 것으로 여긴 각국에 비상이 걸려 있다. 이제 방치하기에는 비트코인 위상이 너무 커진 탓이다. 비록 지난 1월부터 조정을 겪고 있지만 비트코인 거래액이 시가총액이나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비트코인시장으로 자금의 대이동이 발생함에 따라 전통적인 자산 가격이 휘청거리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곳이 금값이다. 이유는 비트코인 가격과 부(負)의 관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비트코인이 급등할 때 금값이 한동안 하락한 적이 있다. 법정화폐 시장의 미국 달러화처럼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중심으로 질서가 형성되고 있다. 그래도 비트코인이 기존 화폐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는 아직 의문이다. 이유는 비트코인 가격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17세기 네덜란드 튤립파동보다 더 변동성이 심한 것이라고 한다.

〇화폐로서의 문제점

사실 가상화폐의 성격을 가지는 비트코인은 혁신적인 기술이 분명하지만, 무형의 재화이기 때문에 조작(造作)가능성 등의 Risk도 크다. 따라서 일본당국은 현금과의 교환•매매를 담당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체에 대한 등록제를 도입하는 한편 정보공개의 의무화 등 법제를 정비한바 있다. 이는 규제를 통한 재정비이고 가상화폐의 가능성을 단단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Control Tower가 없는 비트코인이 마약거래에 활용되는 등 뒷골목 화폐로 악용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시장에서 변동성이 큰 가격도 문제다. 비트코인은 추적이 어렵지만 실제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쉽다. 무엇보다도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화폐의 가능성 즉 비트코인이 하나의 화폐로 작용할 수 있는가이다. 그러나 아직 비트코인은 스스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Posting은 본제하의 (2)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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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화폐로서의 문제점 이부분이 역시 해결해야 할 문제군요.

늘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도 궁금하군요.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이런글 쓰시는 분들보면 정말 대단하세용..
다음 이야기도 정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