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제주도를 자주 가면 매번 대체 어딜가는 거야?'
'이번엔 제주도 어딜가?'
1년에 두어번 씩 제주도에 여행가는 제게 지인들이 항상 묻습니다. 보통은 특정 지역 - 월정리/애월/서귀포/중문 등 - 을 정하고 그 근처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하는 말일겁니다. 많은 분들이 실제로 제주 여행을 계획할 때 첫 번째로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좀 다르게 계획하는 편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할 때 첫 번째로 고민하는 건 바로 '차종' 입니다.
네, 자동차 렌트를 어떤 차로 할지 결정하는 겁니다. 여행 기간 동안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자동차 안에 있는 시간이 가장 길기 때문이지요(웃음).
상당히 많은 분들이 제주도에서 렌트카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에 불편해서 어쩔 수 없이 빌리는, 그렇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차를 렌트하곤 합니다만 제주도는 그야말로 드라이브의 천국입니다! 제주도 도로의 매력을 알고 나면 차에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제주도를 대각선으로 오가는 것은 일도 아니지요(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벼르고 별렀던, 제주도 렌트카 여행에 대해 풀어놔 볼까 합니다.
렌트카 고르는 법, 업체 추천 이런 건 없습니다. 제주도를 열심히 가지만 정해놓은 업체도 없고, 싸게 빌리는 법도 모릅니다. 그저 타고 싶었던 차종을 고르고 해당 차종이 있는 곳에 예약을 할 뿐이에요.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빌렸던 K5(LPG)를 시작으로 미니쿠퍼 컨버터블/428i 컨버터블/벤츠 SLK/쉐보레 카마로SS/벤츠 C200 컨버터블/제네시스 G70 등...인데,
이 중에는 특정 업체에만 있는 차도 있습니다. 당연히 업체 선택지가 많지 않아요.
제주도에서 기름값 겁나게 쓰는 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산이고 바다고 언덕이고 다니기 때문에 다른 말로 '연비 개나 줘' 운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드라이브 하기 좋은 코스, 네비를 찍는 법, 드림카로 꿈꿨지만 운전해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던 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꾸준히 쓰려고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