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에서 speech 하면서 스팀잇 생태계를 소개했습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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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목)에 네이버가 주최한 자리에서 스피치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오디오클립 서비스의 유료화 계획이 아직 결정되지는 않은 단계에서 저는 스팀잇 생태계의 무브먼트를 스피치 끝에 잠깐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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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된 플랫폼 사업자를 향하여
컨텐츠 창작자와 소비자들의 봉기가 일어날 수 있다는..

오디오클립은 2017년초에 오픈된 네이버의 팟캐스트 서비스입니다. 저는 2017-7월에 식탁보감이라는 채널을 개설한 뒤 구독자가 2만명을 넘어섰고 구독자 6위의 채널이 되었습니다. 네이버가 자체 개설한 어학분야를 제외하면 3위가 된 것이죠. 그래서 모범(?) 창작자로 초대되어 speech를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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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창작의 기쁨'이 분명 있지만, 본업이 있는 제가 매주 1-2회씩 오디오 컨텐츠를 녹음/편집하여 퍼블리싱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에요.

제 마음 속에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질문

'이걸 내가 왜 해야 되지?'
(김생민씨가 팟캐스트하면서 가졌던 질문..)

열심히 창작하고 있고 네이버의 서비스가 더 빛나는데 일조하고 있지만, '근데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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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디오클립 팀에서도 고민하고 있었어요.

창작자들에게 어떤 보상을 줘야 할까?
유료화를 해야 하나?
클립 앞에 광고를 붙여야 하나?

근데 답이 잘 안나오죠

오디오 드라마나 오디오북은 유료화해도 잘 될 겁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1인 창작자들이 만들고 있는 팟캐스트 채널에 광고를 붙이거나 유료화하면 소비자들이 금방 외면하지 않겠어요?

저는 speech 끝에 Youtube Red 얘기를 잠깐 했어요. 유튜브는 광고를 보지 않으려면 돈을 내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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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오디오클립에 광고가 붙어 강제로 그 광고를 들어야 한다면 소비자가 많이 떠날 거에요. 그럼 광고플랫폼으로서의 의미는 사라지죠.

그럼 거꾸로 생각해보지요.

광고를 들으면/보면 돈을 주세요

소비자가 광고를 들으면 오히려 소비자에게 돈을 주세요. 광고수익의 일부를 떼서 소비자에게 주세요. 그럴 수 있잖아요.

네이버는 이미 가상화폐를 갖고 있습니다. 암호화폐가 아닌 가상화폐요.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그것이죠. 그걸로 보상해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네이버는 이미 페이머니와 마켓을 함께 쥐고 있는 걸요.

광고수익의 일부를 창작자와 소비자에게 적절히 나눠주면 공정한 겁니다. 공정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은 흔쾌히 광고를 들어줍니다.
→ 그러면 오디오클립의 트래픽이 더 증가하고 광고주들은 광고의 효과를 더 보게 될 거에요.
→ 네이버 역시 광고주를 만족시키는 플랫폼이 되어 광고수익이 더 늘어날 거에요.

이제 컨텐츠 창작자와 소비자에게 더 많은 힘이 가는 세상으로 가게 될 겁니다. 권력의 분산.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가 상징하는 spirit 이기도 합니다.

그런 세상을 한 번 보고 싶네요.
제가 스팀잇 세상에 몸담아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 스팀잇 한 지 17일차입니다. 애기에요..
#플랑크톤 #흰다리새우라도되고싶다 #돈은안박을래


이재성/한의학박사
MBC 생방송오늘아침 고정패널(2014~2017)
MBC 라디오동의보감 진행자(2002~2006)


소식 놓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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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스팀잇 활성화에 앞장서 주셔서.

잘 되면 재밌을 거 같아요. 근데 저 이제 2주 조금 넘었는데.. 뭔가 좀 지칠라 그래요.. ㅎ @kongstar님 팔로할께요.

이제 컨텐츠 창작자와 소비자에게 더 많은 힘이 가는 세상으로 가게 될 겁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가 상징하는 spirit 이기도 합니다.
그런 세상을 한 번 보고 싶네요.
제가 스팀잇 세상에 몸담아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특히나 공감됩니다.. 창작자와 소비자에게 더 많은 힘을 불어넣는 생태계가 언젠가는 제대로 정착되어 올바른 방향으로 잘 꾸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컨텐츠 창작자와 소비자에게 더 많은 힘이 가는 세상으로 가게 될 겁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가 상징하는 spirit 이기도 합니다

탁보감을 넘어선, 이재성박사님의 멋진 생각이십니다.
오늘도 소식 놓치지 않고,, 찾아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도 늘 감사해요!

좋은 아이디어네요. 저는 유투브레드 이용자인데, 광고를 보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고 뮤비의 어플을 닫더라도 음악이 재생된다거나 컨텐츠를 다운받아 비행중에 듣거나 볼수 있는 기능들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광고를 보면 보상을 주는 아이디어와 함께 컨텐츠 활용에 편의성도 함께 고민되면 더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네 그렇겠어요.^^

저도 오디오클립 이용중인데 광고를 듣기만 해도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쌓인다면 광고 들을 용의가 있습니다. 좋은 포인트를 집으신 것 같아요 :) 팔로하고 갈게요.

이런 얘기를 네이버가 귀담아들으면 좋겠어요. 맞팔할께요.

스팀잇 앞으로도 많이 알려주세요.ㅎㅎ

스팀잇 가입자분들의 열성에 감탄하고 있네요. 저도 비슷한 시기에 가입한 플랑크톤입니다. 콘텐츠 창작자와 소비자가 서로 p2p 방식으로 이득을 볼수있는 세상이 곧 오려나봅니다. 기대되고 더 열심히 하고싶네요.
한의학에 관심이 있어요. 많은 포스팅 기대해볼께요. 팔로우합니다.

ㅎㅎ 맞팔합니다!

공감합니다 옛날에 광고를 보고 돈을 받는 인터넷 사이트가 유행했었던게 기억나네요 그사이트는 컨텐츠없이 광고만 보는거였죠
팔로우하고 갑니다

오 그런 사이트도 있었군요!

와우~ 이렇게 또 스티밋이 알려지네요~

쪼끔 얘기했어요. 주제가 주제니만큼.. ㅎ

배가 부르니까요.
네이버 페이포인트가 아니더라도 대기업들은 얼마든지
보상방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
창작자들이 알아서 해주며 '글을 쓰니 돈을 받는다' 라는
개념자체가 현재는 생소한 상태니 잘 부려먹을 수 있죠.
그렇다고 벤쳐기업이 보상을 주기엔 자금이 안되고요.
그런 면에서 이 암호화폐는 더할 나위 없는 실험입니다.
언젠간 개념이 바뀌는 날이 올겁니다.

저는 스팀잇의 아이디어가 너무 놀라웠어요. 그래서 깜놀 폴짝 뛰어들어와 봤네요.

역시..이제 소비자와 제작자에게 더 많은 힘이간다는말..공감합니다^^

스팀잇을 접하기 이전에는 기업이 창출되는 모든 이익을 취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스팀잇을 접하고 나서는 창출되는 모든 이익을 왜 나눌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더라구요. 나누면 더 풍성해진다는 것을 느끼고 갑니다. 먼저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바꾼다면 우리 사회도 진정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될 수 있으리라 믿어요.

네. 피드백 감사합니다! 팔로우합니다.

스팀잇 17일차 동기네요.
반갑습니다. 자주 뵙도록 하지요.

네네. 팔로우합니다.

소비자가 광고를 들으면 오히려 소비자에게 돈을 주세요. 광고수익의 일부를 떼서 소비자에게 주세요. 그럴 수 있잖아요.
Congs

그렇죠? ㅎ 팔로우합니다.

컨텐츠 창작자와 소비자에게 더 많은 힘이 가는 세상으로 가게 될 겁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가 상징하는 spirit 이기도 합니다.

뭔가 감동이네요! 스팀잇을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ㅎㅎ 감동 감사합니다. 팔로우합니다.

#돈은안박을래
의문의 1패 당한 스팀잇 ^^
재밌게 봤습니다 박사님~

감사합니다. 스파를 늘리기 위해 돈을 박는 것에 대해 아직 마음이 안열려서요. 그게 바로 창조/운영자가 원하고 있는.. 뭐랄까 그물 같은 느낌이 들어서 ㅎ

오 이런식으로 또 스팀을.. ㅎㅎ 응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팔로우합니다.

안녕하세요 식보님!🤠
아마 스팀잇이 모두가 원하는 그런 플랫폼형식의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팔로하고 종종 찾아뵐게요!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저도 감사합니다. 맞팔합니다.

네이버가 꺼꾸로 가는건가요? 어떻게든 사용자들에게 보상해줄려고 하는게 추세인데 왜 저러죠?

네이버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았어요.. 오해하지 마세요. ㅎ

엇 네이버에서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앞으로 기대되네요. ㅋㅋ 그리고 김생민씨의 말투 그대로 귀에 들리는 듯 하네요 '이걸 내가 왜~ 해야되지?'ㅋㅋ

그 부분만 따갖고 가서 강의 중에 여러번 틀었답니다. ㅎ

오디오 콘텐츠..
시각 청각 후각 미각 등 다양한 자극을 포함할수록 성공하는 컨텐츠가 많아지면서 예전처럼 오디오 하나만으로 조금은 아날로그틱한 즐거움과 감상을 줄 수 있는 컨텐츠도 더 많아질 수 있겠네요.
멋진 곳에서 멋진 강의도 하시는 박사님~ 멋지세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스팀잇에 몸담아볼 이유가 또 생겼네요.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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