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을 보고.. 극히 개인적인 후기

in #sct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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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zzings입니다.

주말에 기생충을 봤습니다. 집에서 영화관이 워낙 가까워서 늦은시간에 관람하고,..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다보니.. 이런 사진도 찍게 되네요. 기분이 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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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기생충을 보고난 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기생충을 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2가지 였습니다. Pretend 와 냄새 였습니다.

Pretend

극중에서, 기우가 다혜에게 'pretend' 를 사용하여 영작해보라고 합니다. 'pretend는 ~ 하는 척이죠. 영화에서는, 기우네 가족이 ~하는 척 합니다. 명문대를 다니는 대학생인척, 명문 미대를 졸업한척등.. 박사장 집에서 사는척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박사장네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상한척, 사랑하는척.합니다. 결정적으로, 부부관계시.. 싸구려 팬티와 마약에 대한 얘기로, 아닌~척한다고 확실하게 보여주죠. 종류는 다르지만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모든사람이 ~하는척 합니다. 감독은, 사람은 누구나 ~하는척 하고.. 이것은 인간의 욕망의 시작이다.. 라고 얘기하고 싶었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냄새

냄새는 숨길 수가 없습니다. 냄새도 결국, 맡은 누군가는 나지 않은 ~척 pretend 할 뿐입니다. 냄새는 가족간에도, 쉽게 말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그만큼, 예민하고 숨기고 싶은 pretend 하는 영역입니다.
기생충을 보는내내.. 계속 냄새가 나는듯 했습니다. 그만큼 영화 연출이 잘 되었던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감추고 싶었지만, 감추기 힘들었던 , 어쩔수 없이 넘게되는 그 선을 냄새로 표현했습니다.
나에게는 어떤 냄새가 날까.. 그 냄새를 숨기기 위해 향수를 뿌리는걸까? 별거아닌 생각을 영화 끝나고 잠깐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의 맛은, 다양한 후기와 다양한 감상평을 보는 맛이 또 재밌는것 같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감독의 영화가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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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보러가야 할 것 같습니다^^

리뷰 보다 보면 다 본 것 같을텐데...^^
어서 보세요. ㅋㅋ

봐야하는데 말만하고 아직 안보는 중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