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의 분투

in #pm10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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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년전만 해도 맑은 하늘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젠 겨울과 봄에는 손에 꼽을 만큼 힘들고
여름과 가을에도 점차 뿌연하늘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큰 아이가 유독 기관지가 약해 공기가 조금만 나쁘면
기침을 해대는터라 늘 미세 먼지사이트들을 확인합니다.

요즘은 미세먼지,초미세먼지를 합친 대기질지수가 100이하면 무딘척 하며 지내는데 오늘 새벽엔 230을 넘어섰었습니다.

집안에서 대용량공기청정기에 에어워셔까지 풀가동해도
목이 칼칼하더군요. 큰애도 여지없이 기침을 해대고.

미세먼지와 싸우고자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있는것 같네요.
서울이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동네로 이사오고,
조금 넓은 집에서 공기정화식물을 수십개 키우고
대용량 공기청정기,에어워셔도 쓰고 있습니다.
물걸레질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어제 오늘은 쉽지않은 하루였는데요.

일본기상청사이트를 비롯 각종 사이트를 보면 제주도가 그나마 나아보이길래 한참동안 진지하게 이주도 고민했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도 해가 다르게 공기질이 안 좋아지는 것 같고.
우스갯소리처럼 대안은 정말 우리나라를 떼서 태평양으로 보내는 방법밖에 없는 건지...

아이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서 그게 제일 마음이 아프네요.

2018년에는 맑은 하늘을 자주 보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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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남에서 강북으로 사무실을 옮기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강남구는 시내에 산과 공원이 별로 없어 매우 척박했거든요. 한남대교를 건널때마다 뿌연 회색도시로 빨려들어가는 심정...

미세먼지는 정말 피할데가 없네요.

The trees have opened the flower :)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