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의 아침편지 001] 사업하는 사람의 마음

in #ringblog6 years ago (edited)

사업은,

조조석울, 저녁엔 우울해도 아침엔 희망차게...
희망고문, 될듯 될듯 안 되는 일을...
행복착각, 행복하다고 자기를 속이고...
체력추출, 남은 자원과 힘을 꾸역꾸역 짜내서...
고난행군, 힘들어서 뛰지 못해도 걸어서라도...
핑계만발, 안 되면 니들 탓, 세상 탓하며...
자기설득, 거울 보며 내가 왜 이러냐면...

하면서도 하는 것.

사업이 참 쉽지 않습니다. 특히 사업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은 자기 확신으로 시작한 사업이라도 매번 계획도 틀어지고 남들로부터 인정을 받기는 커녕 의구심 가득 찬 질문에 대답하느라 진땀을 빼죠.

매번 뭔가 될듯 될듯 해도 결국 시간 안에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투성이구요. 투자를 약속하거나 이야기 한 사람들도 결국 계좌이체 전날에도 계약서를 휴지조각으로 만들기도 하고 매출처는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대금 입금을 미루는 일도 허다 합니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할 때는 '각오'를 하기 전에 자기를 위로하는 방법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나만 그런 건 아니라고,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내고 있다고 위로할 줄 알아야 합니다. 혼자서 남 탓 하고 세상 탓 하는 거 나쁜 거 아닙니다. 실제로 잘못된 정책으로, 직원들 실수로, 거래처의 악의적인 조치로, 세계 경제 흐름 때문에 언제라도 망할 수 있는 게 사업이니까요.

자학하며 정신 무장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신 건강을 챙기라는 의미입니다.

세상 나만 힘든 거 아닙니다. 그런데 다들 왜 잘 사는 것만 같아 보이죠?

요즘 말로 '카페인 우울증'이란 말도 있던데요. 카카오 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남들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더 위축되고 상대적으로 불행한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이 실시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SNS를 하루에 1시간 이상 사용하는 사람이 우울해질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7배 높다고 하네요.

자괴감에 빠져 살 필요 없습니다. 당신이 사업가라면 당장 SNS를 감정 수집의 창구가 아닌 내 사업의 정보 발산의 창구로 사용하세요. 남들이 내 감정 영역에 들어오지 못하게 내 생각과 이야기를 뿜어내세요. 불필요한 친구들의 자랑질이 내 타임라인에 채워지지 않게 하세요.

사업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고, 다 행복하자고 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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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매우 공감가는 글입니다. sns를 통해 은연중에 나와 상대방을 비교하고 자괴감에 빠지는.. 그런 사례는 주변에서도 많이 보이더군요. 조금 더 자신만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강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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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내 감정 영역에 들어오지 못하게 내 생각과 이야기를 뿜어내세요.'
이 말에 참 공감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