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섬의 궤적 III 48화

in #kr2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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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맥번 : 1년 반 만이군ㅡ 그럼 날 뜨겁게 만들어 달라고! [빛의 검장] 만큼 말이지!!
(린의 크래프트 [신기합일] 을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인 맥번 : 하하하, 기대 이상인걸! 잿빛 애송이에 마녀! 다른 2명과 방탕황자도 나쁘지 않군! 흥분되는데...! 이대로 계속 춤춰 보자고!
광대 캄파넬라 : ...나 원. 원래 목적은 어디 간 거야?
엠마 : ...윽... 불꽃은 간신히 막았지만...
셀린 : 이건... 오래는 못 버틸지도 몰라...
올리비에 : ...그야말로 마인이군.
마키아스 : 저, 저런 괴물을 자작 각하는 혼자 상대하신 거야...!?
알리사 : 린, 이대로는...!
린 : 그래...! 비장의 카드를 쓰겠어! 오라ㅡ 잿빛 기신.
광대 캄파넬라 : 이런, 그렇게는 안 되지!
올리비에 : 영적인 장벽...!?
린 : 큭... 그게 있었군!
셀린 : 엠마, 해제할 수 있겠어!?
엠마 : 안 돼...! 그러면 불꽃을 막을 수가 없어...!
마인 맥번 : 큭큭, 그럼 이대로 끝장을 보자고...!
광대 캄파넬라 : 아하하... 상대가 너무 안 좋았네. 토르즈 [VII반] ㅡ소문보다 대단하긴 했지만 여기까지군. 역시 [심연] 이나 그들이 오지 않는 이상은ㅡ
유나의 목소리 : [VII반] 이라면 아직 더 있어!
광대 캄파넬라 : 으앗...!?
린 : 유나, 쿠르트! 뮤제까지...!
마인 맥번 : 앙...!? 흥, 흑토로군...!
애시의 목소리 : 받아라ㅡ!
마인 맥번 :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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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알티나, 애시...!
유나 : 늦어서 죄송합니다, 교관님!
쿠르트 : 신VII반ㅡ 협력자와 함께 도착했습니다!
뮤제 : 후후, 저도 왔어요♥
알티나 : 간신히 허를 찌르긴 했지만...
애시 : 이거 야단났네... 설마 죽은 건 아니겠지?
알리사 : 와, 왔구나...
마키아스 : 고, 고맙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여긴...
엠마 : 위험해요! 물러서세요!
마인 맥번 : 큭큭, 아주 좋아... 거기 금갈색 머리 꼬맹이... 제법 싹수가 있어 보이는데?
애시 : ...어처구니가 없군.
뮤제 : "괴물" 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겠네요...
광대 캄파넬라 : 후후, 지금 그게 다야? 용기는 가상하지만 그게 다면 곤란하지.
유나 : 얕보지 마...
쿠르트 : 신VII반과 제II분교의 힘, 당신들에게 보여 주겠어...
알티나 : 비컨 설치 완료. 언제든지 유도할 수 있습니다.
뮤제 : 데르플링거호와의 무슨 접속도 완료했습니다!
애시 : 좋아, 당장 불러!
유나 : 부탁해ㅡ 티타!
티타의 목소리 : 알겠습니다...!
[구 경비대, 화물 우회노선]
티타 : 부스트 캐리어 점화! 3, 2, 1, 0ㅡ 드라켄II 2호기, 상승...!
랜디 : 오오...!
토와 : 괴, 굉장하다...
미하일 소령 : 라인폴트와 ZCF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기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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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스 : 우와아악...!
셀린 : 마술 결계를 억지로...!
올리비에 : 하하...! 대단한 아이들이군...!
유나 : 교관님...!
알리사 : 린...!
엠마 : 린 씨...!
린 : 그래...! 오라ㅡ [잿빛 기신] 발리마르!
기신 발리마르 : 알겠다ㅡ!
셀린 : 나도 도울게!
겁염의 맥번 : 이봐... 그건 너무 치사하지 않아?
광대 캄파넬라 : 아하하, 우리가 너무 얕본 모양이네. 하지만ㅡ 이걸로 마침내 "기동 조건" 이 갖춰진 모양이야.
애시 : 움직였어...!
엠마 : 어제랑 달라...!?
광대 캄파넬라 : 후후, 어제는 영자 에너지 충전이 부족했거든. 하지만 조건이 충족됐으니 이제 "무장" 을 사용할 수 있겠어.
셀린 : 안에 들어오는 건 오랜만이네... 범상치 않은 상대 같은데 괜찮겠어...!?
린 : 지난번에 싸운 타입보다 작지만 기동성은 훨씬 뛰어난 것 같아. 이상한 힘의 흐름도 느껴져... 상황을 살피면서 조금씩 무너뜨리자!
기신의 목소리 : 알겠다, 린.
유나 : 교관님ㅡ 저도 도울게요!
린 : 말려도 소용없겠지?
유나 : 네ㅡ 당연하죠! 제 나름대로 크로스벨의 오기를 반드시 보여 주고 말겠어요! 이건...!
린 : 역시 발동했군...
기신의 목소리 : 음... 그대들의 새로운 힘이다.
알리사 : 피 일행에게 들은...
엠마 : 기신을 기점으로 신구VII반을 잇는 영적인 연결...!
쿠르트 : 느껴져... 교관님과 유나 일행이.
알티나 : 네... (역시 클라우 솔라스와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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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제 : 어머...?
애시 : 쳇... 또 시작이군.
올리비에 : (...신구 [VII반] ...역시 "인연" 이 있는 모양이군.) ㅡ온다! 일단 전원 물러서!
린 : 가자, 유나ㅡ!
유나 : 네, 교관님!
셀린 : 괜찮은데ㅡ 이대로 단숨에 가자!
쿠르트 : 해냈어...!
알티나 : ...도력기관, 정지한 것 같습니다.
마키아스 : 둘 다 굉장한걸...
엠마 : 네... 정말로요!
셀린 : 후후... 해냈네!
린 : 그래... 유나와 모두가 도와준 덕분이야.
유나 : 조금은 보여 줬으려나...
광대 캄파넬라 : 후후, 당했네. 박사는 싫어하겠지만 이걸로 실험은 끝이네.
겁염의 맥번 : 어차피 일회용이니 상관없잖아. 그보다ㅡ 이제 그만 나오는 게 어때, "세 명 다"?
알리사 : 뭐...!?
올리비에 : 설마ㅡ
클로틸드의 목소리 : 후후... 역시 들킨 모양이네.
엠마 : 아...
마키아스 : 크, 클로틸드 씨!?
알티나 : [푸른 심연]...
린 : 설마 있었을 줄이야...
셀린 : 아니ㅡ 저건 "환영" 이야...!
엠마 : 언니...! 드디어 찾았어...!
셀린 : 대체 뭘 하고 다니는 거야...!
클로틸드 : 오랜만이야, 엠마, 셀린. 린 군 일행이랑 흑토도. 황자 전하와 신VII반 아이들은 처음 보네. 전 제도 가극장의 가희이자 결사 [몸을 먹는 뱀] 의 제2기둥ㅡ [푸른 심연] 비타 클로틸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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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트 : 실종된 가희...!?
뮤제 : 후후, 이런 곳에서 뵙게 될 줄이야...
클로틸드 : 후후... 캄파넬라, 맥번. 반년 만에 보는 건가?
겁염의 맥번 : 당신이 [결사] 와 대립하고 행방을 감춘 뒤로 처음이군. 정말, 사람 귀찮게 하기는.
광대 캄파넬라 : 사역마는 당하지 않았던가? 후후, 환영이라 해도 "가까운" 곳에 있겠는걸...?
클로틸드 : 후후, 부정하지는 않겠어. 이번만은 정말로 위험할지도 모르겠네.
엠마 : 언니, 대체 왜... [결사] 에서 나왔다면 왜 돌아오지 않았던 거야!? 할머니한테 지팡이까지 반납하고...!
클로틸드 : ㅡ내 충성은 오로지 "그분" 만을 위한 것. 그런 의미에서 일족의 마녀로서 마을로 돌아갈 일은 없을 거야.
엠마 : ...그럴 수가...
셀린 : "그분" 결사의 [맹주] 말이군...
클로틸드 : 후후, 하지만 최근에는 사정이 조금 달라졌거든. 할머님과 너희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있지만... 뭐, 그건 둘째 치고ㅡ "마녀" 가 모습을 드러냈으니 그쪽도 나오는 게 예의 아닐까?
푸른 지크프리트 : 훗... 일리는 있군.
알리사 : 어ㅡ
마키아스 : ...어, 어...
쿠르트 : 어, 어느 틈에...!
알티나 : ...저 구체는...
린 : ......유나 : 가, 가면...? 뭐야, 이 녀석... [데르플링거]! 그쪽에도 영상이 송출되고 있나요!?
[데르플링거호]
미하일 소령 : 뭐, 뭐지 이 녀석은...!?
랜디 : [결사]...? 아니, 이야기의 흐름을 봐선...
토와 : ......
티타 : 토, 토와 교관님? 무슨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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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지크프리트 : ㅡ만나서 반갑군. [푸른] 지크프리트라고 한다. [땅의 정령] 의 수장 대리로 왔다.
마키아스 : 따, 땅의 정령...!?
알리사 : 그건 분명히...
엠마 : ...마녀의 시조들과 함께 [기신] 을 만든...
셀린 : 게다가 수장 대리라니...
클로틸드 : 우후후... 아하하하하하하...! ㅡ드디어 나타났네. 지난 1년 반, 아니지... 수백 년에 걸친 세월 동안 역사 속에서 모습을 감췄던 세력이...!
쿠르트 : ...수백 년...
애시 :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뮤제 : ...상상도 못 할 얘기인 것 같네요.
알티나 : ......
올리비에 : ([땅의 정령] ...1200년 전의 진실을 아는 나머지 한쪽... 그런데 저 "청년" 은...)
겁염의 맥번 : ...큭큭, 재밌군. 아까운 녀석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설마 이렇게 나올 줄이야.
광대 캄파넬라 : 흐음, 보아하니 아는 사이인가 보네? 그건 그렇고, 당신 괜찮네! [결사] 상대로 손색이 없겠어!
푸른 지크프리트 : 훗, 이번에는 얼굴도장 찍는 게 고작이겠지만... ㅡ[몸을 먹는 뱀]. 원한다면 상대해 주지.
알리사 : ...!
마키아스 : 저 무장은...
광대 캄파넬라 : 뭐, 이번 실험은 진작에 끝났으니...
겁염의 맥번 : 큭큭... 이 이상은 필요 없겠지. "뒤처리" 도 필요 없고 말이야...?
유나 : 이, 이건...
쿠르트 : 어제랑 똑같은...!?
엠마 : ㅡ아뇨! 조심하세요!
셀린 : 환술로 만든 불꽃이 아니야!
알리사 : 이, 이 열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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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틸드 : 화염마인... 역시 엄청난 힘이네.
푸른 지크프리트 : 흐음... 재미있군.
겁염의 맥번 : ㅡ뭐, 이번에는 물러나지. 그쪽 마녀도 붙잡아야 하고.
광대 캄파넬라 : 우후후... 참, 깜빡했네. 관객도 많으니 하려면 지금이 딱이겠어. 집행자 No.0, [광대] 캄파넬라ㅡ 지금부터 [맹주] 의 대리로서 [환염계획] 탈환 관찰을 시작하겠다.
마키아스 : 아...
유나 : 뭐, 뭐 저런 녀석들이...
구체 : 후후ㅡ 이거 귀한 구경을 했군. 더 이상의 "관찰" 은 불필요해. 철수해라, 지크프리트.
푸른 지크프리트 : ㅡ그러지.
올리비에 : 세 명... 그런 뜻이었나.
셀린 : 그렇다면 방금 그게 [땅의 정령] 의...!?
알티나 : (...지금 그 목소리, 어디선가...)
알리사 : ...?
클로틸드 : 후후, 방금 그 사람은 둘째 치고... 마음에 들었어. "지크" 라고 불러도 될까?
푸른 지크프리트 : 훗... 좋을 대로 해라.
린 : !!!!
유나 : 저건... 날개!?
쿠르트 : 서덜랜드에서 나타난 "기신" 과는 달라...!?
지크프리트의 목소리 : ㅡ잿빛 기동자, 그리고 토르즈 [VII반] 이었던가? 조금 전의 대결은 나쁘지 않았다만 "우리" 의 싸움에 개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도록.
린 : 기, 기다려...!
알리사 : ...린...
마키아스 : 뭐가... 어떻게 된 거야...
클로틸드 : 후후... 그럼 나도 실례할게. 꾸물대다가는 붙잡힐 것 같거든.
엠마 : 자, 잠깐!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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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 너 말이야, 지금 그걸 보고도 아무 말 없이 갈 셈이야!? 게다가 [결사] 에 쫓기고 있다면 조금 협력해도ㅡ
클로틸드 : 후후... 협력자도 있으니까 걱정 마. 그리고 당분간 이 땅에서 환수와 마황병이 나타날 일은 없을 거야. 플레로마 풀의 "싹" 은 내가 전부 제거했으니까.
린 : ...!
유나 : 에엑!?
클로틸드 : ㅡ하지만 잊지 마. 이미 "이야기" 는 시작됐어. 내가 결말을 바꾸려다 실패한 "진정한 이야기" 가. 제국을, 크로스벨을ㅡ 세계를 집어삼킬 "종말의 동화" 가.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엠마, 린 군, VII반 학생들도.
(그 후, 데르플링거호에서 제II분교의 교관과 학생들이달려와ㅡ [성견의 탑] 주변을 배회하던 결사의 인형병기를 모두 소탕했다. 하지만 비행형 신기는 강력한 고열로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 만큼 파괴되어... 결사가 어떤 "실험" 을 했는지 추측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리고ㅡ)
토와 : 린 군, 그건...
린 :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말도 안 된다는 건 우리가 제일 잘 알고 있어요.
토와 : ...그렇지...
엠마 : 네...
마키아스 : ...땅에 묻는 것도 다 같이 지켜봤으니까.
알리사 : ......
토와 : ...알리사도 괜찮아? 조금 멍해 보이는데.
알리사 : ...그러, 게요.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서 머리가 마비된 건지...
린 : ...알리사? 정말 괜찮아?
알리사 : 응, 아무렇지도 않아... 엠마야말로 괜찮아?
마키아스 : 그렇군... 어렵게 만난 건데...
엠마 : 아뇨... 오랜만에 얼굴을 봤으니 그걸로 충분해요. 그보다ㅡ 여러 단서를 얻었네요. 우리 모두의 "미래" 와 관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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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그래...
올리비에 : "진정한 이야기"... "종말의 동화" 라.
유나 : ...다 함께 노력해서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쿠르트 :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만 드러나는군...
알티나 : ......
랜디 : 어허...! 그렇게 청승 떨고 있으면 쓰나!
토와 : 그래, 그래! 지금은 당당하게 가슴을 펴야지!
유나 : 아...
올리비에 : 훗, 자네들이 아니었으면 사건을 해결하지 못했을 테니까.
마키아스 : 그래, 돌입 타이밍도 완벽했어.
알리사 : 후후, 내가 준 새로운 장비도 잘 활용했고 말이야.
엠마 : 맞아요, 그 결계가 사라진 덕분에 발리마르를 부를 수 있었어요.
셀린 : 뭐, 조금은 자신감을 가져도 괜찮지 않겠어?
쿠르트 : ...아...
알티나 : ......
린 : ㅡ이걸로 이번 요청도 무사히 해결됐어. 유나, 쿠르트, 알티나. 그리고 뮤제랑 애시도. 정말 수고 많았어.
애시 : 흥...
뮤제 : 후후,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VII반 분들이지만요.
알티나 : ...제일 고생한 건 유나 씨가 아닐까요.
쿠르트 : 그렇군... 교관님을 도와 "신기" 를 쓰러뜨렸으니.
유나 : 나, 난 따라가기만 한 게 고작인데...!
린 : ㅡ겸손해할 필요 없어. 경찰학교 시절에 갈고닦은 전투 기술과 조종 센스... 제II분교에서의 노력과 마음, 모든 것이 그 싸움에 담겨 있었다고 생각해.
유나 : 아...
린 : 고마워, 유나. ㅡ크로스벨의 오기는 똑똑히 확인했어.
유나 : ...네 교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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