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가 150일 정도 남았다. 반감기에 따른 가격 영향이 있다 없다 논란이 많지만 나는 반감기가 아주 강력한 영향을 준다고 보는 입장이다. 물론 그 영향이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의 채굴자가 손해를 보고 있다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전기요금이 kWh당 $0.6 이상으로 채굴하는 채굴자만 손해를 본다. 중앙아시아와 같이 전기요금이 싼 곳에서 채굴하는 채굴자들은 아직도 이익 중이다.
심지어 나온지 3년이 넘은 Antminer S9 모델도 아직 수익구간이다. 기기값 본전 다 뽑고 지금은 오롯이 수익만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운영비 감안하면 가격이 높을수록 좋겠지만 그래도 울며 겨자먹기로 채굴을 접을 정도는 아닐 것이다.
채굴 해시도 다시 상승하고 있다. 현재 예상으로는 4일 뒤에는 난이도 조정이 13.3T로 올라가며, 어쩌면 이번에 아니면 그 다음에는 사상 최고치인 13.6에 다시 도전할지도 모른다.
만약 지금 비트코인 가격과 난이도로 반감기를 맞이한다면 전기요금이 $0.03/kWh 이상인 S9 채굴자는 손해를 보게 된다. 이 말은 해시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을 주도하고 있는 집단이 영리하다면 채굴자가 떠나도록 내버려두기보다는 채굴기가 자연도태될 때까지 가격을 유지시키며 해시를 꾸준히 높이는 전략을 쓸 것이다. 그러기에 가장 좋은 방안은 가격을 띄우는 것이다.
반감기에 즈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017년~2018년 채굴기 성능과 $0.06/kWh라는 지금과 비슷한 손익분기점인 전기요금을 감안한다면, 거기에 새로 출시된 채굴기로 인한 해시 유입을 감안한다면 $15,000 이상이 가능한 많은 핵심 채굴자들을 붙들어놓을 수 있는 가격대이다.
만약 반감기가 왔는데도 이 가격대 유지가 실패한다면 상당한 채굴 해시의 이탈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러면 더 길어진 겨울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미래의 가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의미와 영향은 알 수 있다. 결국 초점을 맞춰야 하는 곳은 새로운 자금 유입처인 제도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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