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34화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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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 후유... 어쩌란 거야.
티오 : 아무래도 일련의 사건의 진범인 것 같습니다만...
로이드 : 랜디, 티오! 다행이다... 잡아줬구나.
랜디 : 아아, 권총을 들고 있길래 나도 모르게 기절시켜 버렸는데.
로이드 : 응, 그거면 돼.
티오 : 그래서, 왜 로이드씨가 1과의 안경 형사씨와...?
더들리 수사관 : 누, 누가 안경 형사냐! 너희... 이건 도대체 무슨 일이지? 백업까지 준비해서 도대체 뭘 한 거야..!?
로이드 : 그게...
랜디 : 뭐어...!?
로이드 : 아직 움직일 수 있었나...!?
비서 어니스트 : 큭큭... 여기서 끝날 순 없지... 나는... 나는 차기 시장이 될 거다... 하르트만 의장의 뒷받침이 있다면 분명 다음 시장 선거를...! 크핫...!?
차이트 : 그르르르...
로이드 : 차이트...!
더들리 수사관 : 큭, 전의 늑대인가...!
티오 : ...공훈 감이네요.
랜디 : 이런, 이런... 멋진 장면만 독차지냐.
그레이스 : 아니, 독차지하는건 나야!
로이드 : 어, 어느새에...
티오 : 방심할 틈도 없네요...
더들리 수사관 : 너, 너희들. 적당히 하지 못하겠냐...
비서 어니스트 : 으으윽... 놔라... 나, 나는... 나는 절대로, 반드시 차기 시장이 될 거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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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아르크 앙 시엘]
엘리 : ...대단해...
맥도웰 시장 : 후후... 대단하군...
엘리 : 하, 할아버님! 다행이다... 정신이 드셨군요!?
맥도웰 시장 : 그래... 심각하진 않아. 큰일이 나기는 했지만... 지금은 이대로 무대를 보자꾸나... 그게 아르크 앙 시엘의 모두에 대한 내 나름의 예의니까...
엘리 : 할아버님...
지배인 발사모 : 황송한 말씀이십니다...
[특무지원과]
랜디 : 거 참... 굉장한 사건이 되었구먼. 지금쯤, 시민의 태반이 대소동을 벌이고 있는 거 아니야?
티오 : 뭐, 아르크 앙 시엘이 신작의 첫선을 보이는 중에 일어난 시장의 암살 미수니까요... 스캔들, 여기에 극도로 몰리다 라는 느낌이네요.
로이드 : 시장을 동정하는 의견이 많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었지만... 하지만, 결국 어니스트와 관계되어 있던 제국파 의원의 이름은 뜨지 않았나...
랜디 : 뭐, 규제당했겠지. 그런데 그 암살 미수는 비서 자식이 미쳐서 그런 거 아니야?
로이드 : 응... 아마도. 제국파에게 있어서 시장을 암살할 메리트 같은 건 그다지 없을 테니... 단지, 암살자를 [인] 으로 내세워서 [헤이위에] 와 관계가 있는 공화국파를 공격할 빌미로 쓸 가능성은 있어.
랜디 : 그렇구먼...
티오 : 하지만 그 비서분... 왠지 상태가 이상했어요. 제정신을 잃었다고 할까... 자제력을 잃었다고 할까.
로이드 : 그래... 그런 생각이 들었어. 1과가 취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결국 어떻게 된 걸까?
세르게이 과장 : ㅡ아무래도 착란에 빠져 이야기할 상태가 아니라는 것 같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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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과장님...
랜디 : 취조가 될만한 정신 상태가 아니라는 건가?
세르게이 과장 : 어, 결말이 나지 않아서 우선은 구치소에 보내기로 한 듯하다. 교회의 카운셀러나 우르술라 병원의 도움을 받을 생각인 듯하더군.
로이드 : 그렇습니까...
세르게이 과장 : 큭큭, 그런데 너희도 생각지도 못한 큰 수확을 거뒀군. 오늘 본부에 갔더니 그 여우가 고양이 쓰다듬는 목소리로 너희를 칭찬했다고.
로이드 : 에엣...!?
티오 : 상상하기 싫은 광경이네요...
랜디 : 게다가, 하나도 기쁘지 않은 정보네...
세르게이 과장 : 여우뿐만이 아니라 경찰 전체의 이야기이기도 한데. 뭐, 1과는 복잡한 심경이겠지만 이걸로 너희를 보는 눈이 조금은 변할 게 틀림없겠지. 솔직하게 기뻐하라고.
로이드 : 그렇... 군요.
티오 :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겠네요.
랜디 : 그래... 아가씨를 생각해보면 말이야.
[맥도웰 가]
엘리 : 그, 그런... 내일부터 복귀라니, 너무 빨라요...!
맥도웰 시장 : 뭐, 그냥 타박상이랑 염좌 정도다. 5일을 쉬어버려서 오히려 기력이 돌아왔을 정도다.
엘리 : 노, 농담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런 일을 겪으시고 수행비서가 없어져서... 지금은 천천히 쉬세요!
맥도웰 시장 : 창립기념제가 가깝구나. 일은 산처럼 쌓여있어. 이 정도 일로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놓을 수는 없지.
엘리 : 이 정도 일이라니... 할아버님은... 힘들거나... 분하시지도 않으신가요? 그렇게나 신뢰했던 어니스트 씨에게 배신당했는데... 그런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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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웰 시장 : ...이번 일로 충격받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들은 바로는 아주 이전부터 사무소의 자금을 사용했던 거 같구나. 그래서 정신적으로 쫓겨 폭주해버렸던 걸지도 몰라. 그런 의미에서 눈치채지 못했던 내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단다.
엘리 : ...할아버님...
맥도웰 시장 : ㅡ그렇지만, 나는 정치가다. 이 몸을 크로스벨 자치주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바치겠다고 맹세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직무를 완수하는 것 이외에 선택은 없어. 그렇게 나 자신에게 다짐했단다.
엘리 : ......
맥도웰 시장 : 엘리, 미안하다. 10년 전에도 나는... 라이언 군을, 네 아버지를 막지 못했단다. 그리고 딸도... 네 어머니도 떠나도록 내버려 두었지. 그리고 여전히... 무력하지만, 필요하기는 한 크로스벨 시장직을 계속하고 있지.. 분명... 날 원망하고 있겠지.
엘리 : 그런...! 할아버님은 저의 자랑이세요!! 아버님, 어머님과는 가끔 연락을 하고 있고... 슬펐지만...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맥도웰 시장 : 엘리...
엘리 : 원래부터 제가 경찰에 들어간 것은... 다른 방법으로 할아버님께 도움을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것이, 크로스벨을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렇게 되고 어니스트 씨가 떠난 이상... 저, 역시 경찰을 그만두고 할아버님을 도와ㅡ
맥도웰 시장 : 어리석은 말은 하지 마라!
엘리 : 하, 할아버님...?
맥도웰 시장 : ...혹시 네가, 선택한 길을 후회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잖니? 게다가 길을 바꾸면 많은 사람에게 실례다. 동료에게도, 나에게도... 무엇보다도 너 자신한테도.
엘리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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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웰 시장 : 나에 관해서는 걱정할 필요 없다. 비서가 한 명도 아니고, 무슨 일이 있으면 헬머라도 도와주겠지. 다음 시장 선거를 기회로 은퇴하는 건 조금 어렵게 되어버렸지만... 그래봤자, 5년 정도 즐거운 은거 생활이 미뤄진 것뿐이야.
엘리 : ......
맥도웰 시장 : 그러니까 너는... 선택한 길을 온전히 가면 돼. 조금이라도... 너 자신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그것이 나에게 있어 무엇보다도 격려가 되니까 말이다.
엘리 : 할아버님...
맥도웰 시장 :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너희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내가 살아남지 못했을 거다. 자랑스러워해라. 너희들의 행동과 성장을. 그리고 더욱 빛나도록, 자신을 갈고 닦아 나가도록 해라. 아르크 앙 시엘의 이번 신작처럼 말이다.
엘리 : 아... 네, 할아버지...! 엘리 맥도웰ㅡ 내일은 직장에 복귀해서, 더욱더 힘내서 일하겠습니다...!
[헤이위에 무역공사]
차오 : 정말 덕분에 살았습니다. 그대로 진행됐으면 어떻게 됐을지... 잘못하면 시장 암살 혐의를 저희가 뒤집어쓸 뻔 했네요.
인 : 흥... 공화국파 의원 따위랑 연줄을 만드니까 이렇게 된 거다. 내 이름을 그 비서에게 귀띔해 준 하르트만이라는 제국파 의장... 아마 르바체 회장한테서 들었겠지.
차오 : 네, 그렇겠죠. 비서가 암살까지 꾸몄을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겠지만요... 그래도 우리를 통해 공화국파에 피해를 주는 것이 목적이었음은 틀림없습니다.
인 : 흥, 정말이지 불운한 거리다. 그런 그렇고... [우리] 라고 하면서 나를 엮지 마라. 난 달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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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 : 참 매정하시네요. 뭐, 의원과 만든 연줄 따위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끊을 수 있습니다. ㅡ말씀드린 대로, 저희의 공세는 기념제 이후... 마지막 날에 하실 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인] 님.
인 : 후... 알겠다. 시간이 됐다ㅡ 가 보마.
차오 : 하하... 여전히 신출귀몰한 분이시네요. 그런데 [시간] 이 됐다인가요... 후후... 대체 어떤 [시간] 을 말씀하시는 걸지.
[극단 아르크 앙 시엘]
인 : ......
리샤 : 다행이야, 늦지 않았어.
일리야 : 빨리 왔네, 리샤.
리샤 : 일리야 씨...
일리야 : 뭐야, 그렇게 오후의 연습이 하고 싶었어? 나도 상당히 무대 중독이긴 하지만... 너도 충분히 소질 있는거 아니야?
리샤 : 아하하, 그런... 일리야씨의 영역까지 도달할 자신은 도저히...
일리야 : 후후, 그러고서 예비 공연때는 완전 신났던 주제에. 좋았어, 너의 연기. 겨우 내 라이벌로서 갓 부화한 수준이 되었구나.
리샤 : 일리야씨...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전부 일리야씨 덕분이에요. 이어받을 길밖에 모르던 제게 빛을 비추어 준 당신의... 후후, 그리고 이번엔 그들에게도 감사하는 편이 좋으려나.
일리야 : 응...?
리샤 : 후훗, 아무것도 아니에요. 오늘 연습은 제3막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죠? 저, 힘내서 따라갈게요.
일리야 : 오, 할 마음이 가득하잖아. 으음, 나도 진짜로 질 수 없겠네~ 좋아, 다음달 본 공연까지 지금의 백배는 좋게 해보자~! 잘 따라오도록 해, 리샤!
리샤 : 네, 일리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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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기념제 1일째]
맥도웰 시장 : ㅡ크로스벨이 자치주로서 성립된 지 70년. 그 70년간은 실로 격동의 시대와 함께 해왔습니다. 많은 전란, 그리고 도력 혁명... 근대화라는 거친 물결 속에서 지금 크로스벨은 대륙 유수의 무역도시, 그리고 금융센터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한, 1년 전 리벨에서 체결된 [정전조약] 의 영향으로 긴박하던 정세도 크게 완화되었습니다. 반면 급속한 도시 개발 및 인구 증가에 기인하는 문제도 발생하기 시작하여 새 정책과 법의 정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자치주 및 주변 국가들이 보다 밝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하여...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하나로 힘을 뭉쳐 앞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ㅡ하지만 지금은 70년이라는 길고 위대한 날을 축하하고 기쁨을 함께 나눕시다. 비록 5일간이지만 올해는 예년을 아득히 넘어선 관광객이 방문하여 둘도 없는 성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르크 앙 시엘의 신작을 시작으로 많은 행사나 이벤트도 기획되어 있어 분명히 충실한 5일이 될 것입니다. ㅡ위대한 여신 에이도스의 이름 아래... 지금 이곳 크로스벨 자치주 창립 70주년 기념제 개최를 선언합니다!
[크로스벨 환락가]
로이드 : 와아... 진짜로~ 굉장했어!! 열광적인 팬이 있는 이유를 확실히 알겠어!
세실 : 후후, 그러게. 일리야도 멋졌지만 리샤씨도 정말 대단했지. 으음, 그 일리야가 그렇게 챙기는 이유도 알만해.
로이드 : 하하, 그렇네. 사전 공연 때보다도 더 호흡이 맞는 것처럼 보였어.
세실 : 그러고 보니... 전의 사건은 너희가 해결한 거였지? 요전번에, 일리야에게 연락을 했더니 너희들을 엄청 칭찬했었어. 언젠가 사건을 소재로 한 무대를 기획해서 특별출연을 시키고 싶다던데...
로이드 : 아, 그건~ 아무리 그래도 농담이 아닐까?
세실 : 음, 어떨까. 일리야하고는 오래 만나봤지만 의외로 진지한 면이 있어서. 뭐, 금방 마음이 바뀌는 경우도 많으니 괜찮을 거야.
로이드 : 그러길 바래... 뭔가, 그 사람이 강하게 부탁하면 거절하기 힘들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세실 : 후후, 그래 보여도 꽤, 신경 써주는 타입이라고. 그러고보니ㅡ 랜디에게는 좀 미안하네. 티켓이 한 장 더 있었으면 같이 가자고 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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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 하하, 신경 쓸 필요 없다니까. 아르크 앙 시엘에서 따로 티켓을 받기도 했으니까. 게다가, 지금쯤 랜디라면 세실 누나의 후배들과 재밌게 놀고 있지 않을까?
세실 : 후후, 그렇네. 그 아이들도 평소에는 바쁘니까 재밌게 놀았음면 좋겠어. 그러고보니, 로이드도 휴일은 오늘까지였던가?
로이드 : 응, 기념제 동안에는 경찰의 일도 꽤 늘어나니까 말야. 이전 사건의 보상으로 첫날만은 휴가를 받았어.
세실 : 후후, 수고했어. 그래그래, 오늘은 집에서 저녁이라도 먹고 가지 않을래? 엄마가 기대하고 있어.
로이드 : 응, 잘 먹을게. 하지만... 저녁까진 아직 시간이 있어 보이는걸. 그럼... 축제 구경을 가볼까?
세실 : 아... 미안해. 나, 잠깐 누군가 만날 약속이 있어서...
로이드 : 뭐...!? 약속이라니... 설마... 혹시...
세실 : 응...? 일리야의 집에서 만날 약속을 했는데...
로이드 : 뭐, 뭐야, 하하... (난 뭘 이리 당황한 거지...)
세실 : 그 리샤씨를 소개해준대서. 괜찮으면 로이드도 올래? 서로 얼굴도 아는 사인데.
로이드 : 아, 아니, 사양할게. 여자들만 모여있는데 남자가 껴있는 것도 좀 그렇고. (그리고 뭔가 일리야 씨에게 괴롭힘을 당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세실 : 후후, 사양할 필요 없는데. 뭐, 좋아. 오늘은 만나줘서 고마워. 나도 저녁까진 집에 돌아갈 테니 로이드도 그때까지는 집에 와야 해?
로이드 : 응, 알았어... 타이밍이 안 좋았네. 이젠 좀 형처럼 적극적으로 변해야 될 텐데...
프란 : 로이드 씨, 안녕하세요~!
노엘 : 수고하십니다.
로이드 : 아... 프란과 노엘 상사구나. 둘 다 사복 차림이라 누군지 못 알아봤어.
노엘 : 아하하... 뭐, 오래만에 받은 휴가라서요.
프란 : 후후, 로이드 씨는 평소 때와 그다지 변하지 않았네요.
로이드 : 응, 평소에도 행동하기 편한 옷을 입어서 말야. 둘은 자매끼리 데이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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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 : 에헤헤, 네 맞아요.
노엘 : 하아, 사실은 동생이 아니라 남자 친구와 다니고 싶지만... 그런걸 만들 시간도 없고.
프란 : 언니, 너무해ㅡ! 바빠서 가끔 밖에 못 만나니까 오늘은 같이 다니자고 했는데~
노엘 : 그래 그래, 알았다니깐... 그러고 보니 로이드 씨는 여기서 뭐 하세요? 약속이 있나요?
로이드 : 아, 아니... 방금 전까진 일행이 있었는데 지금부터 할 일이 있는 모양이더라고, 덕분에 계획이 엎어져서 뭘 할지 생각하던 중이야.
프란 : (언니, 이거...)
노엘 : (응, 어쩌면 바람맞은 걸지도 몰라... 아까 말을 걸었을 때 표정이 좀 어둡기도 했고...)
프란 : (여, 역시...)
로이드 : 응...? (뭔가 오해받고 있는 것 같은데.)
프란 : 저기, 로이드 씨. 한가하시면, 저희랑 같이 다니지 않으시겠어요?
로이드 : 뭐...
노엘 : 실은 항만구의 공원에서 미니라이브가 있는 모양이에요. 저희는 지금부터 거기에 갈 생각인데.
로이드 : 아아, 그런가. 재밌어 보이긴 하는데... 모처럼의 데이트에 방해가 되지 않으려나.
프란 : 아뇨 아뇨~! 로이드 씨라면 오케이에요. 다른 남자였다면 최선을 다해서 막았겠지만!
노엘 : 저기 말야... 뭐, 괜찮겠지. 이것도 인연인데 같이 가요.
로이드 : 저, 저기 너희들. 제안은 고맙지만 역시 이건 좀...
노엘 : 자아, 거절하지 마시고.
프란 : 그래그래. 양손에 꽃이라는 거라구요. 그럼, 렛츠 고!
로이드 : 으, 응... (뭔가 오해를 받는 것 같지만... 뭐 상관없나.)
(이렇게ㅡ 기념제 첫날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 그날 저녁, 로이드는 세실의 집에서 저녁을 대접 받고... 죽은 형, 가이의 얘기 등을 하며 추억 이야기에 꽃을 피웠다. 그리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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