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스팀잇을 하면서 여러 분들이 조심하셔야할 사항!!!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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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seunglimdaddy 입니다.

해당 내용은 이미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신 적이 있으나, 아직까지 명성도가 높으신 분들중에서도 이를 간과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스팀잇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작동되어 7일 이후 페이아웃이 되면 수정, 삭제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부분이 자기 자신에 대한 개인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이 무심결에 적어놨거나 공개한 내용으로 인한 제3의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저는 이러한 부분때문에 솔직히 제 사진 뿐만 아니라 아이들 사진도 모자이크를 해서 올리곤 합니다. 향후에 저때문에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어제 신문을 보다가 관련된 내용으로 기고를 하신 내용이 있어 아래와 같이 공유드립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한번 읽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뜨는 스팀잇이라는 이상한 플랫폼

http://m.zdnet.co.kr/column_view.asp?artice_id=20180306170104#imadnews

[조중혁 칼럼] 지워지지 않는 욕망, 혹은 글쓰기

스팀잇이 국내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스팀(Steem)으로 운영되는 블로그와 유사한 플랫폼이다.

스팀잇은 요즘 핫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언론에서도 자주 소개되고 있다. 글을 쓸 수 있는 플랫폼이 네이버 블로그로 천하통일되면서 더 이상 인터넷에 글을 써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마땅하지 않은 상태에서 등장해 글을 써서 수익을 얻고자 하는 사용자가 대거 몰려가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 스팀잇 홍보까지 열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누군가 많이 와서 나의 글을 추천해야 코인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코인의 가치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스팀잇 홍보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다.

스팀잇이 점차 인기를 얻어야만 돈을 벌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내가 받은 코인이 종이쪽지보다 못한 비트에 불과한 존재로 전락한다. 그러다보니 마치 피라미드 사업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이 얻은 수익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수익이 온라인에서 글을 써서 얻을 수 있는 구글 애드센스, 전자책 같은 다른 플랫폼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경우가 적지 않아 사람과 콘텐츠를 빨아 들이고 있다.

■ '개똥녀 사건'의 슬픈 기억

하지만, 스팀잇은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블록체인으로 운영되기에 언론의 관심도 받고 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암호화폐룰 돈으로 주면 남들이 콘텐츠도 만들어 줄 뿐 아니라 무료로 홍보까지 해 주니 매우 영리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스팀잇의 근간이 된 블록체인 때문에 치명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본인이 쓴 글이라 할지라도 ‘영원히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스팀잇은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으며 FAQ를 통해 블록체인의 특성상 모든 글과 댓글의 수정 기록을 가지고 있기에 절대로 지울 수 없다고만 이야기한다.

스팀잇은 낙장불입 시스템이다. 물론 글 올린 뒤 처음 7일간 수정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때도 기록이 남기 때문에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 7일이 지나면 수정도 불가능하며 영원히 인터넷에서 지우거나 바꿀 수 없는 상태로 남게 된다.

2005년 6월 지하철에서 개똥을 치우지 않은 여성에 대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왔다. 소위 말하는 개똥녀 사건이었다. 그녀의 작은 악행은 인터넷을 통해 너무나 큰 결과를 가져 왔다.

이 사건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문 블로그 ‘Don Park’s Daily Habit’ (blog.docuverse.com)’에 관련 글이 게재된 후, 세계 최고의 인기 블로그 중 하나인 보잉보잉 (boingboing.net)과 워싱턴포스트지를 통해전세계에 알려졌다.

지하철에서 개똥을 치우지 않은 작은 악행이었지만 그녀는 세계적인 악녀로 전락했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의 잘못이 공개 되었을 경우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건으로 전 세계 관련 전문가들의 연구 과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제 우리는 매일 같이 개똥녀가 탄생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작은 인터넷 기업에서 웹디자이너로 근무하는 해더 암스트롱(Heather Armstrong)은 그녀의 블로그 (Dooce.com)에 상사에 대한 험담과 회사에 대한 불만을 올렸다. 누군가 이 사실을 회사에 알렸고 회사는 그녀를 해고했다. 그녀는 해고를 담담하게 받아 들으며 자기처럼 회사에 대한 험담을 블로그에 올리지 말라는 경고성 글을 올렸다. 이 사건 역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고 Dooced 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인터넷에 올린 글 때문에 해고를 당하다’라는 뜻이 되었다.

■ 지워지지 않는 글이 초래할 수 있는 비극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청소년기에 인터넷에 올린 성경험, 마약 복용, 절도 등에 대한 글 때문에 평생을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으며 사회 문제화 되었다. 인사 담당자들이 검색을 통해 입사 지원자의 어린 시절을 검색해 불합격처리 하고 있으며, 새로 만난 이성의 과거 연애사를 검색을 해 보고 이별을 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전 세계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잊혀질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그 시작은 유럽연합이었다. 2012년에 데이터보호규칙을 제안하며 17조에 잊혀 질 수 있는 권리를 명시했다. 스페인 변호사 마리오 코스테하 곤잘레스가 “구글에 본인의 이름을 검색하면 빚 때문에 집을 내놓은 일을 보도한 신문 기사가 나온다”며 구글에 관련 기사의 링크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되었다. 국내도 2016년에 방통위가 ‘잊혀질 권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이런 흐름에 동참했다. 사실이 아닌 문제는 당연히 삭제 되어야겠지만 그것이 사실이라고해도 남들에게 더 이상 알려지지 않을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글을 지울 수 없는 것은 사생활 문제 외에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문제가 있다. 다른 사람의 글을 퍼 와서 고소를 당해도 지울 수 없을 뿐 아니라, 남이 나에 대한 잘못된 악의적인 글을 올려도 영원히 지울 수 없다는 것은 당하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크나 큰 고통을 안겨 줄 수 있다. 기업의 영업비밀이 노출되어 영원히 떠 돌아 다닌다는 것은 기업의 생존을 위협 할 수도 있다.

인터넷이 등장하기 훨씬 전에 쓴 고전 소설이지만, 그 설정이 인터넷의 지배를 받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모습과 너무 비슷해 다시금 조명 받는 작품들이 있다. 대부분, ‘뉴로맨서’ 같은 공상 과학 소설이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 중에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은 작품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작품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픽션들' 이라는 단편 문학집에 수록되어 있는 '기억의 천재 푸네스'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많이 인용 되는 문구가 푸네스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우리는 한번 쳐다보고서 탁자 위에 놓여 있는 세 개의 유리컵을 기억한다. 그러나 푸네스는 포도나무에 달려 있는 모든 잎사귀들과 가지들과 포도알들의 수를 기억한다. 그는 1882년 4월 30일 새벽 남쪽 하늘에 떠 있던 구름들의 형태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기억들 속에서 그 구름들과, 단 한 차례 본 스페인식 장정의 어떤 책에 있던 줄무늬들, 그리고 께브라초 무장 항쟁이 일어나기 전날 밤 네그로 강 가에서 노가 일으킨 물결들의 모양을 비교할 수 있었다.

축복인 줄 알았던 그의 능력은 축복이 아니었다. 모든 것을 기억하다가 결국 미쳐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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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무릎을 탁치고!
제글을 다시 검사하러 갑니다

세상은 무서운 세상이다보니 조심하자는 측면에서 글을 써봤습니다 .^^;;

무슨글을 써도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는점이
스팀잇의 최대 강점이자 최대 단점아닐까 싶네요

넵.... 미리미리 조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중요한 얘기네요. 리스팀하고 갑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실제로 지워지지 않는 블록체인은 아니지만, 페이스북 등 SNS를 주시해서 범죄에 이용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평소 피해자의 행동양식 파악)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넵....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요....

저도 이 기사 보고 포스팅 했는데요. 읽으면서도 "설마설마" 하고 있습니다. "애누리없는 장사없 다고 하다"라는 말과 같이 "수정 없는 플랫폼이 어딨어"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만약에 "잊혀질권리"가 법적으로 시행된다 해도 "블록체인기반"기술은 안되는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뭐 사전에 주의가 최고이겠지만요.

저보다 먼저 포스팅하셨군요... 같은 내용을 포스팅해서 송구합니다. ^^;;

처음시작하는 뉴비로서 정말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잊혀지면 좋으려만 인터넷공간이라는게 참..
팔로우 보팅하고갑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화이팅이십니다...^^

Your post agood,I like your post

잊혀질 권리.. 중요하지요.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일상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중에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 섞여있을 수 있음을 잘 알아야할 것 같습니다. 조심 또 조심!!

넵... 조심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지난 주말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했습니다~

이런 내용의 글.. 조심해야죠~

^^;; 청춘남녀분들은 더욱 조심하셔야 겠네요....

절대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부분 동감합니다. 특히 개인정보들이죠, 블로그 하시다 넘어오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 얼굴이나 개인정보들이 많이 개재되어 있는걸 보게 되네요. 이 글을 스팀잇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셨으면 하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Your ppst very very a good.I like yor post

아...조심해야겠어요!!ㅜㅜ
삭제가 안돼니 어떤문제가 일어나기 마련이네요...ㅜㅜ

넵...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조심하려항상생각해요ㅎㅎ지워지지않는글이라니약간무섭기도하더라구요^^

참 삭제가 안된다라는 점은..
삭제가 되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지난달인가 얼마지나지 않아 스달이나 스팀을 받고 지워주는 직업이 생길지도 모른다던..ㅎㅎ

아주 중요한 내용이네요. 한 번 올라가버리면 영영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개인신상 정보가 노출될 만한 것은 올리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넵... 개인신상 정보 노출은 최소화해야할 것 같습니다 .^^

페이아웃된거는 제목도 못 바꿔서ㅠㅠ
쓸 때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그러게요.... 참 신중해야할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항상 올리면서 주의해야겠습니다..

심지어 요즘엔 V자를 하고 사진으 찍으면 지문도용의

가능성도 대두된다더라구요... 점점 주의할게 많아지는 사회입니다 ㅠㅠ

그런 일도 생길 수 있겠네요. ㅠ

스팀잇에서 개인정보 사생활 저작권 등은 늘 신경써야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항상 생각하지만 두번 세번 더 많이 생각하고 신경써야 겠어요..

넵. 신경써야할 부분인거 같습니다.

저도 사진은 앞으로 자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찍은 사진에 모르는 분이 나온경우 모자이크도 잊지 않고 있구요!

넵... 저도 항상 신경쓰려고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

익명의 글쟁이로 사는것이 재일 합리적인걸까요...

익명이 아니실 경우, 더욱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 드린 말씀입니다. ^^;;

순기능이라면 순기능이겠고, 역기능이라면 역기능이겠네요,, 무서운건 사실입니다 ㅠㅠ 조심합시다.. 잘읽었습니다 ^^

이런 중요한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