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의 티타임]펫스팀-4월 5일, 처음이었습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종종 식물은 테라스에서 길러봤지,
반려 동물과는 인연이 없는 @Teagarden입니다.
그런 제가 펫스팀을 적게도 되네요.

@jamieinthedark님이 요근래 kr-pet 태그 활성화에 힘쓰는 걸 봤는데,
제가 반려 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어요.;
그러다 어? 잠깐, 하나 정돈 적을 내용이 있다! 하고
뒤늦은 일상 포스팅이 되었네요.

반려 동물. 생각은 있으나,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극도로 적은 개인적 상황(압도적으로 영향)
어머님이 완강히 반대하시는 까닭에(이게 가장 큰 화두;)
반려 동물을 소유하는 분들을 보면 괜시리 부럽기만 합니다.

식물이 아무래도 동물보단 관리가 수월한 편이거든요.
다만, 리액션이 구려서(?);

티가든의 티타임3.jpg

4월, 간만의 일상

이번 달 초, 식목일로 기억합니다.
서로 사는 동네가 달라, 만나려면 장거리를 감안해야 만나는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보통 중간 지점에서 약속을 잡는 편인데, 이번엔 제가
동생의 집 근처로 갔답니다.
보고 싶었거든요, 친구의 반려견을.

이름은 샛별이라고. 아마 중대형 체구라 저보다 조금 작을 거라고 합니다.
제가 왜소한 편은 아닌데, 남정네치곤 중경량급 정도 될 겁니다;

샛별0.jpg

이 친구의 애정이 넘쳐남을 볼 수 있습니다. 목 보호를 시키고 싶었다나봐요.
근데, 있잖아. 애 표정이 심상치가 않아 보여...그래서 하는 말인데,
솔직히 말해봐.

너... 심심해서 애한테 장난친거지?


만져봐도 되려나, 그래도 되겠니?


만짐.jpg

안녕? 니가 샛별이구나, 만나서 반가워!
짖꿎은 주인 만나서 애꿎게도 네가 고생이 많구나!

사진 좀 같이 찍....응? 던지라고??


던짐.jpg

던지고 가져오고 던지고 가져오고...이러기를 열 댓번 남짓 반복.

얘, 나 너랑 사진 좀 찍고 싶은데...안되겠니?


악수.jpg

어르고 달래고 꼬셔도, 끌어안고 셀카는 첫 만남에 너무 빠른 진도였는지...
악수도 겨우 했어요;

사진도 자꾸 앵글 밖으로 갑자기 튀어나가는 바람에
벤치에 놓고 셀프 동영상을 캡쳐한 것이랍니다.


오랫만의 외출


순하고 얌전한 샛별이.
겁도 많아서 혼자선 절대 못나가고,
덩치도 큰 편이라 외출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해요.

오늘처럼 외출하자고 하면, 매우 신이 나 지칠대로 지쳐도 뛰어 다니다가


샛별.jpg

그냥 퍼지고, 헉헉대면서도 금방 다시 숨 고르고
또 던져달라며 장난감을 물고 다가옵니다.


샛별2.jpg

집에 갈라치면
다음에 또 언제 나올지 모르니 주저앉아 고집도 부리기도 하고요.

괜찮아, 다음에 또 나오자.
꼭, 다음에 다시 올게!


강아지 목 줄 잡고 도보 산책을 하느라,
이 이상 사진을 찍을 수 가 없었답니다.'

목 줄 완급과 거리 조절도 처음이라 익숙지 않은데
길거리에 응가하면 치우고, 신호등도 신경써야하고,
자동차에, 마주오는 분들에...여간 잔손질이 많이 가는 게 아니더라구요.

대략 예상하고 짐작은 했지만, 그 이상으로 주의를 기울여줘야 하는 부분들도 많았고,
원거리 여행은 자동차가 아니면 하기도 어렵고.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행여나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분들을 마주치면
예전보다
대단하진 않더라도, 조금은 배려를 해 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잠깐, 고작 몇 시간의 체험이었지만,
반려 동물을 소유하신 분들의 애정과 고뇌를 아주 살짝이나마 느꼈던
식목일이었답니다.

싱그러운 5월이 다가오는데,
이번엔 샛별이가 좋아할만한 선물을 가져가보려고 합니다.

근데, 골든 리트리번 뭘 줘야 좋아할까요?
아시는 분 계시면 자문 좀 부탁드릴게요. 제가 아는 게 별로 없어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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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샛별님은 jerky를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흠...그렇군요.
전 소모품이 아닌 장기적인 걸 염두한 선물을 생각했는데...ㅎㅎ

실시간 우유드링킹
20180418_003618.jpg

Aㅏ...드링킹하는 자태도 아름답기 그지 없군요...ㅠ
곱네요...

펫 수제간식도 많이나온데요~ 역시 먹을게 제일이죠ㅎㅎ
엄청 순해보이고 착해보이네요~ 쓰다듬어주고싶게 생겼어요!!

먹는 게 남는 건데, 샛별이는 어째서인지 댄장이 아닌 거 같아서.ㅠ.ㅠ
잔바람님 영화 퀴즈 어려워서 댓글 포기...힝..ㅠ

샛별이 잘 생겼네요 :)
도움 드리고 싶은데 저도 반려동물을 키워본적이 없어서;

관심 감사드려요 @dmoons.kim님!
근데 저 위에 이미 주인장이 먹을 거리를 사오라고 하시네요...ㅡ_ㅡ;;

리트리버 너무 순수해 보여요~~ ㅋㅋㅋ 덩치큰 순딩이 ㅋ 음... 강아지 키워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내요 ㅠㅠ

저도 실제 첨보는거라,
매우 긴장했는데 너무 순해서. . .측은해져요.
눈매가 너무나 선량해서.

너무 이쁩니다. 골든 리트리버~

정말 유괴(응?;)하고 싶어요.ㅜㅜ

식물이 동물보다 관리가 수월하긴 하지만 리액션이 구리다는 말씀에 빵터지고 갑니다 ㅎㅎㅎ

ㅋㅋㅋㅋㅋㅋ웃으셨다니ㅋㅋㅋㅋ
근데, 진짜에요...ㅠ
애가 도통 알 수가 없어요.ㅠ

키우고 싶네요 ㅎㅎ 넘나 귀여워요

생각같아선,
그냥 납치하고 싶어요ㅋㅋ 겁나 예뻐요ㅠ

너무 귀여워요ㅠㅠ 리트리버 귀요미ㅠㅠㅠ

그쵸? ㅜㅜ
다음번엔 선물 사가려구요.

!!! 힘찬 하루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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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합니다!! 상금이 2억원!!!!!!

매번 감사드리고 있어요!

와 댕댕이 !! 엄청 크네요 :) 놀아주다보면 체력 바닥나겠다 ㅎㅎ저도 티가든님처럼 개를 어릴때 빼곤 키운적이 없어서 뭘 좋아할지는.....

저는 키워본적이 없어서 그저 먼 발치에서만 바라만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 촉감이 꽤 좋더라구요.
물까봐 그런 걱정은 이상하게 들지 않았었어요. 워낙 순해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