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가 되자!!

in #kr8 years ago

전자담배가 좋긴 좋네요. 연기도 별로 없고 냄새도 거의 없으니 아주 저한텐 안성맞춤 선물입니다. 늘 독백형식으로 쓰다 일주일에 한 번은 이렇게 눈 앞에 상대방이 있는 듯 글을 쓰는 것도 해볼만 한 듯 합니다.

과거 6~7개월 전 친하게 지내던 분이 한 분 있었습니다. 파워다운을 거의 다 하셨고, 아마 돌아오시지 않을 가능성이 클 듯 한데, 돌아올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남은 파워가 조금 있으니. 

저는 뉴비도 아니고 그렇다고 올드비도 아니고 그냥 중고비라 합시다. 어감이 좋진 않지만 수업시간 자주 자학개그를 즐기는 입장에선 어감이 괜찮은 듯 합니다. 

스팀잇에 읽을거리가 너무 많아 다 읽어보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던 때도 있었는데, 명절 기간에는 기다렸다가 올라오는 글을 읽어보기도 하네요 ㅋㅋ 제가 즐겨 읽는 글이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있을겁니다. 

제가 예전에 쓴 글 중 오랫된 글이라 찾기 힘들지만 스팀잇은 카르텔이 아닌 인맥이다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 글이 거의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어버려 저는 대충 글을 써도 이곳 지인들이 보팅을 자주 해주십니다. 아마도 읽어봤음이라고 표시를 하는거겠죠. 

처음 이곳에 가입했을 때는 내가 그래도 블로그에서 꽤나 인기가 있었고, 글 솜씨도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니 보상을 상당히 많이 받을 수 있으리란 기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웬걸. 일단 스팀잇에 대한 파악도 전혀 안된 상태에서 그냥 글을 올리니 보상이 0.01인 글도 지금 남아 있습니다. 지우려도 해도 누군가 보팅을 하는 바람에 지워지지가 않아요 ^^ 

그리고 별로 즐겨하지 않던 이웃글 탐방 작업을 시작합니다. 당시에도 워낙 보상문제라 말도 많고, 뉴비들의 진입과 이탈도 빈번했기에 관련 글 한 번 썼더니 지금은 역시 쉬고 계신 대마왕고래가 한 분 있는데, woo님의 목록에는 없는 분인데, 50$를 찍어주시네요. 헐... ㅋㅋ 그럴 땐 포스팅 계속 하고 싶어지죠. 논쟁과정에서 그 분이 맘이 상하셔서 그 이후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리스팀과 해외 계정 글에만 보팅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하튼...

한 달에서 아마 두 달 정도 열심히 활동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쓰기의 강자들이 출현하셨죠. 지금은 다크님 표현대로 복어가 된 분들이죠. 당연히 위축되고 보팅에 대한 기대는 물건너 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내 글쓰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한 달에 2번은 그래도 글을 쓰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물론 심심할 때마다 눈팅은 자주 했죠. 자주 읽는 글에는 미약한 보팅 0.01$도 하구요. 그러다 작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한 해는 저한테 참 축복의 한 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일이 술술 잘 풀려나간 한 해입니다. 그런데 스팀잇 생활은 정반대입니다. 스팀잇을 전혀 하지 않았을 때 학원이 잘 되었고, 스팀잇을 다시 하기 시작할 때 학원이 조금 정체상태에 있었죠. 지금은 그 두가지를 둘 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인과관계가 전혀 없는 걸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해석하면 그건 종교죠. 여하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스팀잇의 모순을 극복해내기 위해서는 철저히 내부자가 되어야 한다는겁니다. 고래들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되보세요. 그리고 나서 그 모순을 제대로 지적해서 이 커뮤니티를 깨려는 시도를 해야지. 그냥 혼자 떠나가면 아무 것도 남는 게 없는,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게 됩니다. 물론 떠난다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죠. 잠시 쉰다는 표현이 적합합니다. 다시 돌아와도 환영해 줍니다. 기억해 주는 분들도 있고. 

제가 서두에 언급한 이웃분은 그 당시에 거의 내부자로 칭송받던 분입니다. 아마 개인사정으로 활동을 못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분이 우리들이 보이는 행태의 모순을 지적했을 때 누구도 그에 맞서 반론을 제기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정말 논리적이며 인간적인 글을 쓰셨던 기억이 납니다. 

사람은 오래 겪어봐야 압니다. 갈등상황이 생기고, 선택의 상황이 생길 때 아군과 적군을 구별할 수가 있지요. 조금 더 여유가 되시면 시간 투자를 조금 적게 하더라도 꾸준히 이곳에서 활동하시며 그 변화를 직접 공유하고 느껴보는 게 어떤가 생각합니다. 1년, 2년 정도는 활동을 해야 그 모순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발판으로 힘을 내고 있습니다. 꿈을 꾸고 있고, 생활에 활력소 이상으로 큰 도움을 얻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받는 보상이 적더라도 내 이웃이 누리는 그런 작은 행복을 곁에서 지켜보며 함께 웃으며 갈 수 있는 스팀잇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이제 일기는 밤에 자기 전에 안 쓰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쓰려고 합니다. 늦은 시간이 되어갑니다. 남은 연휴 푹 주무시고 명절 증후군 겪지 않고, 활기찬 모습으로 1주일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우리에겐 3.1절이 있습니다. 가즈앗!!!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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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짱!

뭐야..이론.. ㅋㅋ 담배 끊즈앗!!! ㅋ

"고래들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되보세요"

노력은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네요 ㅋㅋ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지 궁금하네요

플랑크톤을 벗어나 복어라도 되고 싶습니다

꾸준히 하시면 됩니다. 꾸준히 하시는 분이 많지 않아 눈에 띄게 될겁니다~ ㅋ 전 복어님들의 은총을 받고 삽니다. 가즈앗!!! ㅋ

@tutorcho님 과거에 있었던 일을 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소통부탁드려요.

과거라고 해봐야 6~7개월 전 이야기인데, 이곳에서는 역사가 되는군요 ㅋㅋ 가즈앗!!!

여러모로 많이 와닿는 글입니다 :)
하나도 빼먹지않고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3.1절 가즈아 🇰🇷

금방 온다.. 가즈앗!!! ㅋ

내일 출근 생각으로 시무룩 했는데
3.1절 소식에 급 방긋
잘 보고 갑니다 :)

한주 지나면 금방 옵니다~ ㅋ 가즈앗!!! ^^

아이코스 쵝오!!.... 담배를 끊어야 하는데 말이죠....
저도 그래서 환자분들에게는 참 쉽게 담배 끊으라고 얘기하지만
어디 그게 쉽나요ㅠㅠ

ㅋㅋ 아이구.. 그래도 이것 덕분에 이제 내일부터는 냄새 덜 나는 선생이 되겠네요~ 가즈앗!!!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개인적인 예측으로 스팀은 그 가치가 계속 올라갈 것이고... 그 안에서 스팀잇의 여러 문제도 드러나겠지요... 아마 몇번인가 내흥은 더 있을 것이고.. 그 과정 중 분명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그 모든 과정을 거쳐 이 공간도, 그리고 이 공간의 사람들도 함께 성장해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죠~ 시간이 결국 해결해 줄겁니다. 그저 평상시 하던대로 가즈앗!!! ㅋ

우리에겐 삼일절이 있습니다 부분에서 비장함이 느껴졌어요 :)
그래도 부지런히 쓰다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요!
아침일찍 쓰는 일기도 기대할게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ㅋㅋ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1절은 옵니다. 가즈앗!!!

명절 무사히 보내고 복귀했네요 저도 삼일절이 기다려지는군요 벌써요 ㅎㅎ
고래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는 어떻게 되는건지.. 글재주도 없고 주제도 없는 저는
항상 고민입니다 ㅎ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이웃님~ ㅋ

저도 그런 작가가 아니라 모르는데.. 그 비결은.. 어려울 때도 꾸준히 하는 그 꾸준함이죠~~ 가즈앗!!! ㅋ

여기저기 잘 보이려도 해봤는데.. 스트레스?만 더 받더라고요..
글서 마이웨이 선택 했습니다~
누가 됐든 한 사람이라도 읽어 준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말이죠..
... 사실... 글 재주가 없어 포기 했다는 말이 맞을지도..;;

월요일 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ㅎㅎ

정드압!!! ㅋㅋ 가즈앗!!!

맞아요. 엄청 스트레스~

어라... 조선생님 동기인 줄 알았는데 중고비셨군요... 헌비라고도 하던데ㅋㅋ

그렇죠 ㅋ 헌비 ^^ 가즈앗!!

아.. 저도 12월부터 글쓰기 시작해서 동기라 생각헀더니.. 훨씬 오래된 분이셨군요. ㅋㅋㅋ
조선생님 리스팀 따라 이리저리 글 읽다보니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고 그렇게 됐네요.

전자담배로 바꾸셨군용? 슬슬 금연 가즈앗~!! ㅎㅎ

금연은 단기간에 하긴 좀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ㅋ 가즈앗!!! ^^

저도 가입 초기엔 1달러가 안 돼는 글이 있었던 거 같아요. 들인 노력에 비해 보상은 안 나오고, 고래분들과 친하게 지내야 하나 회의감도 들고. 그러다 소통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몇몇 고래분들의 보팅도 받아보고 그랬네요.
스팀잇을 하다보면 "회의감/슬럼프 - 재미"가 시소타듯 번갈아 오는 거 같아요. 그래도 꾸준히 가즈앗~!!

사람 사는 곳이라 모두 비슷할 듯 합니다. 꾸준함이 답이죠~ 가즈앗!!! ㅋ

결국 가즈앗이 정답이네요! 가즈앗! ㅎㅎ 조선생님 히스토리를 알게 되어 기쁩니다!

히스토리라고 할 게 없습니다~ 가즈앗!!! ㅋㅋ

전자담배라고 해도 그 유해성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죠. 냄새만 없을 뿐 니코틴은 퍼져가고, 요즘은 3차피해 라고 옷에 묻혀있다가 접촉으로 혹은 털었을때 담배성분이 옴겨감으로서 피해를 입힌다고 하니 역시 금연을 추천드립니다.

3차피해라...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