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또 나가봐야 해서 피터님의 블로그는 다음에 찾아뵈어야 할것 같습니다 ^^ 댓글 좀 달다보니 또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현대미술이라는 것은 예술이 지닌 본래의 가치에 현대인들의 사고방식이 접목된 이른바 융합적인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옳다 그르다를 판별할 수 있는 종류가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이 출현하게 된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종교나 정권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목적이나 (일종의 프로파간다??) 장식적인 목적을 위해 존재하던 미술이 산업혁명과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엄청난 생활의 변화를 경험하면서 세대상이 반영된 예술로 변화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인정하게 됩니다. 도가나 노자의 사상이 위대하지만 그 시대의 것을 가져다가 현대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겠지요. 약간의 변형과 적용이 없다면 사람들은 그 사상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옛날 이야기" 쯤으로 치부할 테니까요.
고산윤선도 선생님 성함을 많이 들어봤다 했더니, 대학시절 보길도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고산선생의 유적지에 들렀던 것이 기억나네요.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허물어진 담과 원림이 그대로 보존된 지역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낙서재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비록 서양미술을 전공했지만 저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정원을 꾸미는 방식을 매우 좋아하고 존중합니다.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면서 최소한의 변형을 통해 인간이 간섭하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은 현대인이 배워야 할 점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좋은 책 소개해 주셔 감사합니다 ^^ 요새같은 상황에 언제 읽어보겠다 장담은 못하겠지만,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 꼽아두도록 하겠습니다. 피터님은 고전을 많이 아시는듯 하니 제가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을것 같아요. 한자도 많이 모르고 철학적 지식도 부족하여 재미있게 풀어주시면 열심히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많이 내어 제 블로그를 샅샅이 방문해 주셔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조만간 시간을 내어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럼 좋은 주말 오후 보내시길 바랄께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