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매각과 금리인상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2)

in #kr8 years ago

6. 미국증시가 오르는 이유

미국이 금리를 이미 4차례 인상한 바 있지만 미국증시는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세제개혁이 뉴욕증시의 핵심동력이며

청사진은 장밋빛이지만, 의회 통과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미국증시의 거품논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소기업위주의 세제개혁 기대감이 증시상승에 반영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금리인상과 달러강세의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은 여전히 유동성과 Fundamental로 상승 동력을 얻고 있으며 본질적으로 세계 모든 주요경제를 보면 모두 동시에 확장하고 있습니다.

7. 미국의 자산매각과 금리인상

  • 자산매각

지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는보유자산 축소를 사상 최초로 이달(10월)부터실시키로 한바 구체적인 내용은 매월 100억$, 매 3개월마다 100억$씩 증액하되 최고 월 500억$까지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FRB의 적정보유자산이 정확히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금융위기 후 매입한 4.5조$ 자산보유분을 비전통적인 정책수단인 자산매각으로 풀린 돈을 환(회)수할 계획입니다.

  • 금리인상


연내 추가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한다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바 FED의 금리인상전략은 Go-Stop과 3년간 매년 3차례 3%(중립금리)까지 즉 3. 3. 3전략입니다.

매파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FOMC에서는 국채나 MBS매각은 금리인상효과가 있는데도 보유자산축소와 금리인상의 동시추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 기타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번 10월 통화정책회의에서 Tapering과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금년 8월말 현재 보유자산규모 2.1조 유로, 정부채권이 80%이상 차지, 매월 600억 유로 자산 매입 중).

내년 2월 FRB의장(엘런)이 임기만료인바 연임일 경우 금융시장은 안정을 유지할 것이며, 교체일 경우에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8. 자산매각의 영향(효과)

같은 긴축정책이면서도 Tightening는 전통적인 금리인상을 의미하지만 Tapering은 국채 등의 자산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비전통적인 방식을 의미하는바 국제화시대에는 한 나라의 Tapering는 다른 나라의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 미국

세계 경제대국인 미국이 자산매각를 단행하여 달러통화량이 감소하면 달러가치가 오르고 미국제 상품은 경쟁국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게되어

수출경쟁력은 약화되어 기업들의 이익이 줄고 지금은 4%대의 실업률로 완전고용상황이지만 고용이 줄면서 실업률은 상승하며, GDP경제성장률은 하락합니다.

국공채나 주택저당증권(MBS, Mortgage Backed Securities), 회사채 등 다양한 자산을 매각함으로서 시장에 유동성을 축소하면 장기금리가 상승하는바

이로써 부동산가격(집값) 및 주식가격이 하락함과 아울러 여유자금이 줄어들어 투자 및 소비지출이 위축합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WTI 등 원유나 각종 원자재가격이 하락하여 Inflation(물가)은 내려가서 물가안정에 기여합니다. 환율변동성이 커지면서 Global 환율전쟁도 야기할 수 있습니다.

  • 한국

수출주도형 경제구조인 한국의 경우는 달러가치와 반대로 원화가치는 하락(평가절하, 환율상승)하여 경쟁국대비 제품가격이 싸져서 수출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기업에게는 실적호전의 기회가 되며, 반면에

수입비중이 높은 기업은 원화약세로 수입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싸져 비용상승으로 기업이익이 줄어들고 또한 환차익과 시세차익을 노리고 들어온 외국자금이 유출되어 주가는 하락합니다.

선진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경우 환차손실 때문에 한국자산의 매력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보유자산 축소와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Korea Exodus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한국경제에는 부담입니다.

금리인상측면에서는 외국인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미국과 동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가계부채가 많다보니 금리인상속도나 규모면에서 한계가 있을 겁니다.

위 그림을 보면 한미기준금리가 지난 6월 15일 현재 1.25%로 같습니다. 미국이 오는 12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금리 역전현상이 벌어집니다. 외국인 자금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당국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 선진국과 신흥국

미국이외의 영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도 금융위기 이후 일제히 QE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바 Tapering으로 돈이 회수되면 이들 선진국의 통화가치와 금리가 상승하는

반면 넘치던 돈이 한국과 같은 신흥국에서 유출돼 신흥국의 통화가치를 끌어내리게 됩니다(신흥국통화의 약세, 즉 환율상승).

Tapering이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시행되면 한국 등 신흥국들은 주식, 외환, 채권, 부동산 등 여러 경제부문에서 유동성위기를 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지난 9월 FOMC 이후 달러 방향성이 모호해지면서 Global증시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며 또한 주요 선진국의 유동성 축소 우려가 높아지며 투자심리도 빠르게 약화되고 있습니다.


성공투자 하세요. 감사합니다. 본제하의 마지막 Postin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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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Thank you!

잘 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우리나라 경제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걱정입니다.
결국은 달러 유통량의 축소인데 그럼 코인시장도 많은 영향을 받겠군요
알트코인같은 경우는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많겠네요

유동성축소시대가 한동안 진행된다고 봐야지요. 주식이나 코인등 자산시장뿐만 아니라 경제전반이 영향을 받는다고 봐야지요. 유럽도 곧 자산축소에 들어가리라고 봅니다. 미국과 여러 선진국이 동시에 추진하면 파급력은 무척 크다고 봅니다. 신흥국의 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