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전공했던 선배의 이야기입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몇 개월의 아르바이트로 당시 한학기 등록금으로 충분한 200만원을 모았습니다. 등록금은 이미 마련이 된 터라 이 돈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요긴하게 쓸 수 있었는데 두 옵션을 두고 고민을 했더랍니다.
- 당시 출시된 최신형 팬티엄 컴퓨터
- 한달간 10개국 정도 유럽 배낭 여행
선배는 고민 끝에 팬티엄 컴퓨터를 선택했답니다. 복학을 앞둔 공대생 입장에서 최신 컴퓨터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겠지요. 그런데 훗날 동문 술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그 때 배낭하나 매고 유럽여행을 갔어야 했는데. 그깟 컴퓨터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 어차피 최신형도 구형이 되는거지만 젊은 날 여행을 통해 보고 배울 수 있던 기회를 그냥 날려버린 것 같아."
복학, 취업, 결혼을 거치며 돈도 돈이지만 한 달 정도 훌쩍 자신만의 여행을 떠날 수 있던 기회를 놓친데 대한 아쉬움이 컸나 봅니다.
만약 지금 부담없이 쓸 수 있는 돈 300만원 정도가 있고, 마찬가지로 이 돈으로
- (예를 들어) 최신형 애플 맥 노트북
- 한 달간 유럽(또는 어디든) 이곳저곳을 여행
중 하나를 할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고 싶으신가요?
저도 만약에 컴퓨터를 산다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습니다. 여행이나 갈걸.. 하고 말이지요 ㅋㅋ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전 전역 후 모은 돈으로 컴퓨터를 사버렸네요. 아직까진 매우 만족스럽게 컴퓨터를 잘 쓰고 있는데 저도 언젠간 후회하겠죠 ...?
지금이면 여행을 택하겠지만
대학생 입장이라면
고민이 되기도 하겠네요.
저라면 한달간 유럽 여행 갈 것 같네요.
그걸로 보고 배우고 느끼는게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ㅎ
여행에 한표~~
100만원은 스팀사고 100만원은 SCT사고 100만원은 사고다 사렵니다. ^^
300만원으로 한달간 유럽 배낭여행이 가능한건가요? ㅋㅋ
캬~~ 당연히 저는 배낭여행을 갑니다.
대학때 어려운 형편 때문에 공부와 일만 했었는데 젊은 날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
지금도 300만원 있으면 여행을 가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