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도덕경: 소심한 복수나 꿈꾸니 소통을 할 수 있나! (부쟁지덕)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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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소심한 복수나 꿈꾸니 소통을 할 수 있나! (부쟁지덕)

귀곡자

춘추전국 시기 위나라 조가 사람이며 일설에는 전국 시기 위나라 사람이라고도 한다. 종횡가 (언변술을 기본으로 하여 천하정세를 분석하여 각국 통치자에서 유세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제자백가의 일파)의 시조. 도가와 병가의 사상에도 정통했다. 중국역사상 신비한 인물로 천고의 기인으로 알려져 있다.

본성을 기르고 수양함과 사람의 심리에 정통하고 강함과 유함의 세와 종횡가와 패합술(주로 사람의심리를 꿰뚫는 기술을 말함)에 능통했다. 귀곡에서 은거하여 귀곡선생으로 불렸다. 제자로 소진과장의가 있다. 이밖에도 손빈과 방연 역시 그의 제자라는 설이 있다. 저서로 《귀곡자 鬼穀子》가전한다.

≪귀곡자≫는 유세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론화한 중국 최초의 심리학 전문 서적이라 말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귀곡자 [鬼谷子, guǐ gǔ]

소피스트와 종횡가

서양 철학에서도 소피스트들은 주목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소피스트에 대한 재평가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도 합니다. 현대 민주주의 정치 사회에서 소피스트들의 수사학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아테네에 소피스트가 있었다고 하면 중국춘추전국시대에는 종횡가가 있었습니다.

《한비자》가 군주와 신하들의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군주의 권력을 호시탐탐 노리던 탐욕스런 신하들을 다스리는 통치술을 주장했다면, 《귀곡자》는 신하로서 화를 당하지 않으면서 포악하고 어리석은 군주를 제어하는 정치적 전략과 유세술을 주장했다고 합니다. 《한비자》가 군주론이라면 《귀곡자》는 이에 대항하는 이른바 신하론이라 할 만하다. 언어의 힘과 정치적 능력을 강조하는 것이다. 권력에 대항하는 신하들의 기술과 전략입니다.

공자님은 말 잘하는 사람들을 싫어하셨습니다. 행동이 중요하지 말이 앞서면 군자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공자님의 제자 중에 자공이 있습니다. 외교관이며 사업가였는데 자공이 너무 말을 잘해서 걱정을 하셨는데 공자님의 14년 외유 자금을 도와준 사람이 자공입니다.

말로 만으로 사람들을 현혹시켜도 문제지만 말로 인해 오해를 받아도 문제입니다.

수사학(rhetoric , 修辭學)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그에게 영향을 끼치기 위한 언어기법을 연구하는 학문. 아리스토텔레스 이후발달하기 시작하여 중세에는 문법·논리학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학과였다.

수사란 언사의 수식이란 뜻으로 말과 글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그 의의가 있었다.

서양에서는 변설술(eloquence)로 간주되어 차차 궤변(sophism)으로까지 발전하였고, 동양에서는 시문의 작법을 위해 연구되었다.

또한 이 수사학은 오랫동안 문장을 장식하는 수단(ornament, decoration)으로 생각되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정확한 전달과 설득을 위한 모든 수단을 고찰하는 기능으로 인정되고 있다. 특히 리처즈(I. A. Richards)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신비평가들은 고전적 수사의 가치를 재발견하여, 이를현대 언어와 문학의 본질적인 기능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사학 [rhetoric, 修辭學] (한국현대문학대사전, 2004. 2. 25.)

소통을 하고 싶다면:: 부쟁지덕

말만 앞세우면 믿음이 없어 보이고 사기꾼 기질이 있다고도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은 말을 잘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도 싶고 잘 보이고 싶기도 하고...

대화를 하면서 너무 많은 복수가 벌어지는 현상과 현장을 목격합니다. 처음에는 잘 들어주고 일을 진행하고 싶었지만 상대가 이상하게 반대를 하거나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게 되면 마음 속에서 복수의 기회를 찾게 되는 자신을 목격하게 됩니다.

참자고 자신에게 말하지만 참지 못할 경우도 있고 생각도 안하고 반격을 하기도 합니다. 대화를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닌데 사람의 본성 중에 생존이 중요한 것이어서 그런지 이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기려고 하는 마음 중에 상당한 부분을 소심한 복수가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화를 이기려는 마음, 대화 중에 상대방에게 무시를 당했다고 느낌이 들 때 복수를 꿈꾸는 소심함이 대화 뒤에는 많이 아쉽습니다.

이기려고 복수하려고 대화하는 것이 아닌데...

연인 사이에는 사랑을 전달하려는 수단이고, 회사에서는 일을 진행하기 위한 수단이고, 친구들 사이에는 정보교환이나 우정을 쌓는 수단인데 이기려고 하니 목적은 없어지고 수단만 남습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고의 병법이라고 손자병법에 적혀 있습니다. 최고의 대화도 부쟁지덕이 아닐까 합니다.

부쟁지덕(不爭之德): 다투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덕입니다.

<도덕경> 68장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善爲士者不武(선위사자불무): 최고 무사는 무용을 보이지 않습니다

善戰者不怒(선전자불노): 최고의 전사는 노하지 않습니다

善勝敵者不爭(선승적자불쟁): 최고의 승자는 다투지 않습니다

善用人者爲之下(선용인자위지하): 인자한 사람은 자신을 낮출 줄 압니다.

是謂不爭之德(시위부쟁지덕)이라! 이를 일러 다투지 않는 부쟁의 덕이라고 합니다.

대화하기 전에 한번 마음 속으로 외우려고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세 번.

이기려고 복수하려고 대화하는 것이 아닌데! 부쟁지덕

이기려고 복수하려고 대화하는 것이 아닌데! 부쟁지덕

이기려고 복수하려고 대화하는 것이 아닌데! 부쟁지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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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보고, 저도 따라합니다.
상대화 대화 전 마음속으로 외워보겠습니다.
"이기려고 복수하려고 대화하는 것이 아닌데! 부쟁지덕,부쟁지덕,부쟁지덕 다투지 않는 덕을 갖추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