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다 : 마지막일지도 모르잖아? 그래서 전부 말해두고 싶어.
[자나르칸드]
여성팬1 : 사인, 부탁해도 될까요?
티다 : 물론.
여성팬2 : 시합, 힘내세요!
티다 : 맡겨만 줘. 그리고, 오늘 밤에 골을 넣으면...아...이렇게 할 테니까! 이건 둘에게 보내는 메시지!
여성팬들 : 으응!
티다 : 자리 어디야?
여성팬1 : 동쪽 블록이에요. 제일 앞줄!
여성팬2 : 난 오른쪽에서 5번째요.
티다 : 오케이!
꼬마1 : 사인해 줘, 사인!
티다 : 알았어!
꼬마2 : 해 줘!
티다 : 알겠어~
꼬마3 : 나도!
티다 : 보채지 말라니까... 그럼, 슬슬 가야겠어. 응원 부탁해!
아이1 : 하나, 둘!
아이들 : 블리츠볼 가르쳐줘!
티다 : 이제 곧 시합이라니까.
아이2 : 그럼, 끝나고 나서!
티다 : 오늘 밤엔...아 그게...
기도자 : 오늘 밤은 안 돼.
티다 : 그렇지? 내일 하자 내일!
아이 3 : 꼭이야~?
티다 : 약속할게!

캐스터 : [내가 그 뉴스를 들은 것은 3번째 가출을 했을 때였어. 모두의 영웅인 젝트가 연습 중에 행방불명, 수색도 중단. 우리 아버지는 젝트의 광팬이었으니까. 아버지 놀랐겠지? 쇼크였겠지? 라고 생각하니까 왠지 눈물이 나더라고. 나는 급히 집으로 돌아갔어, 그리고 젝트의 이야기로 밤을 새웠지. 아버지와 그렇게 이야기해 본 건 오래간만이었어. 이런, 추억 이야기는 이쯤 해야겠군. 자아, 그로부터 10년. 올해부터 시작되는 젝트 기념 토너먼트! 그 격렬한 시합에서 남은 것은 동A 지구의 에이브스와 남C 지구의 더글스. 주목 받고 있는 선수는 물론 에이브스의 에이스인 그 선수. 작년의 루키가 올해는 갑자기 에이스로 성장. 젝트의 피를 이어받은 샛별, 오늘은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 것인가! 오늘에야말로 그 환상의 슛이 작렬할 것인가! 기대하지 말라고 하는 게 무리겠지?]
티다 : 좀 지나갈게! 아, 미안 미안~ 이러다 늦겠어! 잡아당기지 좀 마!
[블리츠볼 경기장]
티다 : 아론! 뭘 그렇게 멍하니 서있는 거야!
아론 :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티다 : 또, 영문 모를 소리를...
기도자 : 시작될 거야... 울지 마.
티다 : ...뭐야? 기다려! 이봐, 여기 위험하다니까!
아론 : 봐라. 우리는 [신] 이라 불렀었다.
티다 : [신]...?
아론 : 써라. 젝트의 선물이다.
티다 : 아버지의!?
아론 : 사용법은 실전에서... 조무래기를 신경 쓸 겨를은 없다. 돌파한다. 모두 쓰러트리려 하지 마라. 거슬리는 놈만 베면서 달려!
티다 : 제멋대로 날뛰고 말이야!
아론 : 한꺼번에 쓸어주지.
티다 : 웃지 마, 이 영감탱이야... 아론! 도망쳐야 한다니까!
아론 : 벌써 마중을 나왔군.
티다 : 뭐라고? 정말 못해먹겠네!
아론 : 흐음, 버겁겠군. 어이, 저 녀석을 떨어트린다.
티다 : 왜!
아론 : 재미있는 걸 보여 주지... 가라!
티다 : 아론! 아론!!
아론 : 괜찮지? 각오해라. 다른 누구도 아니다. 이건, 너의 이야기다.

??? : 어이!
티다 : 아버지...?
티다 : 여러 생각을 했던 건 기억해. 나 어떻게 되는 거지? 라던가 여긴 어디지? 라던가... 그러는 사이에, 머리가 멍해졌다. 왠지 잠이 와서... 꿈을 꾼 듯하다. 외톨이가 되는 꿈. 누구라도 좋으니까 곁에 있어 줬으면... 그런 기분이 드는 꿈... 이었다.
[바다의 유적]
티다 : 누구 있어~? 아론!! 와~앗!! 위험해!
티다 : 사태는 점점 악화되어 간다. 꿈도 희망도 없다. 그런 기분이 드는 장소라 생각했다.
티다 : 추워... 불... 불, 어디 있지...
(점화 기구 아이템을 입수했다! 시든 꽃다발 아이템을 입수했다!)
티다 : 배고파...
티다 : 오늘은 뭐야?
아론 : 어리석은 실수였어. 명백히 너 때문에 졌다.
티다 : 그런 말이나 하러 온 거야!?
아론 : 오늘은... 기일이다.
티다 : 그래...
아론 : 혼자서 울고 있나 해서.
티다 : 울긴 왜 울어!
기도자 : 울었어.

티다 : 뭐야!? 꺼지는 거야!? 잠깐 기다려. 뭐라도 찾아올 테니까! ...좀 봐주라. 아군!? 감사합니다! 살았다~! 뭐 하는 거야!
알베드족1 : ?건이 야뭐
알베드족2 : 다했장변 로으람사 이물마 !다이물마
알베드족3 : !아맞
알베드족4 : ?나되 야여죽
류크 : ?고려쩌어 면이람사 !려다기
알베드족4 : 아같똑 건는하 야여죽
류크 : 안미, 자가 고리데 !돼안
티다 : 아파...
[알베드 인양선]
알베드족2 : !마임 아앉
티다 : 아프다니깐!
알베드족4 : ?나겠알 라마 지이직움
티다 : 하, 항복.
아니키 : !해색수 을몸
티다 : 전혀 모르겠어.
아니키 : ?나르모 을줄할말
티다 : 모르겠다니깐!
알베드족2 : !다지방건
류크 : 기다려! 일을 도와주면 잠시 동안만 널 돌봐주겠대.
티다 : 너, 말 할 수 있는 거야!? ...알았어, 일하면 되잖아!
류크 : 아 맞다! 해저에 옛 유적이 있어. 지금은 안 움직이지만, 아마 에너지가 남아 있을 거야. 잠수해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 유적이 부활해서... 해저에 가라앉은 그걸 끌어올릴 수 있을 거야.
티다 : 흐음.
류크 : 자, 열심히 일하자구~!
티다 : 오케이!

알베드족4 : !다았찾 을정공비
알베드족3 : 군었이실사 이록기
알베드족1 : !어있 가나 넌 ?지리올어끌 게떻어 제이
티다 : 뭐야, 도와줬잖아! 배고파... 오오오! 밥이다! ...켁!
류크 : 자, 여기 물. 너무 급하게 먹으니까 그렇지. 뭐야 왜~?
티다 : 너, 이름은?
류크 : 류크야.
티다 : 진짜 말이 통하잖아~!! 그럼, 처음부터 알아듣게 말을 해주지 그랬어.
류크 : 그럴 여유가 없었거든. 모두 치이를 마물이라고 생각했거든...
티다 : 치이라니?
류크 : 치이는 너라는 의미.
티다 : 너희는 뭐 하는 사람들이야?
류크 : 알베드족이야. 말만 들어도 알잖아? 저기, 너 알베드 싫어하지 않니?
티다 : 싫어하고 말고... 일단 모르니까.
류크 : 어디에서 왔어?
티다 : 자나르칸드에서. 나, 거기서 블리츠 선수였거든. 자나르칸드 에이브스의 에이스!
류크 : 혹시 너, 머리 세게 부딪힌 적 있어?
티다 : 너희한테 얻어맞긴 했지.
류크 : 그럼, 그 전에 있었던 일 기억나?
티다 : 자나르칸드에서 있었던 일. 시합이나 생활 같은 거. 블리츠볼 시합을 하다가 [신] 이 습격해왔던 일. 그리고 아론 때문에 늦게 도망쳐서 빛에 휩싸이고... 생각나는 대로 주절주절 이야기했지만, 그러는 사이 마음은 불안해졌다.

티다 : 나... 이상한 이야기를 한 거야?
류크 : [신] 에게 가까이 갔었구나... 괜찮아! 분명, 금방 나을 거야. [신] 에게 너무 가까이 간 인간은 머리가 이상해진대. 그러니까 너도, 이상한 꿈 같은 걸 꾼 게 아닐까?
티다 : 내가 병에 걸렸단 거야?
류크 : [신] 의 독기에 당한 걸 거야.
티다 : 왜?
류크 : 그게... 자나르칸드는 지금은 없는 곳이니까. 1000년 전에 [신] 이 날뛰어서 부서졌어. 그러니까 블리츠볼도 할 수 없지.
티다 : 뭐? 무슨 소리야. 1000년 전이라니. 난 [신] 이 자나르칸드를 습격하는 걸 봤단 말이야. 그게 1000년 전이란 거야!? 말도 안 돼, 그런 거!
류크 : 저기... 블리츠볼 선수였다고? 루카에 가면 뭔가 알 수 있을지도 몰라. 너를 아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고... 너도 뭔가 기억해낼지도 모르고 말이야.
티다 : 루카?
류크 : 좋~아, 나한테 맡겨줘! 루카에 데려다 줄게! 가고 싶지 않아~? 그럼, 사람들한테 이야기하고 올 테니까 잠깐 기다려. 아... 그리고 조심해! 자나르칸드에서 왔다고 딴 사람한테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좋아. 그곳은 에본의 성스러운 땅이라서 화내는 사람도 있을 거야.
티다 : 자나르칸드는 에본의 성스러운 땅...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라는 느낌이었다. 에본? [신] 의 독기? 루카? 어딘가 먼 곳에 왔을 뿐이라 생각했다. 금방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1000년의 시간을 넘어왔단 거야? 그런 걸 믿을 수 있을까보냐!
알베드족3 : [신]!
알베드족4 : !다왔 이신
알베드족2 : !다래아 !다래아
티다 : 우와앗!

[비사이드 섬]
티다 : 류크!? 익!? 블리츠볼!?
와카 : 괜~찮은~거냐~!
티다 : 사람!!
와카 : 대단해...
티다 : 저기! 고마워!
와카 : 너... 방금 그 기술 다시 한 번 해볼래?
티다 : 기뻤다, 이번에 정말 살았구나 해서.
사람들 : 대단한데... 우와~ 오오... 엄청나군...
와카 : 초보자가 아니군. 어느 팀 소속이지?
티다 : 자나르칸드 에이브스!
사람들 : 자나르칸드? 뭐라고? 자나르칸드 에이브스...
와카 : ...어디에서 왔다고?
티다 : 미안! 헛소리였어! 나 [신] 에게 너무 가까이 가서 머리가 혼란스러워. 그러니까, 어디에서 왔는지 이곳이 어디인지...
와카 : [신] 의 독기에 당했군... 하지만, 이렇게 살아 있잖아. 모두 에본의 은혜야. 모두, 트레이닝 계속해. 나는 와카. 이 비사이드 아우라카의 선수 겸 코치다... 뭐야, 배고픈 거냐? 좋아! 마을로 가자. 배를 좀 채워주지.
티다 : 와카는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물어 보고 싶어졌다.
티다 : 저기, 자나르칸드는 1000년 전에... 멸망한 거지? 지금은 유적이 되어 버렸다... 그런 거지?
와카 : 옛날 스피라엔 큰 도시가 아주 많았지. 밤이 되어도 떠들썩한, 기계 장치로 만들어진 대도시였어. 모두 기계의 힘에 의지해, 흥청망청 즐겼던 셈이지. 그런데 말이야... 이것 봐. 갑자기 [신] 이 나타나서 기계 도시를 전부 부숴버렸어. 물론 자나르칸드도. 그게 대략 1000년 전 이야기... 그래, 네가 말한 대로야. 즉 [신] 은 오만했던 인간에 대한 벌이었던 셈이지. 정말... 옛날 사람들 때문에 우리만 괜히 고생하고 말이야, 화딱지가 나는군. 물론 죄를 씻는 일은 지금 인간들의 큰 임무다. 그건 알겠어, 응. 하지만, 가끔 너무 힘들어서 말이지...
티다 : 류크의 말이 맞았다. 와카도 류크도 거짓말을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와카 : 아하하하! 그 뭐냐. 자나르칸드 에이브스라니, 정말 웃겼어. 어쩌면 그런 팀이 정말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뭐, 편하게 살던 시대의 팀이니까 분명 엄청 약해 빠졌을 거야. 네가 침울해할 건 없잖아~
티다 : 내 기운을 북돋워 주려는 와카의 마음 씀씀이가 기뻤다. 하지만, 그때 내가 생각하고 있던건... 이 일의 시작은 [신] 이다. 그러니까 다시 한 번 [신] 을 만나면... 그럴 수만 있다면, 자나르칸드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때가 올 때까지 이곳이 어디인지, 어느 시대인지는 신경 쓰지 말자. 전혀 신경을 안 쓰지는 못하겠지만 조금은 기분이 편해졌다. 아주... 조금.
와카 : 어~이! 이쪽이다!
티다 : 뭐라도 있어? ...뭐 하는 거야!
와카 : 크흐흐흐흐...
티다 : 이거 놔!
와카 : 부탁이 있는데 말이야~
티다 : 당신 팀에 들어오라는 거잖아!
와카 : 엥!? 곧 있으면 큰 블리츠 대회가 있어. 스피라의 모든 팀이 모이는 엄청 큰 대회지! 큰 대회니까 너를 아는 사람도 분명 올 거야. 그러면, 네가 원래 있던 팀이나 생활로 돌아갈 수도 있잖아? 이봐, 꽤 괜찮은 제안인 것 같은데 어때? 응? 응!
티다 : 알았어.
와카 : 고마워~! 대회까지 잘 부탁한다!
티다 : 블리츠와 [신] 만이 자나르칸드와 스피라를 이어주는 끈 같았다. 그렇게 빗나간 건 아니었잖아?
[비사이드 섬 고개]
와카 : 난 저곳에서 태어나서 5살 때 블리츠볼을 시작했어. 13살에 비사이드 아우라카에 들어갔으니까... 10년 동안 선수로 뛴 셈이지. 하지만, 그 10년 동안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어. 사람은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잖아? 결국, 작년 대회를 끝으로 은퇴했지. 그렇게 은퇴하고 나서 새로운 일을 시작했지. 그런데, 조금 쉬고 나니까 금세 블리츠 생각이 나더라고.
티다 : 10년 동안, 한 번도 이기질 못했으니.
와카 : 작년의 1회전이 기회였어. 그런데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시합에 집중할 수 없었어.

티다 : 변명이시군요.
와카 : 엄하시구만.
티다 : 다음 대회에서 이겨서 한을 풀어보겠다. 뭐 그런 거? 대회의 목표는?
와카 : 순위는 관계 없어. 좋은 게임만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 제대로 했다는 충실감만 있으면, 시원하게 그만둘 수 있을 것 같거든.
티다 : [목표?] 라는 질문에는 [우승!] 이라고 대답해야지. 시합에 나갔으면 무조건 이긴다. 그것 말고 또 뭐가 있겠어.
와카 : 우승... 정말로?
룻츠 : 오오, 바다에서 온 사람이로군.
갓타 : 이 길엔 마물이 많으니까 조심하는 게 좋아.
룻츠 : [신] 이랑 만나고도 무사했다며? 이런 데서 당하지 말라고!
티다 : 누구?
와카 : 토벌대의 룻츠와 갓타.
티다 : 응? 토벌대?
와카 : 너, 그런 것도 기억 못하는 거냐? 미안하다, 신경 쓰지 마. 내가 잘 돌봐줄 테니까.
티다 : 응. 그 대신 이번 대회에선 대활약을 보여 줄게!
와카 : 그래. 토벌대에 대해선 직접 물어 봐. 마을의 숙소에 있을 거야.
[비사이드 마을]
와카 : 비사이드 마을이다.
티다 : 먹을거... 있어?
와카 : 나중에 저 집에서 먹여주지. 잠깐 시간이나 때우고 있어. 그렇지... 저기가 [토벌대 숙소] 다. 룻츠와 갓타한테 이것저것 물어봐... 아 그래! 이리 와.
티다 : 뭐야?
와카 : 너, 아무리 그래도 기도하는 건 잊지 않았겠지?
티다 : 아니, 잊었어.
티다 : 잊어 버렸다기보다, 모르고 있었지만.
와카 : 생활의 기본이잖아? 뭐, 아무튼 가르쳐 줄게. 자, 해볼까? 그렇지! 잘 하는군. 그럼 [사원의 소환사님] 에게 인사하고 와.
티다 : 그건 블리츠볼 선수라면 누구나 아는 승리의 주문이었다.

영웅전설4 너무반갑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