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5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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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아뇨, 그... 2학년 선배이신 거죠?
토와 회장 : 아하하, 그렇게 굳어 있지 않아도 돼~ 이 학교의 학생회장 토와 허셜이라고 합니다. 다시금 잘 부탁해, 린.
린 : 하, 학생회장!?
토와 회장 : 응, 왜? 앞으로 너희들 신입생과 관련될 일도 많을 거야. 곤란한 일이나 상담하고 싶은 게 있다면 부디 학생회로 와 줘. 열심히 서포트해 줄 테니까!
린 : 네, 네에... 잘 부탁드립니다. (믿기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진짜인 모양이야...) ...어흠. 그래서 사라 교관님의 용건 말입니다만. 저희 [VII반] 에 관한 뭔가를 맡겨두셨다 하시던데요?
토와 회장 : 아, 으응. 이건데... 자, 여기. 맨 위에 있는 게 린 거야.
린 : 이건...
(학생 수첩을 9부 받았다.)
린 : 학생 수첩ㅡ 그러고 보니 아직 못 받았었군요.
토와 회장 : 미안해. 너희 [VII반] 은 커리큘럼이 다른 반과는 약간 달라서... [전술 오브먼트] 도 통상 오브먼트와는 다른 타입이라 별도로 발주하게 됐어.
린 : 전술 오브먼트... [ARCUS] 말씀이시군요.
토와 회장 : 응. 학생 수첩에는 전술 오브먼트의 설명서도 실려 있는데... 다른 1학년 애들은 지금까지 쓰던 것과 같은 표준 타입이라 같은 레이아웃을 쓸 수 있었거든. 하지만 너희들 것은 특별 주문품이라 조작 설명도 꽤 달라서 조금 시간이 걸려 버렸어.
린 : 그랬습니까... 엇, 그럼 설마 회장님께서 그런 편집까지?
토와 회장 : 응. 사라 교관님한테 부탁받았거든. 미안해~ 이렇게 늦어버리다니.
린 : 아뇨, 천만에요! 오히려 황송하다 해야 할까... 애초에, 그건 학생회에서 해야 하는 일인가요? 명백하게 교관님께서 준비하실 일일 것 같은데...
토와 회장 : 으음~ 사라 교관님도 항상 바쁘신 모양이라... 다른 교관님의 일을 돕는 경우도 많으니까, 새삼? 같은 느낌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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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좋은 사람이네... 터무니없이.) ㅡ저, 그럼 다른 수첩을 [VII반] 멤버들에게 나줘 주면 되는 거죠?
토와 회장 : 응. 잘 부탁해~ 으음, 하지만 린이랑 다른 애들도 아직 1학년인데 참 기특하네.
린 : ...? 저어, 기특하다뇨?
토와 회장 : 에헤헤, 사라 교관님한테서 사정은 다 들었으니까. 그러니까 학생회 일을 도와준다면서? 음음! 역시 신생 [VII반] 다워!
린 : 그... 대체 무슨 말씀이십니까?
토와 회장 : 저기, 학생회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일들을 도와 주겠다면서? [특과 클래스] 의 이름에 걸맞는 학생으로서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겠다고ㅡ 다들 기합 넣고 있으니까 학생회 일을 그리로 돌려 달라고 사라 교관님한테 부탁받았는데...
린 : ......

사라 교관 : ㅡ그럼 잘 부탁해♥

린 : (그 "♥" 는 이거였나...)
토와 회장 : 서, 설마 나 뭔가 착각하고 있었어...? 이제 갓 입학한 애들한테 무리하게 어려운 걸 떠넘기려고 했다거나...!?
린 : (윽...) ㅡ아뇨. 그, 사라 교관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꽤 바쁘신 모양이니 사양 말고 일거리를 이리로 돌려 주시죠.
토와 회장 : 그, 그렇구나아... 깜짝 놀랐네. 에헤헤, 그래도 안심해. 너무 힘든 일은 시키지 않을 테니까. 음, 그러니까 보통은 사관학교나 마을 사람들의 [의뢰] 가 될 것 같아.
린 : [의뢰] ...라고요?
토와 회장 : 응. 학생회에 접수된 각종 의견이나 요구사항 같은 거려나. 오늘 중에 정리해서 아침까지 기숙사의 우편함에 넣어 둘 테니까. 일단은 린의 우편함에 넣어도 될까?
린 : 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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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벌써 해가 졌나... 하아, 그나저나 곤란하네. 결국 학생 식당에서 토와 회장님께 저녁까지 얻어먹었으니. 본인은 아직 학생회 일이 남아 있다고 했지만... 저어... 린 슈바르처입니다.
사라의 목소리 : 구텐 탁. 내 사랑하는 제자야. 보아하니 회장에게 저녁밥이라도 얻어먹은 모양이네?
린 : ...그 사랑하는 제자를 잘도 꼴딱 속여넘기셨네요. 무슨 속셈이십니까?
사라의 목소리 : ㅡ자세히는 말할 수 없지만 다음 주에 공지할 "커리큘럼" 과도 조금 관련되어 있거든. 누군가 한 명이 그 리허설을 해 주었으면 해서 말이야. 학생회가 지나치게 바쁜 것도 사실이고 하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하지 않니?
린 : 회장님의 일을 늘리고 있는 건 교관님들인 것 같습니다만... 뭐, 취지는 알았습니다. 내일 자유행동일에 학생회의 일을 거들면 되는 거죠?
사라의 목소리 : 어디까지나 네 판단에 맡길게. 특정 클럽에 들어갈 생각이라면 억지로 시킬 생각은 없는데?
린 : 아뇨, 딱히 끌리는 곳이 아직 없으니 그 부분은 문제없습니다. 하지만ㅡ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왜 "절" 고르셨죠?
사라의 목소리 : ......
린 : 반장은 엠마이고 부반장은 마키아스잖아요? 신분으로 따지자면 유시스나 라우라 같은 정통 귀족 출신까지 있는데ㅡ 그런데 어째서 접니까?
사라의 목소리 : 후훗... 그건 네가 그 반의 "중심" 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지.
린 : 예...?
사라의 목소리 : "중심 인물" 이라는 게 아냐. 어디까지나 "무게 중심" 이라는 거지. 대립하는 귀족 학생과 평민 학생, 그리고 유학생까지 있는 이 상황에서 너는 어떤 의미로 "특별" 한 존재야. 그건 부정하지 않겠지?
린 : 그건...
사라의 목소리 : 그래서 나는 그 "중심" 이 먼저 움직이게끔 만들기로 했어. [VII반] 이라는 첫 시도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파악하기 위해. 그게 널 고른 이유야.
린 : ...이 와중에 교관님? 뭘 드시고 계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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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 목소리 : 맥주야, 맥주. 주말인데 방에서 혼자 쓸쓸하게 마시고 있다구. 아이 참, 주변에 댄디하고 멋진 아저씨라도 있으면 같이 마시러 갔을 텐데.
린 : 저기요...
사라의 목소리 : ㅡ뭐,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해 보지 그래? 아무래도 "뭔가" 를 찾으려고 조금 초조해 하고 있는 모양인데... 일단 뛰어들어 보지 않으면 "설 자리" 도 찾아낼 수 없을 걸? 후훗, 그럼 이만. 기숙사 폐문 시간까지는 꼭 돌아와야 한다~?
린 : "설 자리" 라... 그렇군ㅡ 일단은 움직여 볼까.
<제1장 신학기~첫 실습~>
(그 뒤, 린은 곧바로 기숙사로 돌아가ㅡ 방에서 푹 쉰 뒤 기숙사 안을 돌아보기로 했다.)
린 : (그럼... 회장님으로부터 모두의 학생 수첩을 맡아두고 있었지. 내일은 자유행동일... 오늘 밤 안에 나눠주도록 할까.)
[202호실]
엘리엇 : 이봐, 린. 이런 시간에 뭐하는 거야?
린 : 으음, 토와 회장에게 학생 수첩을 전달 받아서 말이지. 좋아. 엘리엇은 이거.
(엘리엇에게 학생 수첩을 건넸다.)
엘리엇 : 와, 고마워.
린 : 그건 그렇고 엘리엇, 바이올린을 연주했던 거야?
엘리엇 : 응, 밤이라서 그냥 켜는 흉내만 냈지만 말이야. 내일은 동아리 활동도 휴일이고, 조금이라도 길게 악기를 만져 두고 싶어서.
린 : 헤에... 열정적이라 좋구나. 취미라곤 해도 꽤나 푹 빠져있는 것 같은데? 잘 보면 방도 음악과 관계된 것들이 잔뜩 있고 말이야.
엘리엇 : 아하하... 별거 아니야. 으음, 하지만 이 기숙사, 좀 더 방음이 되면 좋겠어. 그러면 한밤중이라도 밤새 연주할 수 있을텐데.
린 : 으음, 충분히 푹 빠져있는 것 같은데?
[203호실]
린 : 여긴... 유시스의 방이구나.
유시스의 목소리 : ㅡ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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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린이야. 학생 수첩을 받아 왔는데.
유시스의 목소리 : ...그런가.
(유시스에게 학생 수첩을 건넸다.)
유시스 : ...감사를 표하지.
린 : 별말씀을. 그런데 유시스는 방에서 뭘 하고 있었어?
유시스 : 그냥 독서다.
린 : 헤에, 어떤 책인데?
유시스 : 도서관에서 빌린 위인전이다... 왜 그런 걸 네게 말해야 하지?
린 : 어...
유시스 : 같은 기숙사에 머물고 있다고는 하나 결국은 타인... 안이하게 사적인 부분을 파고드는 것은 예의가 아닐 텐데.
린 : ...지당한 말이야. 미안해. 방해가 되었던 모양이야.
유시스 : 흥, 됐다. 그리고... 참견은 적당히 해 두어야 할 거다. 앞으로 이리저리 휘둘리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
린 : (지금 이거... 충고해 준 건가? 유시스는 누구와도 터놓고 지내지 않는 것 같은데... 의외로 본바탕은 친절한 걸지도.)
[204호실]
가이우스 : 린이냐... 웬일이냐.
린 : 응, 잠시 건네줄 것이 있어서. 가이우스 것은... 이거다.
(가이우스에게 학생 수첩을 건넸다.)
가이우스 : 학생 수첩... 감사히 받도록 하지. 번거롭게 했군.
린 : 아냐. 신경 쓰지 마. 그건 그렇고 상당히 특이한 방이구나. 저 벽에 걸려있는 건...?
가이우스 : 내 고향에서 만들고 있는 벽 장식이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친근한 분위기가 느껴졌으면 해서 말이야.
린 : 과연... 확실히 분위기가 확 사는 걸. 회화 도구도 대강 갖추어져 있고, 내일은 그림을 그리는 건가?
가이우스 : 일단 미술부 쪽에 들러 볼 예정이다. 후후. 마음이 내키면 린도 놀러 오지 그래.
린 : 하핫,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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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호실]
린 : 여기는 마키아스의 방이구나.
마키아스의 목소리 : ㅡ어라, 누구지?
린 : 린이야. 전해줄 게 있는데.
마키아스의 목소리 : 너냐... 잠시만 기다려.
(마키아스에게 학생 수첩을 건넸다.)
마키아스 : 미안하군. 일부러 여기까지 가져오게 해서.
린 : 아냐, 괜찮아. 그보다, 공부 중이었어? 방해해서 미안한걸.
마키아스 : 아니, 그거야말로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데... 어떻게 알았지?
린 : 아니, 손날이 새까맣게 되어 있길래.
마키아스 : 어흠... 뭐, 그렇지. 너도 제대로 자습을 해 두지 않으면 점점 뒤쳐질 거다.
린 : 그렇구나... 학교 수업은 수준이 높은 모양이니까.
마키아스 : 그래. 서로 귀족 학생들에게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자. 그럼 내일 보자고.
린 : ...그래. 잘 자.
[302호실]
린 : (알리사에게도 학생 수첩을 전해 줘야지... 좋아...)
알리사의 목소리 : ㅡ네, 누구세요?
린 : 아... 린인데.
알리사의 목소리 : ...윽...! ...무, 무슨 일인데? 이런 시간에 여자 방을 찾아오다니 무례한 거 아냐?
린 : 그, 꼭 전해줘야 할 물건이 있어서 말이야.
(토와 학생회장에게서 학생 수첩을 받아왔다는 것을 설명했다.)
알리사의 목소리 : 으... 아,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자, 얼른 이리 줘.
린 : 응, 잠깐만 기다려.
(린은 학생 수첩을 꺼냈다.)
린 : 아마 이걸 거야. 그러니까... [Alisa Reinfor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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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사 : ㅡ와악!
(알리사에게 학생 수첩을 빼앗겼다. )
알리사 : 바, 방심할 틈도 없다니까...!
린 : 미, 미안해. 내용물을 구분할 수가 없어서... 딱히 악의가 있었던 건...
알리사 : 흥... 과연 어땠을지. ㅡ어, 어쨌거나! 용건은 끝난 거지? 그럼 이만!
린 : 아... (어쩔 수 없군... 오늘은 물러나는 게 좋겠어... [알리사 R] 이라고 했었는데 그 다음이 있었구나... 도중에 빼앗겨서 더는 알 수 없었지만... 왜 생략ㅡ 아니, 감추고 있는 거지?)
[303호실]
린 : 여긴 라우라의 방이구나. 저기... 라우라, 방에 있어?
라우라의 목소리 : ㅡ음, 그 목소리는 린인가. 미안하군, 지금 열겠다.
(라우라에게 학생 수첩을 건넸다.)
라우라 : 확실히 받았다. 고맙군.
린 : 응, 그건 그렇고... 땀에 흠뻑 젖어 있잖아. 처음 노크했을 때 못 들었던 모양인데, 뭔가 하고 있었어?
라우라 : 응. 목검을 좀 휘두르고 있었다. 열중하고 있던 탓에 미처 못 듣고 말았군.
린 : 집중력이 대단하구나... 방에 돌아가면 나도 검을 좀 휘둘러 볼까.
라우라 : 후후, 그대도 단련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조만간 대련에라도 함께 어울려 주게ㅡ 그럼.
린 : 응, 잘 자.
[304호실]
린 : 여긴 반장의 방인 모양이야.
엠마의 목소리 : ㅡ네, 누구세요?
린 : 린이야. 잠깐 괜찮을까?
엠마의 목소리 : 아, 네. 지금 열게요.
(엠마에게 학생 수첩을 건넸다.)
엠마 : 후훗, 감사합니다. 그런데 린 씨, 내일은 어떻게 지내실 예정인가요?
린 : 응, 학생회 일을 도우려고 하는데... 반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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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 저는 동아리 견학을 갈까 해요. 이번에는 문화 계통 쪽을 쭉 돌아보려고요.
린 : 동아리라... 어딘가에 입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 괜찮아 보이는 동아리가 있으면 나한테도 가르쳐 줘.
엠마 : 후후, 알았어요. 그리고... 어서 알리사 씨와 화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린 : ...하하, 아까 그걸 들었나보네.
엠마 : 아하하... 큰 소리가 들리기에 그만. 하지만, 알리사 씨도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은 것뿐이라고 생각해요. 분명 괜찮을 거에요.
린 : 응, 고마워. 어떻게든 노력해 볼게. 잘 자, 반장.
엠마 : 후후... 안녕히 주무세요. 수첩 고마웠어요.
[305호실]
린 : 여긴 피의 방인가.
피의 목소리 : ㅡ누구?
린 : 저기, 린인데. 뭐 하나 전달할 게 있어서.
피의 목소리 : ...응, 지금 나갈게.
(피에게 학생 수첩을 건넸다.)
피 : 땡스... 후아아...
린 : 아, 설마 자고 있었어? 깨워서 미안해.
피 : ...응, 괜찮아.
린 : 하하, 그나저나 일찍 자는구나. 저녁을 먹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피 :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이제, 다른 용건 없어?
린 : 으, 으응... 딱히 없어.
피 : 응.
린 : (후우, 마음 내키는 대로 지내는 애구나. 정말이지, 어떤 경위로 이 학교에 오게 된 걸까...?)
[201호실]
린 : (...오늘은 이만 방에서 쉴까?)
(방에서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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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요력 1204년 4월 18일 자유행동일]
(과외 활동의 봉투[4월]를 획득했다.)
린 : 교장 선생님과 기술부... 그리고 신입생의 의뢰라. 갑자기 교장 선생님의 의뢰 같은 걸 맡아도 괜찮을까...? 이 기술부의 의뢰라는 것도 뭔지 궁금하고... 뭐 됐어. 시간은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처리해 나가자.
[근교도시 트리스타]
린 : 그나저나... 오늘은 날씨가 좋구나. 좋아, 그럼 나가볼까!
케인즈 : 이야~ 오늘은 정말로 날씨가 좋구나. 그냐말로 낚시하기에 딱 알맞은 절호의 날씨네!
린 : (저 사람은... 귀족반 학생인가.)
케네스 : 여어, 처음 보는 얼굴이네. 그 붉은 제복, 아마 [특과 클래스] 였던가?
린 : 아아, 안녕. VII반의 린 슈바르처야. 아무래도 같은 학년 같은데...
케네스 : 응. 나는 1학년 II반의 케네스 레이크로드야. [낚시황제 클럽] 이라는 비교적 한가한 동아리에 재적하고 있어. 뭐, 잘 부탁해.
린 : 나, 나야말로. (귀족 학생 치고는 싹싹한 편인 것 같구나.) 저기... [낚시황제 클럽] 이라는 건 낚시를 하는 동아리야?
케네스 : 응. 정답. 자유행동일이니까 어디서 낚아볼까~ 하고 어슬렁거리던 참이었어. 트리스타에선 꽤 여러 종류의 생선이 잡히는 모양이더라고.
린 : 하하. 마음 가는대로 하는 취미 낚시라고나 할까.
케네스 : 후후. 괜찮다면 너도 어때? 낚시. 할 줄 알지?
린 : 확실히 조금 정도 취미 삼아 하던 적이라면 있지만. 그게 티가 나나?
케네스 : 아하하, 그냥 감일 뿐이지만 말이야. 그럼, 친구가 된 증표로 이 녀석을 주도록 할까나.
(낚시 수첩을 받았다. 리틀 슈터를 받았다.)
린 : 낚싯대... 그리고 낚은 물고기를 기록할 수 있는 수첩? 저기, 괜찮겠어? 이런 걸 받아도...
케네스 : 오케이 오케이~ 낚시의 보급도 우리 부의 사명 같은 거고 말이지~ 막 시작했을 땐 "흰 낚싯대의 조사(화이트 앵글러)" 부터지만 찬찬히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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