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가치있고 암호화폐는 똥일까?

in #kr6 years ago

코인판에 있다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중 하나가

암호화폐는 범죄용, 투기용이고 가치가 없다
곧 망할 것이다.
뭐.. 블록체인은 인정해주지

라는 말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블록체인과 코인을 완전분리해서
말한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으로 돈 번다면 블록체인도 욕했겠지만

그럼 정말 코인은 블록체인의 빵셔틀이고
졸업후 실업자(?)가 될 운명일까?

그렇지 않다. 코인은 태생이 블록체인과 완전히
일치하는 떼레야 땔 수 없는 관계다

오히려

코인이 필요없는 기업쪽 프라이빗 블록체인이야말로
처음의 목표와 상관없던 돌연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서 그들이 말하는 블록체인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즉, 국가나 기업이 개발하고 사용하는 사설블록체인을 말한다.

후에 설명할 것이지만
이들은 공공블록체인이 안나왔다면 나올 가능성도
거의 없었고 그런식으로 나왔다면
애초에 일반인들은 거의 몰랐을 것이다
물론 4차혁명이니 하는 소리도 없었겠고..

왜냐면 그럴경우
기업이나 기관에서 하청이 필요없이 돈 아끼는 기술의
한종류에 지나지 않았을테니까..

블록체인이 누구나 접할수 있는 혁신이 된 이유는
누구나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스톱 치다가 밑장을 빼더라도 둘이서만 있다면
제재할 명분 따윈 없다 무조건 주먹 쎈 쪽이 이긴다.

사쿠라든 뭐든..

그렇기에 항상 거래는 제 삼자가 필요했고
그 3자는 아무나 정할 수 있는게 아니였다.

그런데 블록체인은 고대로부터 내려오던
그 불문율을 깨버린 것이다.

공신력 있는 멋쟁이 중개인에서..
개나소로..

이것이 가능한 유일한 이유가 바로
암호화폐의 존재이다.

공정한 게임을 봐주는 대신 보상(코인)을 준다.

바로 무신뢰 시스템의 핵심이다.

그렇기에 코인이 없는
기업이나 기관의 사설 블록체인은 무신뢰 시스템이
아니라 그냥 기존의 중앙 시스템을
더 싼 중앙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고로 '혁신'이라는 말이 붙을 이유가 없다.

애당초

나카모토 사토시(대리)가 이걸 과장한테 제출했다해보자
그럼 과장은 나대리에게 서류 귀싸대기를 선사했을 것이다

아무런 검증도 되지 않았고 구축할려면
비용이 필요하며 이후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도
모르는 시스템

기업이 돌릴리가 없다.

하지만 이제와서 블록체인 운운하는 것은
바로 공공블록체인이 그 비싼 시행착오와 시험운영을
열나게 해줘서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코인의 기본 가치


다시 돌아가서 코인의 앞으로의 사용가치에 대해선
사실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코인이 없고서는 공공블록체인도 없다.
어떤 바보가 열정채굴을 해주겠는가?
(물론 초기는 제외)

코인 같은거 없으면 어떻냐고 말하면서
블록체인은 혁신이다.. 라고 말하면
그건 정말 우스운 일인 것이다.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돌리면 과연
공공블록체인이 없어질까?

앞서 말했듯이 기업이 A방식을 택하든 B를 택하든
블록체인을 택하든..
그것은 중앙화 방식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않는
단순 비용의 문제다.

그거랑 공공블록체인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한편 사설블록체인을 지향하면서 코인을 찍어낸다면
그건 네이버 포인트랑 다를바가 없다.

기업이 지갑 프로그램을 마구 변경하며 지배할 영향은?

우린 이더리움이 어떻게 이더리움 클래식과
갈라지는지 보아왔다.

기업이 신버전을 배포해도 유저들이 합심해서
구버전을 쓰면 구버전에 대한 기업의 지배력은
완전 분리되어 버린다

물론 처음부터 자본에 대한 욕망에 의해 출발했으며
기업의 자본은 엄청나니까 그에 휘둘리는건
어쩔 수 없긴하다.
하지만 많은이들이 참가하면 할수록
그 역시 희석되어 질 것이다.

여튼 공공블록체인은 어떻게 형태를 바꾸던
사용되어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다못해 둘이서 p2p 포커를 하더라도 말이다.

그러므로 블록체인은 혁신이고 기술이며
코인은 다르다?
그것은 틀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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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

좋은 친구 정보, 그리고 매우 명확🙋

다른의미의 두 단어를..더 하다보니 혼돈이 오나봅니다 .기업이.. 블록체인을 활용해도 되는데요^^

단어는 틀리지만 공공 블록체인이라는 의미아래선 불가분의 관계죠.
그리고 물론 기업이 블록체인을 활용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의견은 무의미하죠.

twinbraid 님 글 보고 스팀잇 가입했습니다. 역시나 좋은 글 올려주시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_+/

공감합니다 !! 블록체인이 가치 있다고 하면서 화폐가 가치없다? 그건 모순입니다 !

넵! 다만 투기에 대해선 별루 할말이 없긴 함..-ㅅ-;;;

쉽게 풀어써주셔서 입문하는 친구들한테 소개시켜줘야겠습니다 .. 보팅이나 댓글은 못달지만.. ㅎㅎ

감사합니다 +_+ ㅎㅎ

현존하는 암호화폐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난 암호화폐가 나타날 것이란 주장에는 쉽게 반박하기 힘들지만 암호화폐가 가진 가치가 블럭체인의 기술에만 있다는건 반박하기가 쉽지요.

압도적으로는 뛰어난 것이 나온다는 건 힘들것 같습니다.
현존 화폐도 사실상 비트코인에서 수정된 것들이니..

저는 암화화폐가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편리하고 신뢰와 안전성 구리고 투명성이죠....

확실히 안전성 구리죠 ㅎㅎㅎ;
농담이고..
미래는 어찌 될지 모르지만 (가치가 0이 되든..) 사라질 물건은 아니죠.

공청회때 나가서 설명을 해주시면 좋을뻔 하였습니다. @twinbraid 님을 국회로..

공청회땐 저랑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분이 나가셨죠-ㅅ-ㅎ

나카모토 사토시 가 "나"씨였군요 ㅎㅎ 좋은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앗! '사'씨인데! ;ㅁ; 실수네요 ㅋ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관계가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잘 모르겠고
코인들의 가격이 적정선인지도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건 결국 전주들이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알려고 한다고 하는것자체가 천기누설을 시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코인의 가격은 과거보다 미래에서 봐야 알 수 있겠죠
고로 누구도 알수없으니 천기누설이라 봐야겠죠
다만 암호화폐가 없으면 블록체인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암호화폐가 사라진다면 블록체인은 적어도
일반인들 사이에선 잊혀질겁니다.
사설은 남겠지만 공공블록체인은 사라질거니까요
뭐 쉽게 말하자면 '스팀보상이 없으면 스팀을 할것인가'
라는 말이 되겠네요.

네..사실은 그 부분이 염려가 됩니다.
블록체인이 이미 궤도에 올라서기 시작한거 같은데
여기저기서 숫가락을 올려놓으니 말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블록체인은 인정하나 가상화폐는 잘 모르겠다...라는 말 많이 들었었는데 이제 좀 할말이 생겼네요. 그런데 트윈님...이렇게 잘 아시는 분이 왜 그쪽으로는...(그 뒤는 생략ㅋㅋ)

오리무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요새 진심으로 궁금해했던 의문이었는데 잘 읽고 갑니닷 역시 갓트윈님 글은 언제나 알차고 읽기 쉽네요 ㅎㅎ

언제나 좋은글 읽기 편한글 포스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도 먼가 똑똑해지는 느낌을 받는 글입니다.
홧팅입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트윈님 글보면서 공부 열심히 하는중이에요. ㄳ

개인적으로..
퍼블릭 블럭체인과 프라이빗 블럭체인은 다른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술의 시발점이야 동일하겠지만..
트윈님이 지적한 정답
그럼 누가 채굴하겠냐..
코인이 신기루라 생각하기 이전에 해당 담당자들이 공부나 더 하고 왔으면 좋겠네요..

유투버에서 스팀으로 이제 막 넘어온 초보입니다. 병행하고 있으니 완전 넘어온건 아니지만요...^^이제 스팀쪽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twinbraid님 글 보면서 아직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많지만, 꾸준히 보면서 공부해 보려 합니다. 이 플랫폼 정말 맘에드네요^^
저도 제가 알고있는 것들을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포스팅 해볼 생각입니다. 자주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