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키즈카페에서 일을하는것도 재밌는거 같습니다.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애봇입니다. 저는 지금 아들과 함께 키즈카페에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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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인데 회사에서 일 안하고 왜 키즈카페에 있냐구요?

먼저 저는 3년전에 직장을 그만두고 개인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하나 있는데요. 영업사원으로 일을 하면서 여느때와 같이 미팅을 하기 위해 거래처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올림픽대로를 타고가며 한강을 보게 되었는데 한강 주변에 수 많은 집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때 문득 들었던 생각은 '아 나도 저런 집에서 한 번 살아보고 싶다' 였습니다.

미팅을하고 돌아와서 업무정리를 마치고 낮에 봤던 한강이 보이는 집들을 검색해보기 시작했습니다. 25억 응?.. 40억 응응?? , 60억.. 엥!??? 평소 접해보지 못한 액수였기 때문에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제 연봉 3200만원으로 10년을 한 푼도 안쓰고 모아도 3억2천만원인데, 30억을 벌기 위해서는 100년을 모아야한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단 하나! 그만두자 였죠. 그렇게 제 직장생활은 거기서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으로 날아가서 아시아 최대 유통단지인 이우시장에 13박 14일을 머물며 시장조사를 하면서 아이템을 소싱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사업자를 낸뒤 바로 직장인에서 사장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그렇게 1년, 2년, 3년을 하고보니 벌이는 고만고만하지만 확실히 자유가 보장되는 삶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전처럼 고객을 직접 만날 필요도 없고 회사에 정시에 출근할 필요도 없습니다. 눈치보며 퇴근시간을 기다릴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며 지내오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후에 택배가 나가는 시간에 물건 포장만 딱 해놓고 나머지시간은 사실상 주문접수나 고객문의 대응 정도가 전부이고 나머지는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웹사이트를 만드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무실에 있는 시간보다 집이나 카페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28개월된 아들과 함께 키즈카페에 왔는데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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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주말에 키즈카페에 왔을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없고 시끄러워서 앉아있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평일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시끄럽지도 않아 일을하기에 딱 좋은것 같습니다.

아이는 뛰어놀 수 있어서 좋고 저는 커피를 마시며 일을 할 수 있어 좋네요. 요즘 느끼는건데 주말에 가족과 함께 보내는것보다 평일에 가족과함께 보내는게 더 편한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사람들도 북적이고 패밀리레스토랑 식사 가격도 비싸고 평일은 모든게 주말보다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벌어서 주말에는 집에서 놀고 평일에는 밖에서 놀아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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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 삶을 살고 계시는군요 ^^ 저도 언능 많이벌어서 집사고 싶네요 ~
집값이 장난이 아니니..

집 빨리 사시라고 응원해드릴께요 ^^ 파이팅입니다!

잘되실분. 애봇님^^

응원 감사합니다 !

애봇님 만세~~

만세 만세 만만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