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 암호화폐 공부하러 둘러본 국내 3대 서점! 그리고 관련 도서들!

in #sct5 years ago

지난 주말 국내 대형 서점들을 돌며 공부할 책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면 어찌나 뿌듯한지...^^ 방문목적은 최근 스팀코인판의 다양한 글들을 읽으면서 제가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코인 이코노미와 관련해 기본기가 많이 약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스팀잇을 통해 암호화폐, 코인, 토큰들을 직접 사고 팔고 보상으로 받아보면서 직감적으로 이 분야는 빨리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스팀코인판 자체가 최고의 학습의 장이자 지식의 보고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공부는 주로 책으로 먼저 시작했기에 이번에도 서점을 찾았습니다. 스코판의 글들이 아직은 생소하고 어려운 경우가 많기에 좀 더 쉽게 기초부터 설명해줄 책이 있을까 해서였죠.

방문한 서점은 바로 여기 세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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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속터미널에 있는 반디앤루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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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지하철역 지하상가와 연결된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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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무역센터 스타필드에 있는 영풍문고]

세 곳 모두 규모가 상당해 관련 도서 큐레이션이 잘 되어 있을 것 같았습니다. 도서 분류체계나 보유도서의 양을 비교한다면 강남 고속터미널 반디앤루니스가 제 기준에서는 압도적인 1위!!! 의외였던건 대형서점이지만 아직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토큰경제에 대한 도서가 많지 않았고 분류 또한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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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고속터미널의 반디앤루니스 서점이 관련 도서 보유량이 약 60여권으로 가장 많았고 책장 한군대에 다 몰려있어 책을 찾아보기가 편했습니다. 다른 서점들의 경우 유사한 주제들임에도 경제경영, 미래학, 금융, 프로그래밍 등 다 흩어져 있어 저 같은 입문자들이 관련 주제로만 찾아보기엔 많이 불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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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주식 이라고 분류해 놓구선 온통 주식투자서 밖에 보이지 않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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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도 않는 무릎보다 낮은 높이의 매대에 가상화폐 카테고리로 약 20여권만 조촐하게 분류있는 경우도 있었죠. 쪼그려 보느라 힘들었습니다.(잠실 교보문고 실망이야!)

서점들의 이런 분류와 책을 고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아직 블록체인이나 코인이코노미에 대해 대중들의 관심이 많이 낮다는 걸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반디앤루니스에서 이런저런 책들 보는 재미에 빠져 1시간 넘게 책장앞에 서서 책을 보는 동안 제 근처에서 책을 만지고 간 사람은 여성분 한명 밖에 없었습니다. 아직은 눈에 잡히지 않는 익숙치 않은 개념이라 그럴까요? 한때 휩쓸고 지나간 비트코인 급등과 급락의 여파로 이런건 주식처럼 도박같은 거다 라고 대부분 생각하는걸까요? 씁쓸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미래를 내다보고 먼저 적극적으로 공부하려고하는 앞선 사람이 된 것 같아 잠깐 으쓱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봤던 책들을 살펴볼까요? 책은 크게 네 분류로 나뉘어 질 수 있겠더라구요.

  1. 블록체인 기술이나 암호화폐가 만들 미래와 가능성을 제시하고 분석한 교양서
  2. 다양한 코인들의 기능과 활용도를 분석한 코인설명서
  3. 주식처럼 코인들의 가격들과 차트분석, 투자노하우를 알려주는 투자서
  4.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활용한 개발, 프로그래밍을 다룬 개발서

물론 전 1, 2번에 해당하는 책들을 찾기위해 서점을 간 것이었구요. 3번의 투자서들은 주식투자하면서 수도없이 보고 시행착오를 해봐서 그런지 그런류는 크게 신뢰가 가질 않더라구요. 4번의 개발서는 몇 권의 책을 호기심으로 펼쳐는 봤습니다. 정확히 3초만에 책 덮었습니다. 다른 세상이야기가 있었고 멀미도 살짝 나는듯해 펼쳐본 것으로 만족했네요 ^^;;

제가 관심있게 보았던 책 몇 권을 소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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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눈에 띄었던 책은 바로 <하룻밤에 있는 블록체인 http://m.yes24.com/Goods/Detail/59156735> 게을러서 쉽게 알려준다는 이런 책들은 바로 펼쳐봅니다. 요행을 바라면 안되지만 어쩔 수 없는 하수 ㅠㅠ 그런데 생각보다 목차의 내용이 제가 평소 궁금해 하던 내용들을 다 담고 있더라구요. 기술용어에 대한 설명들도 친절히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ICO가 뭔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은 어떻게 다른지, 제네시스 블록/해시/PoW/PoS 등의 개념 등 저 같은 초보가 보기에는 잘 정리 된 책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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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들은 아까 제가 멀미했다는... 개발에 관심있는 분들이 아닌 이상 일반인들은 범접하기 어려운 내용이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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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코인, http://m.yes24.com/Goods/Detail/61957280> 무조건 성공적인 미래만을 기대해서도 안되겠죠. 우후죽순 다양한 코인들이 생겨나는 지금 암호화폐 버블붕괴가 온다는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좀 더 냉철한 시선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싶다면 이 책은 어떨까요? 집중해서 읽었던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존하는 암호화폐 중 미래에 살아남는 dAPP에서 사용될 토큰은 많지 않으며 승패가 불확실하다. 토큰은 코인과 다르게 dAPP의 성공이 토큰의 성공을 좌우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이겨낸 다음 사람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정말 dAPP이 가치있고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현존하는 dAPP의 아이디어와 문제점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dAPP이 필요하고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언젠가 직접 dAPP을 만들어보길 바란다. dAPP은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엄청난 기회들도 눈앞에 존재한다. 전 세계에서 라인과 배틀그라운드가 사랑받듯, 대한민국에서 개발된 dAPP이 세계에 뻗어나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일자리와 먹거리가 없는 지금, 블록체인과 dAPP시장을 선점 할 수 있는 수많은 스타트업의 등장은 어두운 터널 속 한 줄기 빛이 될 수도 있다. 토큰으로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으면 좋지만, 꼭 투자적인 관점에서 토큰을 구입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토큰을 이용하려는 관점에서 토큰을 구입하고 보유하면 좋겠다. (중략) 이왕이면 내가 쓸 가능성이 있는 토큰을 선별하고 구입하길 바란다.
책 <라스트코인> 중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글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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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만화로 배우는 블록체인, http://m.yes24.com/Goods/Detail/63022054> 제가 이해력이 낮아서 그림으로 보여주는 책들을 좋아합니다. 읽어보니 정말 쉽습니다. 그림이라 금방 읽기도 하구요. 기초가 없거나 누군가에게 쉽게 설명해주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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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미언으로서 반가운 책을 만났네요. <토큰이코노미: 스팀잇 모델로 이해하는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 http://m.yes24.com/Goods/Detail/69410377> 스팀잇의 실험과 도전에 대해 서술한 책입니다. 평소 스팀잇을 자주 보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쉽고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긴 합니다. 스팀잇을 이제 막 시작하시려 하거나 주변에 스팀잇을 추천하시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을 권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이 책 말고도 많은 책들에서 스팀잇을 사례로 이야기 하고 있더라구요. 기분좋은 일이죠. 더욱 발전해서 스팀잇이 블록체인, 토큰이코노미의 첫 번째 대명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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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코인전쟁, http://m.yes24.com/Goods/Detail/64625413> 코인워 라는 표현이 재미있어 펼쳐본 책입니다. 코인 춘추전국 시대라는 말로 다양한 코인들을 소개해주고 이런 시대 ‘누가 중원을 차지할 것인가’ 라는 챕터도 있네요. 코인소개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코인을 춘추일패~오패, 전국일웅~칠웅으로 소개하네요. 가령 이런식입니다. 전국일웅, 러시아판 이더리움 웨이브스 / 춘추사패, 야누스의 얼굴 리플과 스텔라 / 전국칠웅, 중국판 이더리움 네오. 4장 상상력과 가치의 시대 챕터가 호기심을 끌었습니다. 이 책도 대한민국의 기회를 새로운 화폐시대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하네요. 부록에 있는 ‘코인전문용어 격파하기’는 스코판 보면서 대체 뭔 소리야 했던 분들에게 도움되는 단어들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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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COINS, http://m.yes24.com/Goods/Detail/61254693> 작년 8월에 나온책이라 최근 발행된 코인들 정보는 없겠지만 50여가지의 코인들의 정보와 기능, 개발자들의 면면에 대해 소개한 책입니다. 스코판에서도 매일 많은 코인들에 대한 정보가 꾸준히 올라와서 책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겠지만 전자화면이 아닌 책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으실 겁니다. 코인 자체가 궁금하고 알고 싶으신분들에게 추천.

마지막으로 제가 사서 보기로 결정한 두 권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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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블록체인의 미래, http://m.yes24.com/Goods/Detail/6193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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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비즈니스의 미래: 한국형 토큰이코노미가 온다, http://m.yes24.com/Goods/Detail/67542280>
이 두 책은 제가 원하던 블록체인 생태계나 암호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기초용어 설명부터 거시적인 관점에서 향후 이런 기술들이 어떤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줄지에 대해 어렵지 않게 쉽게 설명을 해준 책인 것 같아 저의 입문서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데 스코판에서 그동안 봐왔던 많은 글들이 이렇게나 도움이 될 줄 몰랐습니다. 아마 스코판들의 글들이 없었다면 이런 책들을 발견하지도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뭐든 아는만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관심있는 책이 보이셨다면 이번주 서점에 한번 들려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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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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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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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서점엘 못 갔는데,,,
저런 책들이 깔려 있군요.
좋은 소식 고맙습니다.

저도 이렇게 목적을 갖고 방문하는건 오랜만이었네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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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하에 교보문고가 있었군요...그쪽 동네갈일이 없다보니 이포스팅 보구 알아갑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이네요 ^^ 잠실 교보도 상당히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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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감사합니다. 만화책에는 관심이 생기네요. 그건 사서 아들이랑 봐야 겠어요.

오우 아드님이랑! 좋은거 같네요즐거운 독서시간 가지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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