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26: 정치란 군군신신부부자자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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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26: 정치란 군군신신부부자자

정치의 정의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

공자는 제(齊)나라의 경공(景公)에게 정치에 관한 질문을 받고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 즉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 ”고 답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임금은 임금의 도리를 다하고 신하는 신하의 도리를 다하며 아버지는 아버지의 도리를 다하고 아들은 아들의 도리를 다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자는 다시 임금의 신하에 대한 도리와 신하의 임금에 대한 도리에 관한 노(魯)나라의 정공(定公)의 질문에 대해, 임금은 신하를 예(禮)로써 부리고 신하는 임금을 충(忠)으로써 섬기는 것이라고 답함으로써 신도의 내용으로 임금에 대한 충성심을 제시하였습니다.

덕치사상 [德治思想 ]

맹자는 공자의 인(仁)에서 비롯되는 예치주의(禮治主義)를 한걸음 발전시켜 덕치를 왕도정치의 바탕으로 삼았다. 이것은 한(漢)나라 이후의 중국을 비롯하여 유교문화권에 속하는 동양 각국에서 치자(治者)의 으뜸 정치사상이 되어 왔다.

덕치사상은 치자를 비롯하여 모든 사람의 근본적인 심성이 착하다는 전제에서만 가능한 것인데, 이 점에서 전국시대 말기의 군권강화사상(君權强化思想)에서 나온 순자(荀子)의 성악설과는 대비가 된다. 또 이것이 덕치사상이 패권사상과 상치되는 연유이기도 하며, 동양정치사상에서 양대 산맥을 이루는 기본개념이 되고 있다.

[출처] 덕치사상 [德治思想 ] | 네이버 백과사전

임금이 임금다워야

세상에 모든 것이 야뉴스처럼 이중성도 있고 다면성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임금도 덕치주의를 하는 성군이 있는가 하면 패권주의를 먼저 실천하는 간웅도 있습니다.

태평성대에는 성군의 출현이 가능하지만 난세에서는 간웅의 탄생을 원합니다. 중국이 난세일때 나라를 이르킨 왕들은 대부분 필요에 의하여 나쁜 짓도 저질를 수 있는 사람들이였습니다.

진나라 진시황제, 한나라 유방, 당나라 이세민, 명나라 주원장 그리고 난세의 간웅으로 유명한 조조. 세상이 어지러운 난세에는 일단 패권을 잡는 것이 먼저입니다. 패권을 잡기위해서는 덕치보다는 중국 역사 처세의 비밀 '후흑' (뻔뻔함과 음흉함)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항상 백성들이 간웅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시대가 필요한 사람을 불러 사용한다는 이야기합니다. 난세중의 난세면 긴웅과 함께 성인도 등장합니다.

성인은 사람들이 살아가야 할 뜻을 전달합니다. 그래서 성인은 백성들의 가슴 속의 임금이 됩니다. 살기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간웅과 성인을 기다립니다. 실상 덕치주의를 실현하는 성군은 나오면 좋고 안나와도 백성들이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백성들이 원하는 왕은 아무것도 안하는 왕입니다.

아무것도 안하는 왕, 아무것도 안하는 신하, 아무것도 안하는 아버지, 아무것도 안하는 자식...여기서 아무것도 안한다는 것은 할일만 한다는 뜻입니다.

공자께서는 네 가지가 없으셨으니, 사사로운 뜻이 없으셨으며, 꼭 하겠다는 것이 없으셨으며, 고집이 없으셨으며, 나라는 것이 없으셨다.

네가지가 없는 왕, 신하, 아버지, 자식이 사는 나라에서는 "군군신신부부자자" 가 통할 것도 같은데, 아니면 후흑의 패권주의가 득세를 합니다.

박정희대통령과 김대중대통령은 간웅이였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성군이 나올 정도로 대평성대가 아닌가 봅니다. MB를 많은 국민들이 간웅이라고 착각했는데 결과는 참혹하네요...

저에게 군군신신부부자자를 대입하면 성인군자같은 남편, 아버지 좋지만 그것은 태평성대일때 필요한 것이고 난세라면 간웅이 좋습니다. 적당히 더럽고 적당히 나쁜 짓할 수 있고 적당히 거짓말하고...일단 패권을 잡으면 그때 성인군자가 되면 되는데 악행이 너무 쌓이면 그럴수가 없겠죠...

성인군자와 독재자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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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얘기나 유학의 책들은 그 근본이 역경에 있습니다. 역경과 계사전을 이해하는 만큼 논어속 말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군군신신부부자자 역시 이말을 역경이나 계사전에 빗대어 풀어내면 책 몇권은 나오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주역 6가지 괘중 구오,육오가 군에 해당하고 구사,육사 가 신에 해당하며 구이,육이가 부에 해당하며 초구,초육이 자에 해당합니다. 또한 군신부자가 잘 자리잡은 괘가있는데 이를 풍화 가인 괘라합니다.
풍화가인괘를 살펴보면 구오,육사,육이,초구 로써 군주 신하가 서로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군신, 부자 가 또한 쌍으로 음양조화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 . . . ......

그렇다면 풍화가인 괘만이 정치의 해답이고 올바른 상황이 될까요?
답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괘상은 변하며 그 해답과 풀수있는 괘상 역시 달라집니다.

공자가 군군신신부부자자 라고 말한것은 그때의 제나라 상황에 맞게 경공에게
풍화가인괘의 이치를 경공에게 설명해준가라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무리해서 전쟁이나 새로운일을 도모하면 불리한 떄이고
훗날을 기약하여 내치가 자리잡기에 힘쓰란 말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무리해서라도 전쟁을 준비해야할때도 있습니다.
그게 정치이고 역의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