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 조금은 걱정된다.

in #old6 years ago

블록체인 기반의
보상받는 포스팅시스템이라는것을 경험하고 있지만
이것의 미래에 대한 판단에 희망보다는 걱정이 생겨난다.

보상이란
사회적으로 유용한 가치의 제공자에 대한 댓가인데
왜 지불방법이
굳이 블록체인 기반이어야 할까?

분배할수 있는 자원은 언제나 유한하고
스파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투표란
그저 투표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내재가치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코인의 무한발행을 통해 모든 가입자들에게 뿌려댈수도 없다.
그런 분배 시스템은
현재의 인간 소양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

제한된 자원과
증가하는 보상대상자

스티밋역시 탄생부터 계급사회였고,
단지 그럴듯한 용어로 포장된 자본주의 시스템일 뿐이다.

시스템은 미래지향적이어야 하고
그 미래를 담보할 운영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미래는 현실에 대한 투자와 보전에서 나온다.

스티밋의 현실은 스팀파워와 스달이다.
주식에 해당하는 스파의 총량이 증가해야 한다.
미래가 긍정적이라고 평가된다면
스파의 총량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반대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

특정기업이 창업후 5년이상 생존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스티밋의 생명은 몇년짜리일까?

수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돌아갈 보상은 어디서 올까?
5%의 제작자들이 90%의 보상을 가져가는 상황이 되면
과연 스티밋이 아닌 블로그들과의 차이점은 뭘까?

뭔가 하나를 포스팅하고
$1 보상이면 만족하는 것이
스티밋의 적정한 수준이라고 받아들여져야 할까?

자본투자를 기반으로 한것 말고는
타인과 자신의 보상차이를 인정할 근거를 발견하기는 어렵다.
마치 리어커장사가
마트사장이 거두는 이익을 부당하다고 시비걸지 않는것과 같다.

네드나 댄이 스파의 양에 근거한 투표시스템을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

간단하다.
자신들이 만들어낸 코인을 좀더 쉽게 현금화하기 위한 것이다.

스파에 따라 보상을 차별화하지 않으면,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절대로 그 코인을 매수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특정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는것도 위험하지만
자산계급이 그 시스템에서 분쟁을 계속하는 조직의 미래도 위험하다.

kr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분쟁을 어쩌다 접한다.
사연도 다양하다.
오늘은 흥미로운 장면을 봤다.

외국인임에 틀림없는데
ber1.JPG
이런 포스팅을 올렸다.

보상액이
ber3.JPG

이렇게 높기에 어떤 포스팅인지 봤다.
ber2.JPG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얼마나 압축적이고 엄청난 컨텐츠이기에 이런 보상을 받았을까?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그의 최근 포스팅을 죽 살펴보니
보상이 임박하거나 보상된 것들은 전부 폭탄을 맞아서 투명인간이 되었다.

ber4.JPG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포스팅을 하고 엄청난 보상액이 찍힌다.
그의 스파는 1만도 되지 않는데
꽤나 좋은 콘텐츠를 올리는 모양이다.
그래도 그의 보상은 전부 망가져있다.

보팅내역을 살펴보니 그린맨이라는 사람이 다운보팅을 했다.
그리고 그는 또 열심히 파워다운을 하고 있다.

전에 '스팀$100 가즈아~' 라는 구호도 잠깐 있었는데

요즘은
'엔라잇 $10 가자즈아~'에 더 시선이 끌리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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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 생각은 스팀이 몇배로 뛸 필요없고 지금의 3천원~4천원의 가치만 유지하게 해줘도 글에 대한 보상은 충분하지 않은가 합니다.

어뷰징이나 고래의 셀프 보팅은 내 스파로 내가 하는데 상관하지 말라고 하는 것 보다는 커뮤니티원들의 정당한 보상을 위하여 차츰 개선돼야 할 듯 합니다.

앞날이 우려가 되더라도 분명한 것은 스팀잇이 이전의 플랫폼 보다는 컨텐츠(특히나 글에 대한)에 대한 공평한 보상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은 사실이니까요.

모든 문제의 발단은 과도한 욕심이 아닌가 합니다. 스팀잇 자체를 즐기기 보다는 일순간 스팀을 띠워 부를 창출하려는 분들은 못 견디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겠죠^^;;

'정당한'이 어떤 의미인지는 불확실 하지만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정당한' 이라고 말한 것은 극히 주관적일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스팀의 발행량은 정해져 있고 그것의 75%만 보상풀에 있는 상태에서 스팀잇활동에 따라 이것을 나누어 가져야 되는데 고래들끼리의 보팅으로 뉴비나 플랑크톤들의 보상이 계속 기대수준 이하라는 인식이 확산 된다면(여기서 개개인의 정당한 수준이 천차만별이겠네요.) 스팀잇은 고래들만 노는 무인도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누군가 코인을 사주지 않으면 휴지가 될수도 있겠지요. 수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에 투자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진짜 위기가 어디서 올지 모르겠습니다.

스팀잇을 처음 알게될때 과정이 저는 마케팅에 대한것을 알기위해서 뒤적거리다 알게되었는데요..수입이된다는글이 가장 매혹적이었겠죠..전 가상화페에 아직투자하지 않은상태인데요. 전 스팀잇이 포스팅이 핵심은 아닐것같다고 생각을하고 있는 뉴비인데요.. 블록체인에 대한 호기심때문에 이곳에 포스팅을 하면서 어떻게 흘러가는지 관찰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어요 그리고 이곳이 아니더라도 현재 비트코인 투자억 너무많은 유혹도 있는데 이상하게도 거의 다단계식 투자라서 그렇게하지않고 직접투자를 하는 시대가 올것같기도 하고 글은 어쩜 형성해가는 명분일뿐이지 않을까? 그런생각도 들지만 투자를해야될 타이밍이온다면알고하고싶은데 알게되는과정이 쉽지는않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보팅

우리 모두 알고싶어 하는 것이지요. ^^
각자의 기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테니
본인이 원하는 대로 대응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원하는대응 을하기위해 이렇게 좋은글을 읽어보고 제나름의 지식을 쌓아가고 있어요
앞으로도 좋은글많이 올려주세요~ 걱정이 있다는것 그건 그만큼의 애정이 있다는뜻이니
전 좋아요

스팀잇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너무 공감 되는 글입니다.

5%의 제작자들이 90%의 보상을 가져가는 상황이 되면
과연 스티밋이 아닌 블로그들과의 차이점은 뭘까?

"내가 만약 고객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자동차가 아니라 더 빨리 가는 말을 만들었을 것이다"
-자동차 왕 헨리포드

먼가 스팀잇의 또다는 면을 대하는 느낌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공감가고 걱정이 되네요ㅠ

공감도 되며 충분히 걱정할 만한 부분입니다. ㅠ

그러게요.... 좋은 공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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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상한 징조네요. 100달러 가즈아 ~~~ 구호에서 왜 이제는 10달러 가즈아~~ 구호로 떨어져버렸을까요?

그래서 여러번 수익이 필요하다고 글을 썼었죠. 지금의 가치는 사실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하기 어려우니....

수익모델..지켜봐야 겠지만..어찌 생각하면 우습지요. 스티밋자체에서 수익모델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요.

제가 블록체인, 가상화폐.. 이런걸 완벽하게 아는 건 아니지만... 언급하신
"제한된 자원과 증가하는 보상대상자"
이 점을 스팀잇 운영측이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스팀잇의 수명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가상화폐 발행량은 정해져 있고.. 스팀파워가 높은 소수만 이득을 많이 보는 상황이 된다면... 으음.. 어렵네요

고래가 문제가 아닙니다.
어차피 누군가 코인을 사지 않으면 휴지입니다.
코인을 왜 살까요?
수익이 날것으로 기대할수 없다면
투자하지 않겠지요.
스티밋이 코인을 뿌려준들
매매가 되지 않거나 가치가 하락하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단순히 고래의 문제가 아닐겁니다.
마치 현실세계에서
재벌들을 문제 삼지만
따지고보면 그런 문제들이 꼭
재벌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닌것처럼요.

저는 아직 아는 게 없어서 대꾸할 말이 궁색하기만 해요 다만 저는 장기전으로 보는 까닭에 지금의 스팀가격에 큰 반응을 하진 않지만 님의 글 내용으로 본다면 문제성이 있는 건 확일하겠네요 좀 불안해져요

그럼에도 오늘은 행복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입니다.
리스팀합니다.
평안한 주말 지내세요.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똑같겠죠? 스팀잇은 작은 자본주의 세상..ㅋ 말씀하신대로 5%가90%의 수익을 가져가는 상황이 되는건 걱정이 되네요..그때의 스팀잇 분위기들과 논쟁들

유한한 유통량에 증가하는 보상대상자라....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부분이네요
이렇게 보니 이대로면 스티밋의 미래가 위태해질 것같은데, 어떻게 시스템을 바꿔서 잘 유지시킬 수 없을지 의문이 들어요...
좋은 글 읽고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구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상화폐는 사실 금융자본의 최전선에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재미있는 건 자본주의를 강하게 거부하는 스티미인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알아갈수록 의문과 회의가 들기 시작하더군요. 좀 더 고민을 해 보려고 합니다.

스팀잇의 문제점에 관해서 졸은 공부를 했습니다.

버니 샌더스는 글을 잘 써서가 아니라, 얘가 운영하는 보팅봇이 찍어주는 겁니다. 돈이 많아요.

그리고 버니 샌더스의 저 글은 의혹만 제기했지 의혹에 타당한 증거도 없는 글입니다. 그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면 인정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다운보트랑 뮤트를 한다고 써놓은 글을 잘쓴 글이라고 할 순 없겠죠. 1$보상이더라도, 스만큼 스팀의 가격이 높아지면 1달러가 아니라 더 많은 보상을 받겠죠. 스팀은 1달러에 고정된 암호화폐가 아니니까요.

이런 걱정은 참 좋은 거 같습니다. 저도 그래서 13300스파를 보유했지만, 하나의 셀프 보팅 없이 남들에게 나눠주고 있고, 이런 글들 덕분에 좀 더 많은 동기부여가 되는듯 합니다.

글 잘보았습니다. 저도 스팀잇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글을 써보는 중입니다. https://steemit.com/kr/@blockchainstudio/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