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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한국 큐레이터인가?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분명히 위와 같은 행동은 컨텐츠의 실제가치보다 많은 영향력과 수익을 얻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페이스북, 트위터, 스팀 등의 SNS에서는 이러한 행동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가짜뉴스가 판을 쳤었었죠. 특히 스팀 같은 경우는 기존의 SNS에 암호화 토큰을 사용한 수익화 모델까지 얹었기 때문에 1. 기존의 SNS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문제들이 많이 발생할 것이고 2. 기존의 SNS에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ISIS가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동영상을 통해서 많은 upvote를 받아서 이를 수익화한다거나 헤어진 전 이성친구의 나체사진을 유포하고 블록체인에 기록해 영구히 지워지지 않게 한다거나 하는 일들이 있을 수 있겠죠.

위에서 말씀하신 "콘텐츠의 실제 가치와 콘텐츠가 받는 수익 및 주목도가 비례하지 않는" 문제의 경우에는 기존 SNS에서도 있던 문제이지만 스팀은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수익으로 바로 환산이 되기 때문에 이 문제점이 증폭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스팀이 페이스북과 트위터같은 기존의 SNS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공격 가능성(attack vectors)들에 대해서 좀 더 면밀히 생각하고 시스템 디자인을 정교하게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