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GDAD CAFE

[O.S.T I'm calling you]
A desert road from vegas to nowhere
some place better than where you're been
A coffee machine that needs some fixing
In a little cafe just around the bend
I am calling you
Can't you hear me
I am calling you
A hot dry wind blows right through me
The baby's crying and I can't sleep
But we both know a change is coming
coming closer, sweet release
I am calling you
I know you hear me
I am calling you
I am calling you
I know you hear me
I am calling you
A desert road from vegas to nowhere
Some place better than where you've been
A coffee machine that needs some fixing
In a little cafe just around the bend
A hot dry wind blows right through me
The baby's crying and I can't sleep
And I can feel a change is coming
coming closer, sweet release
I am calling you
can't you hear me
I am calling you

정확히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없던 나의 과거 어느 한 시절. TV를 통해 이 노래가 자주 들려왔고, 강렬한 사운드와 음색에 걸맞게, 비련한 인물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정말이지 장면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노래만 맴돌뿐.)

이 노래의 배경이 된 BAGDAD CAFE라는 영화를, 이틀전 'Oksusu' 앱의 무료영화로 올라와 보게 되었다. 새벽 4시. 잠이 오지 않아 보기 시작한 영화는 결국 끝을 보게 되었고, '한번 더 볼까' 싶어 초반부를 좀더 보다가 잠이 들었다. 새벽 4시에 콜라보해서 보라고, 내 의식을 누군가가 깨웠나보다.

영화 초반부에 I am calling you 가 마치 뮤직비디오처럼 전곡이 흘러나온다. 노래를 듣는순간 '아!' 하고 작은 탄식과 함께, '완전몰입'상태로 영화에 빠져든다. 노래가사가 영화적 상황과 촌스러울만큼 들어맞지만, 노래의 임팩트로 촌스러울수가 없다. 1987년작이다.
미국의 남서부사막. 뚱뚱한 독일여자 'Jasmin'은 남자와 작은 실랑이후 혼자가 된다. 마치 모든 것이 세트로 맞춘듯, 꽉끼는 투피스와 모자. 그리고 가방은, 뜨거운 사막아래 모래바람과 대비되어 한층더 갑갑해 보인다.그녀의 심경과 같지 않았을까.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라고, 더이상 영화스토리 언급은 안하려고한다. 본래 엔틱,레트로 스타일을 사랑하는데, 이건 영화 자체가 Retro 그 자체다. 87년 작이니, 사실 당연할 수밖에.. 황홀했던 영화속 몇장면들. 그리고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장면들을 소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