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MSCI EM지수 China A주 편입 이슈

in #msciem7 years ago (edited)

1> MSCI에서 6월 20일(한국시간 21일 오전 5시반)에
MSCI 이머징 지수에 중국 A주를 포함시킬지 결정할 예정이라는데
그게 왜 중요하죠?

MSCI EM지수에 중국 A주가 편입 시, MSCI EM지수 내
한국증시의 비중조절이 이루어짐에 따라, MSCI EM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의 한국증시 이탈 우려가 제기.
따라서 지수 편입여부와 한국 증시 영향 점검 필요해 보임.

2> MSCI EM지수란?

MSCI AC 월드지수는 MSCI world와 MSCI EM, MSCI frontier지수로 구성.
그 중 MSCI EM지수는 남미(브라질, 멕시코),
동아시아(A주이외중국,한국,대만,인도), 동유럽(러시아,폴란드), 남아공 등
주요 이머징 국가의 상장사들로 구성. 6월 초를 기준으로
지수에 포함된 각국의 상장사 시총 규모가 4.66조 달러에 달하고 있음.

3> 편입 시점과 기간을 살펴보면?

금번 편입이 확정 시, 중국 A의 MSCI EM지수로
실질 편입시기는 1년 후인 18년 6월이 될 것.
금번 5% 부분 편입이 확정 시, 100% 편입까지는
과거 한국이 92 98년(6년), 대만 96~05년(9년)을 고려 시,
중국 역시 수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4> 편입이슈에서 올해 전년과 달라진 점은 크게 두 가지로,

첫 번째는 MSCI측이 전년과 다른 신규 편입 제안을 했다는 점.
2016년에는 투자대상 pool이 448개의 QFII, RQFII 투자종목들로
구성된 반면, 금년의 신규 제안은 선,후강통 채널로 거래 가능한
169개 대형종목들로 축소했음.

이 과정에서 전년도 투자대상 종목 대비 중형주 이하 제외,
AH동시 상장종목 제외, 최근 12개월동안 50일이상 거래정지 종목들 제외,
선/후강통 거래불가종목을 제외.
결국 편입대상 주식을 작년대비 절반이상으로 대폭 축소한 것임.

편입 종목 축소를 통해서 그간 문제가 되었던 투자 한도,
입출금 제한, 상장사 거래정지 이슈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대형종목들로 투자pool을 구성하면서
투자의 안정성, 거래 유동성을 높이고자 한 걸로 판단됨.

두번째는 중국 정부의 정책노력임. 작년 지수 편입을 앞두고
중국 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한도 증액, 절차 간소화,
해외 송금 규제 완화, 상장사 거래정지 제도 강화 등
일련의 규제완화 정책을 쏟아내었음.

그럼에도 MSCI 측은 작년에 지수 편입을 유보하면서
중국 정부가 제시한 일련의 규제개선 정책들의 실질적인 효용성을
검증할 시간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음.

이후 중국 시장에서 선후강통이 시행되면서 투자 개방도 높아졌고
상장사 거래정지 문제도 한층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시장은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

다만 여전히 중국 A주 및 지수를 기초로 설정된 금융상품 취급은
중국 거래소의 사전승인이 필요한 규제 등 세부적인 제한 사항들은
잔존해 꾸준히 문제로 제기되고 있음.

5> 결국 편입될 가능성을 살펴보면,

과거 3차례 시도보다 높은 60% 이상의 가능성을 예측.
근거는 1) 신규 편입안 개선,

  1. 16년 이후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 해소 노력에 기인

6> 편입 시, 국내 증시의 영향은?

한국 증시 자금 유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
편입대상 종목이 전년도의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고
초기는 5%부분 편입이기 때문에 편입 비중 자체가 낮을 것이기 때문.
만약 금번에 지수 편입이 확정되더라도 실제 편입은 18년 6월임.
단기간 심리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실제 영향은 제한적.

EM지수 내 국가별 편입 비중을 고려 시
한국 증시는 현재 MSCI EM지수에 15.5%의 비중을 차지.
중국 A주가 5% 편입 시 한국 비중은 0.07%p 감소해 15.4%로 축소될 것.

시장은 MSCI EM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 규모가 1.5조 달러로 추정.
결론적으로 한국 증시에서는 약 11억달러(1.2조원 규모) 자금 유출 예상.

과거 MSCI EM지수에 편입됐던 한국과 대만의 경우를 보더라도
중국 역시 점진적으로 편입 비중을 늘릴 것이므로
한국 증시의 단기 자금 유출은 제한적일 것.

7> 편입 시, 한국 증시 업종별 영향은?

5% 편입이 확정되고,
앞서 예상한대로 한국 증시의 자금유출을 가정해 봤을 때,
한국 증시는 업종별로 비중이 높은 IT, 금융 순으로 영향은 불가피.
다만, 실질 영향력은 제한적.

8> 편입 시, 중국 증시의 영향은?

중국 증시는 초기 5%에서 100%까지 지수에 편입 정도에 따라
약 75억~1,275억 달러가 자금이 유입되며
증시 전반에는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임.

이 과정에서 MSCI EM지수내 전체 중국주식(H주, ADR)의 비중 역시
현재의 27.8%에서 34%로 점증할 전망.

개별 종목을 보더라도 편입대상에 선정된 169개 종목은
직접적인 호재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음.
편입 대상종목 중 현재 시총 상위인 귀주모태주, 상해포동은행 등이
수혜로 거론되고 있으나 실제 편입 시점인 18년 6월 기준 시총 기준으로
편입되므로 수혜종목은 향후 편입시점에 선별 가능.

참고로 MSC EM지수에 이미 편입되어있는 홍콩 H주의 경우 역시
중국 A주 5% 편입 시, EM지수에서 비중이 0.05%p감소.
단기적으로 8억달러의 자금 유출을 예상.

9> 결론적으로 이번 MSCI 지수 편입 이슈는?

편입 시, 한국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인 전망.
부정적 투자심리로 한국증시 단기 하락 시 선별적으로 매수 접근대응 유효.
중국증시는 중장기적인 긍정적 요인으로 중장기 투자로 접근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