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는 광고] 쓸모있는 재미를 원하는 사람들

in #kr5 years ago

기존의 소비 트렌드가 가성비였다면, 이제는 여기에 더해 재미까지 있어야 하는 '가잼비'라는 개념이 생겼습니다. 즉, 적당한 가격에 재미있는 아이디어나 브랜딩이 있어야 소비자의 시선을 끌 수 있다는 뜻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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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메로나 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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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비비빅 동지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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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멜로우 피넛>

인지도 있는 기존 제품을 재가공하거나, 유명 캐릭터나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한 제품 등 쇼핑 시장에서 재미를 더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가 질이나 가격만 따지는 게 아니라,
소비에서 재미를 추구하고 SNS에 공유하거나 사람들과의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추천이 곧 최신 트렌드임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셀플루언서(SELF+INFLUENCER)'도 같은 맥락에서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셀플루언서 관련 기사 > http://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1809191745003&sec_id=561901

이런 소비자의 심리를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여 퍼포먼스를 내는 곳으로 배달의 민족이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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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제품을 떠올리면 일반 제품에 프린팅되어 있는 재치있는 문구가 생각나는데요.
배달의 민족은 자체 글꼴을 내부에서 개발하고 사용화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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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제품을 통해 소비자는 제품에서 재미를 얻고, 브랜드에 대한 인지를 함과 동시에 SNS 공유 및 입소문을 통해 제품을 알리는 효과까지 가져오게 됩니다.

과거 전통적인 구매 행동 단계가 AIDMA, 주의(Attention) - 관심(Interest) - 욕구(Desire) - 기억(Memory) - 행동(Action) 순이었다면

이제 AISAS, 주의(Attention) - 관심(Interest) - 검색(Search) - 행동(Action) - 공유(Share) 프로세스를 따르게 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제품 확산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 불필요한 제품이라도 재미가 있다면 사는 고객의 특성은,
반대로 생각하면 재미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사지 않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수도 있습니다(물론, 정답은 아닙니다).

이는 콘텐츠를 만들때도 고려 할만한 사항입니다. 콘텐츠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화려하고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고객의 시선을 끌지 못할 수 있겠죠.

저 또한 불필요하지만 이쁘고 재미있는 굿즈를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자로서 '재미 요소를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입힐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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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AS 시대라고요?
당연히 AIDMA인 줄만 알고 있었으니 ‘쉰세대’가 됐구먼요.
가잼비, 셀플루언서까지, 한수 잘 익혔습니다.

“가잼비 탁월한 콘텐츠 제작”, 온 마음으로 성원합니다.

이마저도 또 바뀌어가는 중이랍니다 ㅠ 왜이렇게 빨리 바뀌는걸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