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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Dump of the day - 20180401

in #kr6 years ago

저는 1주 2포는 하려고 하는데, 하는일이 바빠지는 1주 1포도 힘든것 같네요ㅜ 그냥 10분이면 써제끼는 글은 쓰기 싫어서 잠 조금만 줄여서 1주 1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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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rince 님 포스팅은 정말... 어떻게 그 주기로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ㄷㄷㄷ 월간연재급 아닌가요;

사실.. 힘듭니다.. 전체적인 목차랑 내용은 한달전에 구상을 끝냈지만, 글을 쓰면서 이미 읽었던 책을 몇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책에서 인용한 논문 직접 찾아보고, 또 해당 논문 저자의 최신 논문 찾아보고, 해당 분야에 인용수 많은 논문을 또 찾아보고..... 영어를 엄청 잘하는 것도 아닌데 논문은 다 영어로 되어있고.... 그래서 요즘 연재글도 회차를 거듭할수록 참고문헌의 수가 증가하고 있지요...

글쓰는 것도 글쓰는거지만, 사실 확인 작업이 정말 오래걸립니다. 그렇다고 제가 엄청난 글쟁이라 단번에 글이 나오느냐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독자의 눈높이를 맞춰 쓴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제가 조금만 어려운 내용을 써도 댓글에 바로 어렵다는 반응이 오고, 또 너무 쉬운 내용을 쓰자니, 고교 수준 이상은 되어야 의미가 있지 않은가 생각도 들고요. 에세이라고 하지만, 제 의견보다 과학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과정이 더 길기 때문에, 글이 늘어지지 않게 만드는 것도 힘듭니다. 제가 글을 쭉 쓰다가 너무 길어지면, 요즘 같이 시간이 없는 때에는 그냥 목차를 더 나눠서 올려버리긴 합니다만, 이미 쓴 문단을 싹 다 지워버린 적도 많습니다.

게다가 아시겠지만 제가 쓰는 글 분야가 애초에 인기가 별로 없습니다ㅎㅎㅎㅎㅎ 진짜 제가 배운 도둑질이 몇개 있는데, 그 도둑질이 전부 마이너합니다.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요.

스팀잇 내 보상을 기준으로 하자면 가성비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죠. 그냥 제가 과정을 즐기기 때문에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versloth님이 너무 좋게 말씀해주셔서, 넋두리 한번 해봤습니다. 항상 찾아와주시고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체크는 하지 않고 본문만 읽는데도 양이 엄청난데, 일일히 찾아 정리해서 적으시는 것 보면 정말 대단하시단 생각을 매번 하면서 읽습니다. 좀 더 정성들여 읽어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휙휙 읽네요 ㅠㅠ
한 편을 완성하신 다음 쪼개서 연재하시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sleeprince 님께서 편하신 대로 하시는 것이 좋겠죠 ㅎㅎ

다음에는 다 완결한걸 천천히 쪼개서 내려구요. 이미 한번 열차가 달리기 시작하니 멈추기가 어렵습니다ㅠㅠ

ㅎㅎ 연재 기다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