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가족] 나에겐 평범한 라면이라도, 누군가에겐 기쁨의 라면이 될 수 있다.

in #kr7 years ago

제 아버지는 목수 일을 하십니다. 오늘도 먼곳에서 일을 하시다 밤늦게 돌아오신 아버지가 지쳐서 집에 들어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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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한봉지만 끓여달라고 부탁을 하십니다. 그래서 얼른 너구리 한봉지 끓여드렸죠. 제가 라면을 잘 끓이진 못하지만 힘든 아버지를 위해서 최대한 라면을 맛있게 끓여보려고 노력합니다. 냉장고에 하나 남아있던 날계란도 꺼내서 라면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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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조촐한 밥상, 저한테 연달아 고맙다고 말씀하십니다. 라면도 이 세상에서 젤 맛있다고 하시니 저로선 흐뭇하기만 합니다... 글을 쓰는 지금은 방에서 잠들고 계시네요, 내일도 새벽에 일을 나가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에도 일을 나가는 아버지로써, 일요일엔 최대한 저랑 같이 있으려고 노력하십니다만, 저도 일요일엔 일정이 바빠서 제대로 지키지 못하네요. 언제 한번 긴 시간동안 같이 어딘가로 놀러갔으면 좋을 따름입니다.
로 놀러가던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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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생각하시는 마음이 멋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