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 소감]스팀을 알게된 뒤 일어난 변화

in #kr9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이제는 페북보다 스팀을 더 많이 보는 shiho입니다. 어제 쓴 글에 많은 보팅을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누군가에게 어쩌면 상처가 될지 모르는 기사를 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기사에 언급된 이가 권력자든, 특정 계층의 사람이든 말이지요. 이번 같은 경우는 그냥 저한테 전화를 한 보좌관이 조금 안쓰러웠습니다. 조목조목 반박을 하면서 든 생각은 '본인도 다 알면서 시키니까 전화해서 저런 논리를 펼쳤겠지' 정도였습니다. 사실 국회 비서관, 보좌관들 엄청 공부 많이하고 똑똑하신 분들 많거든요. 어쨌든 저희 회사의 약한 매체력 때문인지, 제가 기사를 잘 못 썼는데 별로 읽히질 않으니 연락도 더 이상 오지 않네요.

아, 오늘 글을 쓰려는 본론이 너무 늦게 나오네요. 스팀을 시작하고 나름 어떻게 해 나갈지 정리가 된 것 같아서 소감 같은 걸 주절대 볼까합니다. 친구 @hwan100의 추천으로 이 새로운 세계를 알게된 지 어언... 며칠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아직 뉴비 중의 뉴비에 불과하지만, 벌써 흥미로운 분들을 많이 알게 됐네요. 그리고 최소한 앞서 여러차례 실패했던 '꾸준히 블로그질 하기' 정도는 여기선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스티밋을 통해 알게된 것들, 모르겠으나 상관없는 것들, 모르겠어서 알고 싶은 것들, 달라진 것과 달라질 것.

  1. 알게된 것들
  • 세상엔 내가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큰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 (틀렸을 수 있지만)이 곳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은 다음 중 최소 한 가지를 가졌다. △특정 주제에 관해 무궁무진하게 뽑아낼 수 있는 전문성 △든든한 후원자(?) △콘텐츠와 어학능력의 콜라보 △죽어라 꾸준히 글을 쓰는 힘
  • 여기도 역시 야시시한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려 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 근데 이것 역시 콘텐츠와의 콜라보가 돼야 돈을 버는 듯. 동남아 쪽 동양인인데 어제 보니 생일 자축글에 1200불이 넘어가더라.
  • 평일 근무 시간에 보팅이 많이 올라간다. 내가 그렇듯 다들 그렇다. 신문도 주말자는 잘 안 읽힌다. 주말엔 쉬어야 한다.
  1. 모르겠으나 상관없는 것들
  • 스팀의 근원. 스티밋이 땅을 파서 스팀을 발행하진 않을 텐데, 어떻게 돈이 되는가. 이 세계 안에서의 화폐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그게 교환가치를 가지는 과정은 모르겠다. 일단 내가 쓴 글 수익을 나도 먹고 보팅한 사람들도 먹고 스팀잇도 먹겠지 하고는 있는데 블록체인의 기초부터 알아가려면 막막하므로 걍 블로그질 하는 재미로 가는 걸로.
  • ICO. 뭔지 모르겠는데 그리 궁금하진 않다. 워낙 기본적인 거라 다들 알고 계셔서 생무식자를 위한 설명이 없는 듯.
  1. 모르겠어서 알고싶은 것들
  • 리워드가 하루치로 모아서 가끔 찔끔찔끔 들어오는데 이게 어떤 매커니즘인지, 금액은 어떤 수식으로 매겨지는지.
  • 한 푼 두 푼 들어오는 스팀달러는 쪼랩 뉴비가 어디에 쓰는 게 좋은지, 보관을 하려면 어떤 형태로 보관하는 게 좋은지.
  • 저한테 파워 임대해주신 분은 누구십니까? 이거 알 수 있는 방법 없나요? 고맙습니다.
  • 추가 : 보팅의 매너랄까 이런 것 있을까요?
  1. 달라진 것
  • 발제의 고통이 두배. '오늘 뭐 쓰지?'를 고민하는 '발제의 고통'은 기자의 숙명인데, 된장 이게 두 배가 됐다. 특히 요즘 같은 인사폭풍 전야의 국정자문기획위는 발제거리가 없다는 걸 나도 알고 반장도 알고 부장도 아는 바,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데 스티밋 1일 1포를 위한 발제는 넘나 고민스러운 것. 글쓰기에 들인 노력의 경중을 스티미언들은 귀신같이 알고 있다. 보팅이 증명한다.
    KakaoTalk_20170627_135853127.jpg
    (사진설명)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자실에 있는 S신문 K기자의 컴퓨터 화면에 스티밋 창이 떠 있다.

달라질 것

  • 다시 책을 열심히 읽어야 겠다는 것. 글을 쓰다 보니 미묘하게 뉘앙스가 다른 표현들이 잘 안 떠오르고, 상황에 들어맞는 어휘가 잘 생각이 안 난다.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는 문장을 고치려고 봐도 못 고치겠음. 이건 전적으로 독서량 부족. 많이 쓰려면 많이 읽어야.

끝.

Sort:  

꾸준함이 답일거 같습니다
선진입 + 꾸준함 으로 쌓아가는 수밖에 없죠

저는 죽어라 꾸준히 글을쓰는 타입으로 정진하겠습니다:)

저도 머 있겠습니까. 개미처럼 꾸준히 고고!

자기를 드러내고 정직하게 가시면
주변에서는 항상 쉽게 알아봅니다.
미사여구보단 마음 이겠지요

네 명심하겠습니다. 직장이고 이름이고 다 드러내버려서 조금 쫄리긴 하지만요.

"책은 마음의 양식" 알면서도 잘 안되네요ㅠ
모두 같이 화이팅요!!!

실은 저도 오늘 전에 읽다가 아껴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야심차게 빼 들고 왔지만 건들지도 못했습니다.

시작이 반입니다^^화이팅!!!

+27.546 STEEM
가입하면 기본으로 있는 그런 기본임대 파워....일텐데.. 조만간 사라짐(아마도)
어디 글에서 읽었는데 기본 가이드 게시글 중에 있을거야 ㅎㅎ

앗 그렇구나! ㅋㅋㅋ

저도 1일 1글을 목표로 삼은 입장에서 주제 선정이 제일 힘들더군요. 왜 기자들이 침소봉대하는 줄 알겠어요 ㅎㅎ

ㅋㅋㅋ 이 바닥 고수들은 예비용 발제가 따박따박 나오고 주기적으로 단독도 따박따박 나오더라구요.

그게 고수의 풍모죠 ㅎㅎ

학교 다닐 때 전교 1등 절대 못 쫓아가는 것처럼 '저 인간은 기자를 하려고 태어났나' 싶은 사람이 있죠. 있습니다. 바로 옆 팀에 ㅜㅜ

그래도 기자라는 직업은 멋져보임ㅎ 잘보고 갑니다^^

넵 고맙습니다! ㄷㅎ 친구님

두배의고통.... 하지만 두배의 보람이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저도 책 많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ㅜㅜ

넵 여기서 더 보람을 느끼게 되길 ㅋㅋ

필력이 있으시니 앞으로도 좋은 글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실 것 같습니다.

그 즐거움이란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이지요.
몰랐던 것을 알게 될 때에도 재밌는 것 같습니다.

필력이랄 게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기사 쓰는 게 훨씬 쉬운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Congratulations @shiho! You have completed some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Award for the number of upvotes received
Award for the number of comments

Click on any badge to view your own Board of Honnor on SteemitBoard.
For more information about SteemitBoard, click here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By upvoting this notification, you can help all Steemit users. Learn how here!

땀냄새가 나는 것같은 포스팅 느낌이 좋으네요. 시호님 팔로합니다.
진정성으로 주욱 가기로해요.

넵 고맙습니다. 답이 늦었어요. 저도 진즉부터 팔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