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울 8일

in #kr4 years ago

병걸렸다.

확실하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병에 걸렸다.

아무것도 안하면 힘들다.

그래서 뭘 항상 많이 했는데

뭘 많이 하면 안되는 요즘이라서 참 힘들다.

병에 걸렸는지 안걸렸는지 잘 몰랐는데

확실히 알게 되었다.

병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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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에게 말한다.

어쩌면 쉴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인데 푹 쉬어라고.

나중에 이 글을 보며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아마 그때도 지금과 똑같이 생각할것 같다.

쉬는것과 일하는것이 이분법적으로 구별되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쉬는게 일이 될수도 있고

일하는게 쉬는 것일수도 있다.

쉬는게 행복이고

일하는게 불행인것도 아니지 않는가?

빨리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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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무 꿈을 꾸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