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들은 9월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한 (가칭)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을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협동조합 설립에는 54개 개성공단 기업의 대표가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초대 이사장으로 삼덕통상 문창섭 대표가 선출됐다.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은 개성공단 사업에 참여했던 우리 기업 대표들이 조합원 간 상호협력을 통해 실효적인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합이다.
협동조합은 “어려운 경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통해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개성공단 기업 공동 브랜드 사업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의 원청 의존도를 줄이고 제품 판로 개척으로 자생력을 제고할 것이며 해외 시장 개척과 함께 정부 및 공공기관 구매사업 공동 참여, 파주지역 개성공단 기업 공동물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초대 문창섭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가동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남북경협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