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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5_thinky와 함께하는 독일여행기]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Skulptur Projekte Münster(1) - 프로젝트의 유래와 LWL 미술관 전시

in #kr7 years ago (edited)

와~~ 북키퍼님이 이렇게 지대한 관심으로 찾아주시니 기쁘네요 ^^
그쵸, 노장 큐레이터 캐스퍼 좀 멋지신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제야 뭐.. 해마다 엄청나게 많은 영화가 나오니까 이해는 가지만, 어느 도시에서 좀 잘된다 하면 지자체 들이 너도나도 따라하면서 전시행정으로 진행하는 영화제들을 보면 좀 그렇습니다. 하나를 잘 키워 우리나라의 대표적 영화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데서는 좀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안되나? 하는 답답한 마음도 들고요.

물론 좋은 뜻으로 하시는 경우도 있겠지만, 정치적이나 상업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예술인들이 좀 분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미술 작가들 중에도 비엔날레 초대되서 나가는걸 (요즘은 뭐 도시마다 하나씩 있으니..) 엄청 자랑스러워 하시기도 하는데, 그 배경과 상황을 보면 한숨이 나오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요.. 독일만큼 천천히 하지는 않더라도, 모든 것을 빨리빨리 진행한다고 대수가 아닌데 싶은 마음이 들어요.

BMW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으시군요. 뭐든 그렇게 장인정신이랄까.. 꾸준히 지켜나가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미술에 소질없고 아는것 없어도 "좋다~~"하고 보실 수 있는 그 마음이 가장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실 소질없으시단 것도 제가 지난 글에서도 밝힌바 있지만, 우리나라의 교육현실 덕분에 예술을 점수로 전환하면서 생긴 말도안되는 선생님들의 실수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그런 생각은 아예 접어두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p.s. 조각프로젝트 때문에 외국인이 너무 많아 데인드한 구경은 별로 못했다는건 좀 아쉽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