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 전략 : 지방을 태우는 몸]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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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 전략 : 지방을 태우는 몸]

최근 인슐린 저항과 그에 대한 원인으로 나쁜 당이 많이 언급됩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저탄수화물 고지방 전략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질 나쁜 탄수화물은 혈당을 올리고, 반복된 고혈당은 세포가 받아들이길 거부합니다. 너무 많이 들어오니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손을 들어버립니다. 몸 시장에는 공급량은 늘어가고 소비처가 없으니 공항이 생겨버립니다. 남은 물건을 간에 저장하려 해도 창고가 가득차 버립니다. 그래서 몸에 내장지방으로 쌓이게 됩니다. 공항을 해결하고자 하는 위급한 처방들은 몸을 긴장하게 하고 살찌게 합니다.

그래서 저탄수화물 고지방 전략에서는, 탄수화물 대신에 좋은 안정화된 지방을 먹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급격한 혈당상승도 없을 것이고, 당이 주는 쾌감에 중독되지 않을 것이고, 지방으로 에너지를 삼으면 된다는 게 골자입니다. 몸이 에너지를 얻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즉 원시인의 몸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본래 이렇게 많은 탄수화물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2백만년 가까이 수럅과 채집생활을 했기 때문입니다. 농사가 시작되고 탄수화물 폭탄을 먹기 시작한것은 1만년밖에 안되었다고 합니다. 고농축 탄수화물이 처음에는 편리한 알약이지만, 넘쳐나는 탄수화물은 몸 시스템을 왜곡하는 폭탄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에너지 겅급으로 그 왜곡을 피해보자는 전략입니다. 다분히 공급위주의 전략입니다.

그러나 공급이 아니라 소비의 측면을 먼저 봐야할 것 같습니다. 즉 공급방법을 바꿔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소비되는 몸 운영체계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몸 건강도 건강한 소비시스템을 만드는 소득중심으로 가자는 뜻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을 태우는 몸 시스템이 되어야 합니다.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그런 생태계를 만들어 냅니다. 우선 당을 에너지 원으로 삼는 속근 중심이 아니라 지근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운동이 아니라 움직임이 되어야 합니다. 지근은 자세 유지근이고 지방을 애너지로 삼는 미토콘드리아가 활성화되는 곳입니다. 단지 자세를 잘 정렬해도 살이 빠지고 숨은 키가 찾아지는 이유입니다. 지근을 자극하는데는 장틀JANTLE이 참 착한 움직임입니다.

여기에 해독이 필요합니다. 몸에 쌓여왔던 유기화합물, 편향된 감장과 사고를 만들어내는 찌거기들. 그들을 배출해야 합니다. 배출하는 과정에서 아플 수도 있고 쾌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작은 죽음petite mort같은.

마지막으로 미생물 생태계를 풍부하게 합니다. 우리의 중앙집권적 태도를 반성하고 미생물들과 공생하게 합니다. 그들이 우리 안에서 자신의 존재성을 주장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 줍니다.

외부에서 공급되는 에너지 원이 문제라고 공급처를 바꾸기 보다는 내부 시스템을 바꾸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외부에 기대면 계속 기댈 수 밖에 없고 일반인들이 따라하기에 버겁기 때문입니다. 즉 자본의 논리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내부의 시스템을 바꾸고 이를 학습하는 것, 이게 지속가능한 내발적 전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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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만 바로잡아도 살이 빠진다는게 지근 때문이군요^^

네 그렇습니다~~

잘보고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