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엄마가 불길 속 있다면 … 불법체류 걸릴까봐 구조 망설이겠나”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한주간의 다양한 이슈를 전달하는 @rasuien 입니다.

불 속에 뛰어들어 90세 할머니를 구한 스리랑카인 불법체류자 니말 시리 반다라(38)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해당 기사입니다.

“내 엄마가 불길 속 있다면 … 불법체류 걸릴까봐 구조 망설이겠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727364

기사내용중에는

"그는 의인이 됐지만 의로운 행동 때문에 대가를 지불하게 됐다. 구조 중에 폐가 많이 손상됐다. 불법체류 사실이 발각돼 불법체류 벌금(400만~500만원), 의료비 환수금(800만원) 등을 내야 한다."

2013년 9월 일반기술비자(E-9)로 입국하여 2016년 9월 비자가 만료된 불법체류자였습니다. 스리랑카에는 폐질환인 아버지와 간암수술을 한 어머니 그리고 아내와 두자녀를 둔 가장이었습니다.

만약 본인이 발각되면 병원비는 커녕 생계유지도 힘들어질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보건복지부에서 감사의 표시를 했으며

화재 당시 출동했던 의성소방서 대원들은 100만 원을 모금하여 니말에게 전하였고. 니말이 일한 과수원 주인 정창식 씨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성금을 전달습니다. 또한, LG복지재단에서도 LG의인상을 수여하였습니다. (치료비를 포함한 상금 3000만원을 전달)

처음 이소식을 접한 저는 불법체류자라는 단어에 조금은 민감하게 반응하였으나, 잘한일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