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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34살 살아보면서 느낀것들 (80년대생이 지금까지 배운 22가지)

in #kr6 years ago

34세에 삶의 본질을 깨우쳐 간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2번에 언급 되었던 순응에 대해서 저의 의견을 피력합니다. 순응이란 말은 받아들인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보는데요 진정한 순응이란 수동적인 게 아닙니다. 나의 행위, 타인의 행위 더 나아가 세상의 행위에 오롯이 순응한다는 것은 그의 결과물인 지금 현재를 일단 받아들인다는 말이지 넋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적극적인 순응이란 순응을 하되 순응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죠. 즉, 마음에 들든 안 들은 결과를 받아들이되 더 나은 결과(미래)를 향해 매진한다는 말입니다. 진인사대천명의 진정한 뜻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되 내 영역이 아닌 결과는 온전히 받아들이는 거죠. 그리고 또 전진, 또 전진...적극적인 순응이란 지금 현재를 받아들이는 겁니다. 지금 현재는 세상과 삶의 본질입니다. 그 본질을 벗어나면 죽은 삶이라는 말이기도 하고요. 어느 정도 설명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이상 브런치에 10번 apply했다가 떨어진 1인의 허접한 의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