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III 52화

in #kr6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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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 ...과분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왠지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요.
린 :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야.
제시카 : 오늘은 못난 모습을 보여드리고 말았지만... 덕분에 잡념을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슐라이덴의 이름을 걸고 정진하겠습니다ㅡ
린 : 그래, 바로 그 자세야!
(분교 퀘스트 [끝없는 수련] 을 달성했다!)
[근교도시 리브스]
린 : (...날도 저물 것 같군. 슬슬 숙소로 돌아갈까?)
(숙소로 돌아간다.)
토와 : 아, 린 군.
셀린 : 뭐야, 너도 들어가는 길?
린 : 토와 선배님, 셀린도. 하하, 둘이 함께 다니는 모습도 어쩐지 드문데요.
토와 : 아하하, 듣고 보니 그럴지도.
셀린 : 뭐, 가끔은. 말하는 고양이인 내가 머물 수 있게끔 커버해 주었다더라고.
린 : 그랬습니까... 죄송합니다, 수고를 끼쳤군요.
토와 : 벼, 별로 한 것도 없는걸~ 분교랑 마을 사람들 정도니까. 다만 셀린. 외부에서 오신 손님 같은 분들한테는 일단 비밀로 해 둬야 해?
셀린 : 네 네, 안다구. 엠마랑 오랫동안 함께 있었으니까 그 정도 요령은ㅡ
청년의 목소리 : 아앗, 고양이가 말을...!?
셀린 : 냐아악...!?
토와 : 이, 이건...
린 : 저기ㅡ
엘리제의 목소리 : 후후... 죄송해요, 오라버니. 토와 씨와 셀린 씨도.
토와 : 아...
린 : 엘리제...!? 아니, 그쪽 분은ㅡ
죠르쥬 : 하하, 미안 미안. 놀라게 했나 보네.
토와 : 죠, 죠르쥬 군...!?
죠르쥬 : 오랜만이야, 토와. 린이랑 셀린도. 동생분이랑은 제도에서 오는 열차에서 우연히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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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 버니즈]
린 : 그래... 아버지와 노사님의 편지를 전하러.
엘리제 : 예, 오후에 받고 한시라도 빨리 전달하고 싶어서... 돌아오는 열차편도 있는 것 같기에 큰맘 먹고 와 버렸어요. 원래는 드리고 나서 바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토와 : 안 되지! 제도행 막차는 10시였던가? 여자애가 그렇게 늦게 들어가면 어떡해! 숙소에는 객실도 있으니까 오늘 밤은 자고 가!
엘리제 : 하, 하지만...
린 : 그래, 부디 그렇게 해 줘. 내일은 일요일... 예정이 없다면 말이지만.
엘리제 : 그, 그건 저기, 문제는 없지만요... 알겠어요. 말씀대로 할게요. 어차피 제II분교 여러분께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싶기도 했으니까요. 잘 부탁드려요.
토와 : 후후, 응! 나중에 분교장님께 허가도 받을게.
린 : 죄송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셀린 : 그런데 네가 온 것도 놀라웠지만. 저 살찐 기술자까지 찾아올 줄이야.
린 : 그래... 나도 1년 만인걸. 박사님께 인사드리고 나면 여기로 오시는 거죠?
토와 : 응, 요리 같은 건 적당히 주문해도 된대. 죠르쥬 군은 많이 먹으니까 메뉴에 있는 것 전부 시켜도 되려나.
린 : 하하, 괜찮겠네요.
셀린 : 아무리 그래도 좀 과하잖아...
엘리제 : 그런데, 열차에서 뵈었을 때는 정말 놀랐는데요... 지난 1년간 대륙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셨던 거죠?
토와 : 응, 각국에 있는 유명한 기술 공방들을 순회했었어. 리벨의 ZCF에 레만 자치주의 엡스타인 재단... 뭔가 수를 써서 공화국에 있는 베른사에도 갔었대.
엘리제 : 공화국의...
셀린 : 제국과 전쟁 상태인 대국이었던가.
린 : 그래... 일단 휴전 상태긴 하지만. 하지만 죠르쥬 선배님은 기술 교류를 통해 평화를 모색하고자 하고 계셨으니까요. 안젤리카 선배도 그렇고 정말로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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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 : 안젤리카 씨는 분명 "도력 바이크" 로 대륙 일주를 하신다고 했던가요.
토와 : 응, 실은 안제도 슬슬 돌아올 것 같은데...
죠르쥬 : 안녕, 기다렸어?
토와 : 아, 죠르쥬 군!
린 : 앉으세요, 선배님. 모처럼이고 하니 건배하죠.
죠르쥬 : 하하, 그렇구나. 린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됐네.
토와 : 나, 나도 마실 수 있는 걸!
엘리제 : 그럼 저는 진저 에일로.
셀린 : 나는 우유로.
죠르쥬 : 그래... 소문은 들었지만 크로스벨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니.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결사] ...거기에 "땅의 정령" 이라는 세력이라.
린 : 예...
토와 : ...응...
엘리제 : 오라버니, 토와 씨...
셀린 : ...뭐, 확실히 거기엔 나도 놀랐지.
린 : ...머리로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쯤은. 내전 직후 저희 VII반과 선배님들은 그 녀석을 매장하는 자리에 입회했었으니까요.
토와 : 응... 평온한 얼굴이었지. 크로우 군 답지 않게...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린 : 선배님...
죠르쥬 : ...토와...
토와 : 아하하... 왜 이럴까. 바로 얼마 전 일이었던 것만 같아. ㅡ하지만 그렇지. 우리는 확실하게 알고 있어. 그 가면 쓴 사람은 절대 크로우 군이 아니라는 걸.
린 : ...예. 그런 의미에서, 그 그림자 기체도 기신을 닮은 다른 무언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셀린 : 그러고 보니 [푸른 기신] 은 군에 회수됐지? 귀족 세력에게 쓰이지 않도록 엄중하게 봉인되었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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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르쥬 : 그래, 재건된 갈레리아 요새의 최심부에 보관된 모양이야. 기동자였던 크로우가 없는 이상 전위 같은 것도 불가능할 테고... 역시 다른 뭔가가 아닐까?
토와 : 그렇... 겠지. 에헤헤, 진짜였으면 좋았겠다고 살짝 생각해 버렸던 건 좀 뭣하지만.
린 : ...예.
엘리제 : ......
죠르쥬 : ...그 가면 쓴 남자는 그렇다 쳐도 "땅의 정령" 이라는 건 신경이 쓰이는걸. 엠마네 "마녀" 와 짝을 이루는, 역사의 어둠으로 사라진 일족... 각지의 정령굴을 만들고 구교사 지하도 만들었던가.
셀린 : 그래, 마지막으로 마녀와 접촉했던 건 800년 전이라고 들었어. 그것을 끝으로 양자의 교류는 끊어졌고 이후로 땅의 정령을 본 자는 없었던 듯한데...
린 : ...그게 이 시대, 이 타이밍에 나타났다는 건가. 게다가 [결사] 와 대립하고 [서풍의 여단] 까지 고용하는 형태로...
셀린 : 그래, 솔직히 나도 뭐가 뭔지 정확히 모르겠어. 수장이나 비타라면 좀 더 "수수께끼" 에 다가갔을 것 같지만...
토와 : "수장" 이라는 사람에게 물어보니얼버무렸다고 했지요?
셀린 : 음~ 수장은 수장대로 완고한 구석이 있어서... 나 참,ㅡ 그런 모습이면서 그건 또 고집불통 할망구 같단 말이야.
린 : 그런 모습...?
셀린 : 아, 혼잣말이야.
죠르쥬 : ...저기, 린. "땅의 정령" 에 대해서 말인데ㅡ 조금 짐작은 하고 있는 것 아냐?
린 : 그건... 왜 그런 식으로?
죠르쥬 : 일단 너희 VII반의 싸움을 백업했던 몸이잖아. 그 내전에서 너희가 얻은 정보를 대강 듣기도 했고. ㅡ그랬더니 역시 하나의 "가설" 이 떠오르더라고. 과거 "땅의 정령" 이라고 불렸던 존재ㅡ 그게 지금은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토와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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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 그건...
엘리제 : ...저, 저도 단편적으로밖에 듣지 못했지만...
린 : ㅡ예, 이전부터 어렴풋이 의심은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 2개월 동안에 그 의심은 강해져 확신이 되었습니다. "땅의 정령" 이 내세우는 다른 이름, 그건ㅡ [검은 공방]. 밀리엄과 알티나의 [전술각] 을 만든 수수께끼의 공방... 동시에 초일류 엽병단 등에 상식 밖의 성능을 지닌 무기를 유통하고 있다고도 들었습니다.
토와 : ...역시...
죠르쥬 : ㅡ아마도 그렇겠지. [C] 라고 자칭한 크로우가 썼던 초장거리 라이플을 손댄 것도 마찬가지야.
엘리제 : ...저와 공주 전하를 납치한 알티나 씨의 인형도 포함되겠지요.
린 : 그래, 하지만 밀리엄도 알티나도 공방에서의 기억은 소거당한 모양이야... 아무도 몰라, 그 공방의 실태를. [몸을 먹는 뱀] 과 ㅡ오스본 재상을 제외하면.
토와 : 아...
셀린 : ...과연, 그렇게 이어진단 말이지. 비타 말로는 [검은 공방] 이란 건 원래 결사의 [13공방] 인가 하는 모임에 참가했었다는데...
죠르쥬 : 그래... 이건 각지를 돌면서 여러 가지로 구한 정보인데... 아무래도 그 [13공방] 이란 대륙 각지의 이능 기술집단을 아우르는 "네트워크" 같은 것인 모양이야. 하지만 내전에서 재상 측에 붙어 결사의 [계획] 을 탈취하게끔 도왔고...
토와 : 응, 그런 구도가 보이네... 그렇다면 열쇠는 오스본 재상이 쥐고 있다는 게 되는데...
엘리제 : ...쉽사리 자세한 이야기를 여쭐 만한 분은 아니지요.
린 : ......
셀린 : ......
토와 : 린 군...?
엘리제 : 오라버니...?
죠르쥬 : 흠,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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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아뇨. (사정을 모르는 엘리제와 선배님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진 않으니까...) 감사합니다, 선배님. ㅡ뒤얽힌 정보 중 몇 가지가 제법 정리된 것 같습니다.
죠르쥬 : 하하, 천만에. ㅡ[검은 공방] ...나도 계속 신경이 쓰였어. 어쩌면 박사님도 뭔가 알고 계실지도 몰라.
토와 : 그건...
셀린 : 엄청나게 있을 법한 얘기네.
엘리제 : 제국 최고라 불리시는 천재 기술자시니까요.
죠르쥬 : 오늘 밤은 박사님의 연구실에서 묵고 이것저것 도와드릴 예정이야. 내일은 루르 방면으로 떠나겠지만 슬며시 물어볼까 해. 뭔가 알게 되거든 린에게 알려줄게.
린 : 죄송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제가 여쭙는 것보다는 대답해주실 확률이 높기도 할 테고요.
토와 : ...그렇지...
셀린 : 정말 형편없다니까, 그 영감.
죠르쥬 : 그럼 나는 이만. ㅡ내일 떠나기 전에 다시 인사할게.
토와 : 응 응! ARCUS II로 연락해!
엘리제 : 안녕히 주무세요.
린 : 괜찮으시다면 점심이라도 같이 먹었으면 좋겠군요.
죠르쥬 : 그래, 그럼 잘 자. ㅡ라고 해도 오늘 밤은 밤샘하게 될 것 같단 말이지...
유나의 목소리 : 아~! 여기 있어!
린 : 유나에 알티나, 뮤제도...
토와 : 티타까지?
엘리제 : 그러고 보니 밀... 뮤제 말고 다른 분들께는 인사도 못 드렸네요. 오랜만이에요, 유나 씨. 알티나 씨, 그리고 티타 씨.
유나 : 아하하... 응!
알티나 : 그렇다고는 해도 약 19일만입니다만.
티타 : 후후, 죠르쥬 씨한테서 얘기를 듣고 저도 깜짝 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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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제 : 음~ 아까는 눈치 있게 자리를 피했는데요... 유나 씨와 다른 분들께 말씀을 드렸더니 꼭 인사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유나 : 당연하지! 전에 만나기로 약속도 했는걸! ㅡ교관님도 말이죠! 왜 안 부르신 거예요?
린 : 아, 그렇구나... 모처럼의 기회였을 텐데.
엘리제 : 죄, 죄송해요. 미처 생각을 못해서.
유나 : 에이, 엘리제 씨는 괜찮아요. 그런데 제도였지? 막차가 슬슬 아슬아슬하겠는데?
토와 : 후후, 그거 말인데... 오늘은 엘리제 씨가 숙소에 묵기로 하셨거든.
유나 : 어, 정말요!?
티타 : 와아...!
뮤제 : 후후, 그렇게 될 거라는 생각은 살짝 하고 있었지요. 혹시 린 교관님의 방에 묵으시는 건가요?
엘리제 : 그, 그럴 리가 없잖아!
토와 : 아하하... 객실을 내 드리려고. 아까 분교장님께 연락했더니 [하루 운운 말고 며칠이든 머물도록] 이라고 하시더라구.
셀린 : 우와~ 그럴듯해~
유나 : 아... 그럼 엘리제 씨! 객실보다 저희 방에 묵으시는 건 어떠세요!?
엘리제 : 어...
유나 : 알, 어때!?
알티나 : 이의는 없습니다만... 이른바 [파자마 파티] 로군요.
뮤제 : 아뇨, 그거라면 옛 후배인 저와 티타 씨의 방에...
티타 : 응 응, 저도 대환영이에요!
셀린 : 떠들썩하긴...
엘리제 : 저기...
린 : 하하, 모처럼의 기회인데 가끔은 괜찮지 않겠어?
토와 : 후후, 맞아. 밤샘은 추천할 수 없지만.
엘리제 : 그렇다면야... ㅡ그럼 오늘 하룻밤, 잘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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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II분교 숙소]
엘리제 : 후후... 제법 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건물 자체는 낡았지만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 같고요.
린 : 응, 그건 셀레스탄 씨 덕분일 걸. 아무래도 방 청소는 직접 하고 있지만.
엘리제 : 으으음, 그렇겠지요. 안 보이는 부분은 다소 손이 덜 간 것 같거든요.
린 : 아니... 뭐, 바빠서.
엘리제 : 후후, 알아요. 내일 제가 청소하게 해 주세요. 저녁까지만 돌아가면 되니까요.
린 : 아니... 아무래도 그건 미안하지. 모처럼이고 하니 내일은 네게 마을과 분교를 안내해 주고 싶은데.
엘리제 : 어차피 오라버니라면 휴일도 바쁘시겠죠? 분교에 학생분들에... 방해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저는 마음대로 일손을 돕거나 견학하고 있을 테니 모쪼록 뜻있게 보내도록 하세요.
린 : 엘리제... 알았어. 네 말대로 할게. 다만 아침이랑 점심은 같이 먹는 걸로 하자? 그것만은 양보할 수 없어.
엘리제 : 후후, 네. ㅡ오라버니. 이게 아버님과 윤 노사님의 편지예요.
린 : 그래... 번거롭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노사님께서 오셨을 때가 마침 크로스벨에 가 있던 시기였구나. 오랜만에 뵙고 싶었는데... 이것도 여신께서 내리신 운명이려나. 그런데 아버지도 왜 여기로 보내질 않으신 거지?
엘리제 : ...아마도 오라버니의 사정을 고려하신 거겠지요. 이 편지도 우편이 아니라 운송 회사가 가져다 주었으니까요.
린 : ...그래. (그렇다면, 만일 겸열당하면 지장이 있을 내용이라는 건가...?)
엘리제 : 저기, 오라버니... ㅡ아버님이랑 무슨 일 있었나요?
린 : 아니... 왜 그런 생각을 해?
엘리제 : 연말에 오라버니께서 귀성하셨을 때... 아버님과 오라버니가 서로 불편해 하시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린 : ......
엘리제 : ...자세한 건 몰라요. 하지만 그 내전 끝에 "뭔가" 가 있었던 게 아닌지...? 그게 오라버니와 아버님 사이에 응어리 같은 걸...

오스본 재상 : ㅡ오랜만이로구나, 나의 아들이여. 너는 "영웅" 으로서 한동안 도움을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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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 : ...아...
린 : ...걱정할 것 없어. 사이가 나빠진 건 아니야.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들" 로서 나를 소중히 여겨 주시고... 나도 아버지와 어머니, 엘리제 널 더없이 소중한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그것만은 확실하니까.
엘리제 : ...예.
린 : ㅡ그래서, 방 준비는 됐어?
엘리제 : 어.
유나의 목소리 : 음, 실례합니다~
엘리제 : 여러분...
유나 : 아하하, 마침 침대 준비도 다 돼서...
티타 : 아, 예비 파자마도 제대로 확보했어요!
린 : 그런 것치고는 조금 전부터 기척이 느껴졌었는데...
유나 : 읍...
티타 : 아으...
알티나 : 후우, 그러니까 감지하실 거라고 몇 번이나...
뮤제 : 후후, 말은 그렇게 했지만 알티나 씨도 흥미진진했지요? 설탕과자보다도 달콤한 슈바르처 남매의 농밀한ㅡ
엘리제 : 뮤ㅡ제.
뮤제 : 아아! 그거예요! 아~ 엘리제 선배의 그게 없으면 어쩐지 부족해서...♥
셀린 : 하아, 여자애들끼리 뭉쳐서 정말이지 소란스럽게... 복도도 시끄러울 것 같으니 난 여기서 잘ㅡ 냐악!? ㅡ뭐 하는 거야!
유나 : 에헤헤, 모처럼이고 하니 셀린 씨도 와! 이것저것 듣고 싶은 것도 있으니까!
알티나 : 확실히, 학생 시절 교관님의 적나라한 정보를 알고 계실 것 같군요.
티타 : 저, 적나라...
뮤제 : 엘리제 선배도 포함해서 오늘 밤은 아주 달아오르겠는걸요♥
엘리제 : ㅡ그럼 오라버니. 안녕히 주무세요.
린 : 그래, 잘 자. 너무 늦게까지 일어나 있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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