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경제(1) - IOT + 블록체인(CoT, Chain of Things)와 가치주의

in #kr6 years ago (edited)

IOT(사물인터넷)은 여러 가지 기구나 장비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식입니다. 사물인터넷은 센서에 송신된 빅데이터 정보를 기업이 관리하는 방식으로, 중앙집권화된 통제 방식 입니다.
CoT(Chain of Things)는 이런 사물인터넷을 블록체인과 결합하여 비지니스 모델을 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이 결합하여 어떤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을까요? 또 그렇게 된다면 우리 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스마트홈을 예시로 들어 봅시다.

1. 각각의 기기가 사물인터넷과 연동되어 노드로 작동한다.

이를테면 LG전자와 G-Market이 협업을 하였다고 합시다. G-Market에서 사온 음식의 종류별로 냉장고 칸을 구분하여 야채면 야채, 과일이면 과일, 이런식으로 구분된 칸에 사물인터넷을 인식 시킵니다.
이 칸과 결제시스템끼리 상호 통신을 하여 재고현황과 칸 종류별로 담긴 음식의 종류에 대한 정보, 평소 구매패턴과 취식패턴에 대한 정보가 담긴 블록이 생성됩니다.
각자의 칸들은 상호 통신하여 생긴 블록생성과 LG Coin에서 발행되는 LG Token이 보상으로 발행됩니다.

2. 자동으로 결제가 되려면 토큰을 보유하여야 한다.

이용자의 패턴을 빅데이터로 파악하여 일정횟수 이상 그런 패턴이 보일 때 스마트 컨트랙이 구동되도록 프로토콜을 설정합니다. 조건이 맞으면, 자동으로 스마트 컨트랙이 이루어져 G-Market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공짜로 해주는 것이 아니라, 일정량의 LG Token을 보유하고 있어야지만 스마트컨트랙이 실현됩니다.

3. 비지니스 모델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제조업이 ICT와 서비스업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물인터넷이 자동으로 결제만 하게 한다면 그것은 서비스업에서 머무는 것입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결합하면, 일정량의 Token을 받게되면 수요가 증가하게 되어 LG Coin가격상승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LG Coin이 G-Market을 넘어 아마존과 협업하고, 냉장고 뿐만 아니라 TV, 스마트폰, AI 스피커와 같이 연동된다면 더욱 더 그 가치가 커져 거래소에서 상장되어 가격상승의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서비스업을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플러스 알파로 가져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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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리의 모든 행위는 노동과 돈으로 환산된다.

1에서 말한것 처럼, CoT에선 각 기기의 사물인터넷(TV, AI 스피커, 냉장고)과 노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3에서 언급했듯이, CoT는블록 처리의 보상(사용자의 정보 송신)으로 받은 토큰이 쌓이고 이 토큰을 스마트컨트랙에 이용하는 구조입니다.

즉, 처음에는 사용자의 생활패턴 자체가 채굴을 하는 행위이지만, 패턴화되고 나면 패턴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채굴이 되는 것이지요.

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CoT가 보편화된 세상은 제품의 재고가 떨어지면 당연히 배송이 되는 구조인데, 사용자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재고를 미리 샀다면 그것이 노동으로 인정되는 것입니다. 물론 소량이겠지만요.
똑같은 개념을 스마트카에 적용하면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서 토큰을 공급하여야 하고, 토큰이 돌아가기 위해선 자동차가 계속 돌아가야합니다. 하루종일 자율주행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운전하는 것(사용자의 운전패턴 정보송신) 자체가 채굴하는 행위가 되겠죠. 사용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노동으로 인정받는 것입니다.

스팀잇도 이것과 유사합니다.
기존의 경제는 글을 써서 돈을 벌리면 신문이나 컨텐츠 기업과 같은 기업에서 제휴를 받은 소수의 인원만 돈을 벌었습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인원은 자그마한 노력일지라도 자신이 쓴 글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죠.
하지만 스팀잇은 자신의 글의 가치에 따라 인정받습니다.
(가격과 가치가 다른 것은 논외로 합시다)

기존의 경제는 돈을 벌려면 기업과 기관의 이익을 위해 노동을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습니다.
코인경제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한 노동만큼 대가를 받습니다.
즉, 각자의 행위가 노동과 돈으로 인정받는 '가치주의' 경제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춤과 노래를 잘 부르는 것에 대한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100% 아니지만, TV에 나오는 많은 음악프로그램들과 다양한 장르가 설명해주고 있지 않나요? 우리 모두는 다 잘 하는 것이 다르지만, 돈을 벌기 위해선 기업과 기관의 이익을 위해 노동을 하여야 했습니다. 현재 돈을 못 버는 이유는 돈을 벌 능력이 안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가치를 인정하는 경제시스템이 구비되지 않은 것입니다.

돈과 노동이 사라지는 미래가 오고 있습니다.
때로는 CoT와 같은 노동으로, 때로는 Steemit과 같은 가치로 우리의 모든 행위가 인정받는 사회.
블록체인이 만들어 갈 토큰이코노미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주의 사회의 도래를 가속화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